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포토라인 P-3000
2007-01-29 PC사랑
사진을 쉽게 담을 수 있는 휴대 저장장치는많지만 엡손‘포토파인’시리즈만큼 안정되고 쓰기 편한 장치는 없다. 포토파인 시리즈가 사진 전문가들에게 특별한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가공, 무압축 이미지인 로우사진을 PC로 옮기지 않고 바로 보여주기때문인데, 그 재주만큼은 P-3000에서도변함이없다. 4인치 LCD로 사진을 보니 크고 시원시원하다. LCD의 표시 크기가 640×480으로높아 PMP로 보는 것과는 질이 다르다. 특히 이미지를 처리하는 속도가 탁월하다. 수백 장의 로우 이미지가 들어 있는 폴더를읽어 들이는 데 겨우 몇 초밖에 안 걸렸다.로우 이미지를 화면에 띄우는 데에는 1초도 쓰지 않았다. P-4000에서 불가능했던로우 이미지의 확대 축소도 잘 했다. 100%확대가 되니까 각 부분의 날카로움이나 화질, 노이즈를 확인하기 쉽다. 확대 축소 버튼을 방향 키 주변에 둬서 다루기가 훨씬편하다. 사진의 노출 값이나 감도, 플래시여부 같은 이미지 정보를 함께 표시되어 촬영 정보를 익히는 데 도움을 준다. 메뉴의포토 인핸스를 어두운 사진에 쓰면 좀더 밝은 이미지로 바꿔줘 보정 시간을 줄여준다.사진은 한 장씩 넘겨보거나 저절로 화면이바뀌는 슬라이드 쇼로 감상할 수 있다. 여러 전환 효과를 쓸 수 있어서 사진을 보는재미가 남다르고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도있다. |
P-3000에 로우 이미지가 들어 있는 CF카드를 꽂고 복사를 해봤다. 822MB를 옮기는 데 2분23초를 썼다. PC에서 복사하는 속도와 별반 다를 게 없을 정도로 빨랐다. USB 케이블로 프린터의 픽트브릿지단자에 꽂으면 바로 사진을 뽑을 수 있는메뉴가 뜬다. 몇 가지 문제도 눈에 띈다. 전원 단자에 연결하지 않고 USB 단자를 꽂아 PC와 연결하면 오작동을 일으킨다. 여전히 한글 메뉴는 없고 동영상 자막을 보여주지 못한다. MPEG 4와 DivX를 보여주지만 그래도 재생할 수 있는 동영상 종류가 좀 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