아시안게임 하스스톤 종목 국가대표 후보로 권혁주와 박준수, 두 명 결정
- 이틀 모두 자정을 넘기는 접전 끝에, 무패 전승 권혁주, 드루이드 장인 박준수 두 명 후보 자격 획득 - 빼어난 실력의 신진 선수 대거 진출, 하스스톤의 전략적 즐거움과 건강한 e스포츠 생태계 빛을 발해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오는 9월, 항저우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떨칠 하스스톤 국가대표 선수 윤곽이 드러났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하스스톤 종목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이하 하스스톤 국가대표 선발전)이 금요일과 일요일 양일간 진행된 결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결승에 진출한 azuuu 권혁주 및 Helve187 박준수 등 두 명의 선수가 하스스톤 종목 국가대표 후보 자격을 최종 획득했다.
4월 24일 오프라인 선발전에서는 이틀 전 온라인 선발전을 거친 상위 선수 및 이전 하스스톤 e스포츠 대회 시드권 선수 등 36명의 강자들이 맞붙었다. 총 여섯 라운드의 숨막히는 스위스 라운드 경쟁 끝에 권혁주, Sidnell 김재현, 현명한로나 이로운, DragonFist 김태건, DDoBagi 강수빈, 박준수, vacantplace 남은우, RaFaEl 홍건의 (이상 8강 순위 순) 등 최소 네 번 이상의 승리를 기록한 여덟 명의 선수들이 토너먼트로 진출했다.
이 가운데, 결승 이전까지 단 한 번의 패배도 허락하지 않고 8승 전승의 기세로 경기장을 지배한 권혁주 선수, 그리고 준결승 마지막 경기에서 8강 2위를 기록한 강호 김재현 선수를 회심의 비밀 키워드로 잡아내며 뒷심을 과시한 박준수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며 국가대표 후보 자격을 꿰찼다. 두 선수가 맞붙은 결승전에서는 정원의 은총을 이용한 25 피해 콤보를 구사해 3:1 승부를 마무리한 권혁주 선수가 9승 무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하스스톤 국가대표 선발전은 여러 경기들이 아슬아슬한 접전을 기록, 이틀 모두 12시간을 훌쩍 넘기며 자정까지 이어지면서 하스스톤 팬들에게 손에 땀을 쥐는 관전의 즐거움이 선사됐다. 특히 오프라인 선발전 8강 토너먼트 이후로는 약속이나 한 듯 결승을 제외한 전 경기가 3:2 풀세트로 치러지며 경쟁에 임하는 선수들의 물러섬 없는 결기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빼어난 실력을 갖춘 신진 선수들이 대거 진출한 가운데, 이번 대회는 하스스톤의 전략적 즐거움과 e스포츠 생태계의 건강함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한 자리이기도 했다. 경기 내용면으로도 각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온 날카로운 덱 구성과 이를 통해 펼쳐진 고차원적인 두뇌 플레이가 교차하며 셀 수 없이 많은 명장면들이 연출됐다.
8강전부터는 이번 아시안게임 하스스톤 팀을 이끌 Surrender 김정수 감독이 직접 중계진과 함께 해설을 곁들이며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직접 지켜보고 감탄하며 기량에 대해 칭찬하기도 했다.
권혁주 및 박준수 두 명의 후보 선수는 아시안게임 경기력향상위원회와 한국e스포츠협회장의 승인을 거쳐 최종 국가대표로 확정된다. 아울러, 이들에게는 올해 열리는 네 번째 마스터즈 투어(Masters Tour) 출전권도 제공된다.
전 세계적으로 1억 3천만명이 넘는 플레이어들이 즐기는 하스스톤(Hearthstone)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무료 디지털 카드 게임으로 초보자에서 숙련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하스스톤 e스포츠는 하스스톤을 즐기는 전 세계 선수들이 모여 유대감을 다지고, 서로의 열정과 실력을 기념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월드 챔피언십(World Championship), 마스터즈 투어 및 전장: 로비 레전드(Battlegrounds: Lobby Legends) 등 다채로운 형식의 대회들이 개최되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e스포츠 종목은 하스스톤을 비롯한 정식 종목 8개 및 시범 종목 두 개 등 총 10개의 게임에서 경쟁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