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키보드를 찾아서 (9) 키보드 마니아를 위해 태어난 키보드: GMMK PRO 프리빌트 에디션
알루미늄 프레임의 하이엔드 키보드
GMMK PRO 프리빌트 에디션
제원
브랜드: 글로리어스
제품명: GMMK PRO 프리빌트 에디션
입력키 수: 82키
크기: 332x135x32mm
무게: 1,496g(베어본 기준)
폴링 레이트: 1000Hz
메인 프레임: CNC 가공 알루미늄
키캡: GPBT 키캡, 체리 프로파일
키캡 각인: 영문
스위치: 글로리어스 폭스 스위치(리니어)
연결 방식: USB Type-C
부가 기능: QMK 호환, 전용 소프트웨어, RGB LED, N키 롤오버, 스위치 핫스왑, 다이얼 인코더, 스위치 핫스왑
구성품: 코일 케이블, USB Type A to C 케이블, 스위치 리무버, 키캡 리무버, 팜레스트, macOS용 키캡, 매뉴얼, 가스켓 스트립
색상: 블랙/화이트
A/S 기간: 2년
유통사: 와이피씨앤씨
정갈함이 돋보이는 키보드
GMMK PRO는 풀 알루미늄이 특징인 키보드다. 따라서 무게가 아주 묵직하다. 직접 들어보니 가벼운 15.6형 노트북급의 묵직함이 느껴졌다. 실측 무게도 1758g에 달한다. 덕분에 밀림 없이 안정적인 타건이 가능하다.
스위치는 특주축이 적용됐다. 체리 적축처럼 걸림 없는 리니어 스위치인 ‘글로리어스 폭스’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해당 스위치는 윤활이 완료된 상태로 출고되기 때문에 평범한 적축 스위치보다 더욱 부드러운 타건감을 제공한다. 다른 키감을 경험하고 싶다면, 스위치를 직접 분리해 핫스왑 방식으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키보드 내부 구조는 어떨까? 키보드 내부에 가스켓 플레이트가 적용되어 더욱 조용한 것은 물론 스위치 본연의 타건감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
실제 타건감은 어떤 느낌일까? 애국가 1절을 타건해보며 이를 확인해봤다. 굉장히 정갈하고 깔끔한 점이 돋보였고 사전 윤활된 키보드인 만큼 무척 부드럽게 입력됐다. 부드럽게 입력되지만 쫀득한 손맛이 매력적이다. 또한, 은축 스위치처럼 민감하지 않으면서도 반발력이 있는 편이라 빠르고 정확한 타건이 가능했다.
타건 중 소음을 측정해보니 평균 56.4dB을 기록했다. 같은 조건에서 테스트한 타사의 리니어 광축 게이밍 키보드는 평균 62.9dB로 확인됐다. 사무실용 키보드로도 전혀 무리 없는 수준의 소음이다.
동봉된 팜레스트의 퀄리티도 눈길을 끌었다. 팜레스트와 손바닥이 닿는 곳의 재질은 스웨이드 소재를 택해 부드러운 편이고 반발력이 꽤 강한 편이다. 쿠션처럼 푹신하기보다 단단한 편이라 안정적인 타이핑에 큰 도움이 된다. 팜레스트 바닥에 작은 고무 패드 4개를 부착한 대부분의 팜레스트와 달리 바닥 전체를 고무 소재로 제작해 미끄럼 방지 효과 역시 탁월했다.
게임용으로도 적합하다
GMMK PRO는 게이밍 기어 브랜드 글로리어스가 출시한 제품답게 게임용으로도 적합한 기계식 키보드다.
우선 게이밍 기어에 빠지면 섭섭한 RGB LED를 품었다. 1680만 컬러를 지원하고 전용 소프트웨어로 조명 효과를 세밀하게 변경할 수 있으며, LED가 스위치 하단에 위치에 키캡에 관계 없이 RGB LED의 시인성이 우수하다.
키보드 측면에도 RGB LED가 탑재됐다. 키보드 측면 RGB LED도 동시에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어 더욱 화려하다.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도 GMMK PRO는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1000Hz 폴링레이트와 최저 2ms 입력 지연을 설정할 수 있었고 N키 롤오버를 지원해 키 충돌 없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마치며
GMMK PRO는 단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완성도가 돋보이는 키보드다. 키보드 본체는 물론이고 동봉된 구성품의 완성도 역시 심혈을 기울인 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추후 새로운 키감을 경험하고 싶다면, 원하는 스위치로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기본 윤활된 스위치와 풀 알루미늄 하우징 역시 GMMK PRO가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다. 가격은 42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