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입문 장벽 낮은 호러 게임, 더 쿼리

2023-06-29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다시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다. 올여름은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라 벌써부터 여름나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여름을 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바닷가를 가는 등이 대표적일 것이다. 하지만 여름하면 역시 간담이 서늘해지는 호러 콘텐츠를 빼놓을 수 없다.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더 쿼리’도 여름에 즐기기 좋은 인터랙티브 무비 방식의 호러 게임이다. 더 쿼리는 ‘언틸 던’, ‘다크 픽쳐스 앤솔로지’ 등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을 다수 출시한 ‘슈퍼매시브 게임즈’의 최신작이기도 하다. 여름을 위한 호러 게임을 찾고 있는 이들을 위해 더 쿼리를 소개한다.  

인터랙티브 호러의 묘미

더 쿼리는 인터랙티브 무비 방식의 호러 게임이다. 따라서 적극적인 조작이 필요하지 않은 편이다. 스틱으로 캐릭터를 조작할 일이 다른 게임 대비 많지 않으며, 조작할 일이 있더라도 정교한 조작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플레이 중 가끔 발생하는 QTE(퀵 타임 이벤트: 타이밍에 맞게 버튼, 스틱을 조작하는 이벤트)도 큰 부담을 주지 않았다.

스토리는 기념 파티를 위해 해킷 채석장에 모인 9명의 10대 지도교사들에게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행복할 것 같은 파티에 예측할 수 없는 공포가 엄습하게 되는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9명이 모두 죽거나 모두 생존할 수도 있다.

다양한 카메라 시점으로 공포감을 잘 살려냈고 인물의 표정 표현, 그래픽 모두 스토리에 몰입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다만, 진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더 쿼리의 독특한 시도

인터랙티브 무비 방식의 게임은 대다수가 1인 플레이에만 집중한다. 그러나, 더 쿼리는 로컬 협동 모드를 지원하고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멀티플레이 모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조작을 동시에 하는 건 아니고 조작할 캐릭터 8명을 분배해 각 파트마다 즐기는 방식이다. 플레이어들의 선택이 게임 스토리 진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서로의 선택과 그 결과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모드도 탑재됐다. 영화 모드는 전원 생존 루트, 전원 사망 루트 등 정해진 루트를 선택해 게임 플레이 없이 더 쿼리의 스토리를 영화처럼 감상할 수 있는 모드다.

이외에도 게임 곳곳에는 타로 카드가 숨겨져 있다. 타로 카드는 일종의 숨겨진 보물 역할을 하는 아이템이지만, 미래를 일부 엿볼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단순한 수집 요소 이상의 역할을 수행한다.

 

마치며

더 쿼리는 인터랙티브 무비 방식의 호러 게임을 좋아한다면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장르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리플레이성과 8~10시간 정도의 1회차 플레이 타임은 조금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멀티플레이나 타로 카드 같은 독특한 시도들이 제법 인상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