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HD 고주사율로 앞서는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GIGABYTE AORUS 15 XE4

2023-04-28     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과거의 게이밍 노트북은 FHD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탑재 제품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고주사율 고해상도 패널이 본격화되고 CPU/GPU의 성능도 큰 폭으로 향상됨에 따라 이제는 QHD 해상도에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를 품은 게이밍 노트북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리뷰를 통해 소개할 ‘GIGABYTE AORUS 15 XE4(이하 어로스 15 XE4)’도 해상도와 주사율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은 게이밍 노트북이다. 어로스 15 XE4는 QHD 디스플레이를 품어 FHD 디스플레이 대비 훨씬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165Hz 주사율을 지원해 FPS처럼 부드러운 움직임이 중요한 게임 플레이에도 적합하다. 단순히 해상도와 주사율만 높은 것도 아니다. 인텔 12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3070 Ti를 품어 성능도 강력하다.  

GIGABYTE AORUS 15 XE4 제원

CPU - 인텔 코어 i7-12700H (14코어 20스레드, P코어 최대 클럭 4.7GHz, E코어 최대 클럭 3.5GHz, 캐시 24MB)
메모리 - 16GB DDR4 3200MHz Memory (8GB x2), SODIMM x2
저장장치 - NVMe SSD 1TB(PCIe 4.0)x1, M.2 NVMe(PCIe 4.0) x2
그래픽 칩셋 - NVIDIA Geforce RTX 3070 Ti Laptop (GDDR6 8GB)
디스플레이 크기 - 15.6형
디스플레이 특징 -  IPS 패널, 300nits, sRGB 100%
해상도 - 2560x1440
화면 비율 - 16:9
통신 - Intel AX210 Wireless(Wi-Fi 6E), 블루투스 5.2)
입출력단자 - 썬더볼트 4(Type-C) x1, USB 3.2 Gen1(Type-C with DP) x1, USB 3.2 Gen1(Type-A), 3,5mm 헤드폰/마이크 콤보, DC-in 잭 x1, RJ45 x1, HDMI x1
카메라 - 130만화소 웹캠, IR 센서 탑재
배터리 - 99Wh
아답터 - 240W
크기 - 360x244x24mm
무게 - 2.4kg

 

퀄리티로 승부하는 게이밍 노트북

어로스 15 XE4는 높은 완성도가 돋보이는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이다. 기가바이트 어로스 XE 라인업에 속하는 만큼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과 궤를 달리하는 모습이다. 상판도 예사롭지 않다. 시크한 블랙 컬러를 메인으로 택했으며, 여기에 기가바이트 어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가 음각으로 각인됐다. 어로스 로고는 모니터가 켜지면 하얀색으로 점등되기 때문에 어로스 브랜드의 팬에게 더 높은 만족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통풍구 디자인도 결코 평범하지 않다. 마치 스포츠카를 보는듯한 날렵한 인상이다. 기존 제품과 달리 어로스의 상징과도 같은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더한 점도 눈에 띈다.
키보드는 어떨까? 풀배열 키보드를 채택해 사무용/게임용 어느 쪽으로 사용해도 적합하다. 키 입력 수명은 1000만회에 달하고 노트북 치고 스트로크가 깊어 누르는 맛이 좋았다.
게이밍 노트북 키보드에 빠질 수 없는 RGB LED도 지원한다. 1,670만 컬러를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노트북에 탑재된 전용 소프트웨어로 제어할 수 있으며, 키 하나하나에 다른 색상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키보드외의 터치패드도 완성도가 높다. 15형 노트북답게 스마트폰과 비견될 정도의 시원시원한 사이즈를 택했고 일반 터치패드가 아닌 ‘Windows Precision 터치패드’가 적용됐다.  

