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격과 연결 편의성, 제닉스 TITAN WH6 무선 게이밍 헤드셋
2023-07-12 이백현
[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최근 몇 년간 게이밍 기어의 화두는 단연 무선이다. 동일한 성능이라면 압도적인 편의성을 제공하는 만큼 유저들의 시선이 자꾸 무선 제품에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 이에 키보드, 마우스 등 많은 분야의 게이밍 기어 업체들이 앞다퉈 무선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한편 무선 헤드셋 구매하고자 할 때 망설이게 되는 이유는 음질, 연결 품질, 그리고 가격인데, 고민 없이 제품을 구매했다가 무선 연결이 뚝뚝 끊긴다거나, 게임에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음질이 안 좋은 제품을 만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결 품질과 음질 모두 괜찮은, 온라인에서 흔히 추천받을 수 있는 무선 헤드셋은 가격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적당한 가격이면서 음질과 연결 품질 모두 준수한, ‘착한’ 무선 헤드셋은 없는 걸까? 제닉스가 새로 출시한 무선 헤드셋을 만나보자.
게이밍 헤드셋의 기본, 2.4GHz 통신
‘무선 헤드셋? 반 박자 느리게 소리가 나오는 거 아냐?’라는 선입견을 심어주는 것은 대부분 블루투스가 적용된 제품이다. 적어도 최근 나오는 게이밍 헤드셋 대부분은 2.4GHz 무선 연결을 사용하며, 이 경우 지연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100ms, 즉 0.1초를 넘어가는 제품은 드물다.
제닉스 TITAN WH6은 분리형 마이크를 가진 2.4GHz 무선 헤드셋이다. 우선 구성품을 살펴보면 헤드폰(본체), USB Type-C to A 젠더 케이블, USB Type-C 충전 케이블, 3.5mm 오디오 케이블, 2.4GHz 수신기, 분리형 마이크, 분리형 마이크 커버가 포함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2.4GHz 무선 연결을 주로 사용하겠지만 원한다면 3.5mm 단자를 통한 유선 연결도 가능하다.
50mm 네오디뮴 대구경 드라이버를 채용해 준수한 출력과 음질을 보여주며, 그런데도 본체 무게는 분리형 마이크를 포함해 300g으로 가벼운 편이다. 로지텍 등 동일한 구경의 드라이버를 채용한 타사 제품의 경우 평균 무게가 370~380g 정도다.
가상 7.1채널 서라운드 기술도 지원한다. 소리의 위치, 원근감을 더해줌으로써 사운드 플레이에 도움을 준다.
디자인적으로도 흠 잡을 곳 없다. 양쪽 TITAN 로고에 RGB 조명이 적용됐고, 분리형 마이크를 제거하면 깔끔한 헤드폰의 모습을 보여준다.
USB Type-C 수신기로 다양한 플랫폼 호환
특장점을 꼽자면 최근에 출시된 제품 답게 2.4GHz 수신기에 USB Type-C를 적용했다. 노트북,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등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도 별도의 설치 없이 수신기를 연결하기만 하면 무선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기기의 단자가 점차 USB Type-C로 통합되는 분위기이니 만큼 추후에도 단자 호환 문제로 고민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단 아이폰이나 XBOX의 경우 유선 연결이 필요하다.
마치며
제닉스가 출시하는 헤드셋 제품군은 ‘시장의 니즈를 잘 캐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가격이 엄청나서 ‘그림의 떡’인 제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유저들에게 필요한 기능의 제품을 적절한 가격대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닉스는 이번에도 이런 평가에 걸맞는 제품을 가져왔다. TITAN WH6는 온라인에서 5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면서, 게이머들이 무선 헤드셋에 기대하는 요소들을 빠트리지 않고 갖췄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무선 헤드셋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그동안 부담스러운 가격에 망설였던 유저라면 구매를 고려해 볼만하다. 가격은 6월 16일 기준 54,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