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다면, 브리츠 BZ-MV100

2023-06-30 이백현

[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PC방에 자주 다닌다면 사운드바에서 ‘Britz’라는 로고를 발견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10만원 이하 스피커 추천받아요’라고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다면, 댓글에 한두번 즈음 보이는 이름이기도 하다. ‘이건 마음에 드는데 너무 비싸고, 이건 싼데 조금 성능이 아쉽고…’라며 적당한 음향기기를 찾을 때 눈에 들어오는 제품이 있다면, 그게 브리츠일 가능성은 꽤 높다. 그만큼 가성비가 훌륭한 제품을 자주 출시하는 브랜드인데, 이번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새로 선보였다.

브리츠 BZ-MV100은 실내/실외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에 생활 방수 기능을 갖췄다.

‘적당한 블루투스 스피커’의 조건

블루투스 스피커는 언제, 어디서 필요할까? 캠핑장에서, 공원에서, 해수욕장에서, 동아리방에서… 주로 외부활동이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의외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소는 바로 침실이다. 그래서 대게 ‘적당한 블루투스 스피커’란, ‘실내·실외 가리지 않고 사용하기에 무난한 디자인이며, 가지고 다니기에 적당한 크기에 너무 무겁지 않은 제품’인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런 조건의 제품은 이미 시장에 많지만, 5만원 아래의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브리츠 BZ-MV100은 괜찮은 선택이다.

무난한 크기, 심플한 디자인

BZ-MV100은 손바닥에 가려지는 크기에 무게는 501그램이다. 일반적인 대화면 스마트폰이 230그램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스마트폰 2개의 무게보다 조금 더 나가는 셈이다. 네모난 디자인은 도시락 통을 연상시키는데, 사각형 외곽의 하얀 부분은 RGB 조명이다. 제품 위쪽의 모드(M) 버튼을 누르면 기본/그라데이션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이외에 전원 버튼과 음량 조절 버튼이 윗면에 존재하고, 측면커버를 열면 TF카드를 꽂을 수 있는 슬롯과 USB ‘Type’ C 충전 포트, 그리고 AUX 포트가 존재한다.

실측

요약하자면, ‘적당한 크기에 무겁지 않고 심플한 기능을 갖췄다’라고 말할 수 있는 셈이다. 만약 BZ-MV100이 2대 있다면 TWS(True Wireless Stereo)기술을 통해 스테레오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다.

52mm 풀레인지 유닛 채용

물론 훌륭한 음색은 스피커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BZ-NV100은 52mm 직경의 풀레인지(1-way) 유닛을 채용해 과장이 적고 플랫한 사운드를 낸다. 유닛이란 최종적으로 소리를 직접 발생시키는 스피커의 구성 요소로, 스피커 안의 동그란 알맹이를 연상하면 된다. 풀레인지 스피커란, 하나의 유닛으로 소리의 모든 대역을 재생하는 형식의 스피커를 뜻한다.

풀레인지 유닛을 사용한 스피커는 초저음과 초고음에서 약간의 손실이 있지만, 그 사이 대역의 소리는 안정감 있고 균일한 것이 특징이다. 사람의 목소리, 기타 소리, 피아노 소리 등의 재생에 특히 강점을 보여 어쿠스틱, 발라드,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는다면 BZ-MV100은 훌륭한 선택이다. 한편 일렉트릭 사운드나 드럼의 비중이 높은 록(Rock) 계통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면 다소 심심하게 들릴 수 있다.

생활

마치며

기자가 BZ-MV100으로 처음 감상한 노래는 혁오 밴드의 ‘위잉위잉’이다. 지금으로부터 5, 6년 정도 전에 유행한 곡으로 잔잔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차분한 목소리로 하루살이와 같은 보잘 것 없는 인생에 대해 노래한다. 처음 노래를 튼 순간 느낀 감상이 ‘어라, 제법 훌륭한데’였다. 대학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기에 충분한 음색이었다. 음향기기에 대해 제법 까다로운 사람이라도, 가격과 블루투스 환경을 감안한다면 ‘가성비 좋다’는 평가를 내릴 만하다. 가격은 6월 14일 오픈마켓 기준 49,000원이다.

제원

블루투스 버전: 5.0
유효 거리(블루투스): 10m
전원 출력: 5W
음원 입력 방법: Bluetooth, TF 카드, AUX-In
배터리: 1,800mAh(내장)
충전 시간: 3h
재생 시간: 6h(음량 50% 기준)
제품 크기: 107.5(W)×56.7(D)×98.3(H)mm
무게: 501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