뛰어난 발열 제어 성능

아무리 고성능 CPU와 강력한 그래픽카드가 탑재되더라도 발열 제어 성능이 부족하면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어로스 15 XE4도 스펙만 놓고 보면 발열 제어에 불리한 구성이다. 고전력 코어 i7 CPU와 RTX 3070 Ti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노트북은 기가바이트의 하이엔드 라인업에 걸맞게 강력한 쿨링 솔루션인 ‘윈드포스 인피니티 쿨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직접 노트북을 분해해보니 쿨링에 심혈을 기울인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83 블레이드가 적용된 팬 2개와 히트 파이프 5개로 구성됐다.
실제 성능은 어떨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레드 데드 리뎀션 2(FHD 최상 옵션)’를 프롤로그에서 20분간 구동해보니 GPU의 온도가 75.8도로 확인됐다.  

프리미엄 노트북은 다르다

어로스 15 XE4는 프리미엄 노트북답게 전용 소프트웨어와 사용 편의성도 우수하다. 노트북을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 ‘컨트롤센터’를 사용해보니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폭넓은 제어가 가능했다. 충전 모드, 볼륨, 아이케어 설정부터 시작해 팬 속도, RGB LED 제어, 키 매크로 설정 등을 종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었다.
프리미엄 공간 음향 효과인 ‘DTS Sound Unbound’의 탑재도 주목할 만하다. DTS:X 디코더를 지원해 HDMI 출력 시 DTS:X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으며, 헤드폰을 통해 DTS Headphone:X를 사용하면 지원 콘텐츠 이용 시 최대 11.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경험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99Wh에 달한다. 100Wh가 아닌 99Wh 배터리를 탑재한 것은 기가바이트가 의도한 것이다. 항공법상 위탁 가능한 최대 배터리 용량이 99Wh이기 때문이다.  

QHD 165Hz로 즐겨보자

디스플레이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 어로스 15 XE4는 주사율에만 집중한 것이 아닌 해상도도 높은 노트북이다. FHD(1920x1080)보다 더 높은 해상도인 QHD(2560x1440)을 택해 생산성 작업에 유리하고 게임의 그래픽을 더욱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3mm 두께에 불과한 초슬림 베젤을 택해 게임 플레이 시 더욱 뛰어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직접 FPS 게임인 오버워치를 플레이 해봤는데, 15.6형 FHD 노트북 보다 더욱 세밀한 그래픽 표현을 확인할 수 있었고 165Hz 고주사율 덕에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성능은 어떨까?

어로스 15 XE4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봤다. 우선 CPU-Z 벤치마크를 통해 코어 i7-12700H의 성능을 확인했다. 싱글 스레드 717점, 멀티 스레드 7389.3점을 기록했다. 인텔 11세대 기반 제품보다 CPU 성능이 극적으로 좋아진 점을 알 수 있었다.
스토리지는 PCIe 4.0 NVMe SSD(1TB)가 탑재됐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속도를 측정해보니 NVMe SSD의 연속 읽기 속도는 7029MB/s, 연속 쓰기 속도는 4994MB/s로 측정됐다. 속도와 용량 모두 게이머에게 적합한 SSD다.
GPU는 지포스 RTX 3070 Ti가 탑재됐다.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타임 스파이 벤치마크로 그래픽스 스코어를 확인해보니 각각 27,146점, 9,926점을 기록했다.
이어서 실제 게임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우선 ‘레드 데드 리뎀션 2’로 이를 확인했다. 벤치마크를 실행해보니 FHD 해상도 최상 옵션 프리셋 기준 최대 132.7프레임 평균 75.8프레임을 기록했다.
다음은 오버워치다. 옵션은 FHD 해상도에 매우 높음 설정이며, 렌더링 스케일은 100%다. 훈련장을 한 바퀴 돌아보니 최대 333, 최소 248, 평균 282프레임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테스트한 게임은 라이더스 리퍼블릭이다. 높음 옵션에 FHD 해상도로 인게임 벤치마크를 실행해보니, 최대 155, 최소 83, 평균 116프레임을 기록했다.  

마치며

어로스 15 XE4는 강력한 성능에 QHD 165Hz 디스플레이를 더한 게이밍 노트북이다. 제품의 마감 품질이나 뛰어난 전용 소프트웨어, 우수한 쿨링 성능까지 높은 완성도가 돋보이는 게이밍 노트북이기도 하다. QHD 고주사율 게이밍 혹은 크리에이티브 노트북을 찾는 이들에게 특히 좋을 것이다. 가격은 4월 2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2,64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