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2 결산] AMD 라이젠 7000 필두로 PC 신기술 선보여
2023-05-31 이철호 기자
AMD, 라이젠 7000 시리즈와 멘도시노 APU 등 선보여
올해 컴퓨텍스에서 가장 의미 있는 발표는 AMD 기조연설에 있었다. 이번 기조연설에서 AMD CEO 리사 수(Lisa Su) 박사는 ‘AMD 라이젠 7000 시리즈’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신규 라이젠 모바일 프로세서인 멘도시노도 발표했다. 라이젠 7000 시리즈는 5nm 공정, 새로운 젠 4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이전 세대 대비 코어당 L2 캐시 메모리가 2배 증가했다. 클럭 속도도 더 높아져 싱글 스레드 성능이 15% 이상 향상되었다.새로운 AMD는 새로운 AM5 소켓 메인보드에
새로운 프로세서에 맞춰 차세대 메인보드 소켓인 AMD 소켓 AM5도 공개됐다. AMD 소켓 AM5는 1718-핀 LGA 설계 기반으로 최대 170W 전력을 소모하는 프로세서와 호환된다. 또한, 듀얼채널 DDR5 메모리 및 새로운 SV13 파워 인프라를 갖췄으며, 데스크톱 PC 소켓 중 가장 많은 총 24개의 PCIe 5.0 레인을 갖췄다. AM5 메인보드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그래픽 슬롯 2개와 스토리지 슬롯 1개에서 PCIe 5.0을 지원하는 X670E 메인보드가 있다. 단일 스토리지 슬롯에서 PCIe 5.0을 지원하는 X670과 PCIe 5.0 스토리지를 지원하는 중급형 메인보드인 B650도 있다.과감한 디자인의 신형 메인보드 공개
새로운 AMD CPU와 소켓 공개에 맞춰 새로운 메인보드도 모습을 드러냈다. ASUS, 기가바이트, MSI, 애즈락 등의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에서는 새로운 라이젠 7000 CPU에 최상의 연결성과 오버클럭 능력을 제공하는 메인보드 신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신제품 메인보드는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혁신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먼저 ASUS ROG CROSSHAIR X670E EXTREME은 Anime Matrix 디스플레이로 나만의 레트로 스타일 애니메이션을 메인보드에 띄울 수 있다. 메인보드 우측 가장자리에는 생생한 언더글로우 조명이 배치됐다.DDR5 메모리, PCIe 5.0 SSD 신제품도 공개
인텔에 이어 AMD도 DDR5 메모리를 지원하게 된 가운데, 메모리 업계에서는 더 강력한 속도를 지닌 DDR5 RAM을 선보였다. 팀그룹이 공개한 T-Force Delta RGB DDR5 메모리는 DDR5-6600(CL34)/DDR5-6000(CL30)의 강력한 속도를 자랑한다. 하드코어 게이머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과 화려한 RGB도 눈에 띈다. PCIe 4.0 SSD를 넘어선 PCIe 5.0 SSD도 공개됐다. 대만의 에이페이서가 최초로 소비자용 PCIe 5.0 M.2 SSD를 선보인 것이다. 이 SSD는 연속 읽기 속도가 최대 13,000MB/s에 달하고, 연속 쓰기 속도도 최대 12,000MB/s나 된다. 아직 랜덤 읽기/쓰기 속도나 TBW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얼마나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하드코어 게이머 위한 게이밍 노트북도 공개
언제 어디서나 고사양 게임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도 공개됐다. 먼저 기가바이트는 인텔 12세대 코어 기반으로 더 강력한 성능을 뽐내는 게이밍 노트북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AORUS 17X PRO는 인텔 12세대 코어 i9 HX 시리즈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 그래픽을 조합해 AAA 게임도 안심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초대형 게이밍 모니터는 물론 더 신선한 비즈니스 모니터까지
다양한 모니터 신제품 역시 컴퓨텍스 2022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먼저 기가바이트 S55U는 54.6인치 UHD QD 디스플레이에 HDMI 2.1 포트를 탑재해서 120Hz 주사율로 더 큰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DCI-P3 96%의 우수한 색감에 안드로이드 OS도 탑재되었다. 전문가를 위한 고화질 모니터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적합한 올인원 PC도 전시됐다. ASUS는 27인치 UHD OLED 디스플레이로 DCI-P3 99%의 우수한 색 재현도를 구현한 ProArt PA27DCE를 공개했고, 에이서는 친환경 소재에 인텔 코어 12세대 프로세서, 24인치 FHD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한 Veriton Vero AIO를 선보였다.산업 혁신 돕는 IT 솔루션도 전시
컴퓨텍스 2022에서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발전을 돕는 IT 기술도 소개되었다. 먼저 엔비디아는 컴퓨텍스 기술 컨퍼런스에서 Grace CPU 슈퍼칩과 그레이스 Hopper 슈퍼칩을 탑재한 최초의 시스템을 ASUS, 기가바이트 등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race CPU 슈퍼칩은 최대 144개의 arm V9 코어로 오늘날 최고의 서버 프로세서보다 2배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메모리 대역폭과 에너지 효율도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