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AMD가 9일(현지시간)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향후 CPU, GPU 개발 일정을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 모습을 드러낼 젠 4 아키텍처 관련 세부사항이 공개되었으며, 젠 5 아키텍처 및 차세대 RDNA 아키텍처 관련 정보도 선보였다.
5nm 공정으로 제작되는 젠 4 CPU는 올 하반기 PC 시장의 최고 기대주 중 하나다. 젠 4 아키텍처 기반 라이젠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 대비 IPC가 8~10% 향상되며, 와트 대비 퍼포먼스가 25% 좋아질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젠 3 프로세서 대비 전반적인 퍼포먼스가 35% 향상될 전망이다.
2024년에는 젠 5 CPU가 공개될 예정이다. 젠 5는 젠 4보다 더 뛰어난 성능과 효율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AI, 머신 러닝에도 최적화된 아키텍처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또한, 5nm 공정을 넘어 4nm/3nm 공정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그래픽 분야에서는 차세대 그래픽 아키텍처인 RDNA 3가 공개될 예정이다. RDNA 3 아키텍처는 차세대 인피니티 캐시와 개선된 그래픽 파이프라인, 5nm 공정 등을 바탕으로 기존보다 전력 대비 성능비가 50% 향상될 예정이다. 또한, 2024년 전에 RDNA 3보다 개선된 RDNA 4 아키텍처가 등장한다.
노트북 프로세서에서는 오는 2023년에 젠 4 아키텍처 기반 피닉스 포인트 모바일 프로세서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피닉스 포인트는 RDNA 3 내장 그래픽으로 보다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보여주며, AI 처리 엔진도 탑재된다. 2024년에는 피닉스 포인트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스트릭스 포인트가 출격한다.
이외에 젠 4 아키텍처로 더 강력해진 4세대 EPYC 프로세서인 제노아, 베르가모, 제노아-X, 시에나 프로세서가 2023년 공개될 예정이며, 컴퓨팅용 CDNA 3 아키텍처를 최초로 사용한 인스팅트 MI300 데이터센터 APU가 2023년 전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AMD CEO 리사 수(Lisa Su) 박사는 "클라우드와 PC에서 통신 및 지능형 엔드포인트에 이르기까지 AMD의 고성능 적응형 컴퓨팅 솔루션은 오늘날 컴퓨팅의 미래를 정의하는 대부분의 서비스와 제품의 기능을 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AMD는 자일링스 인수와 확장된 리더십 컴퓨팅 엔진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성능 제품 시장에서 더 많은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