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역의 한계 없이,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배우 송연지
2023-07-12 이백현
[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본지 7월호 표지 모델로 선정된 송연지는 명지대에서 뮤지컬을 전공한 후 배우, 모델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3월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범죄 스릴러 영화, ‘B컷’에 ‘연정’ 역할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장르, 배역, 캐릭터에 한계를 두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그녀는 어떤 인물일까?
“처음에는 뮤지컬 분야에 관심이 많았지만, 연기에 대한 애정이 늘다 보니까 그때부터 영화, 드라마를 엄청 많이 보게 됐고, 배우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죠.”
배우는 항상 다른 사람의 시선을 받는 사람이다. 따라서 시선을 견디는 일은 배우의 덕목 중 하나인 셈이다. 그리고 배우, 모델로서 활동하고 있는 송연지는 카메라 앞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는 사람이었다.
“한 명의 배우로서, 영화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 그리고 이병헌 배우를 좋아해요. 두 분은 소화해내는 캐릭터에 한계가 없고, 맡은 캐릭터에 완전히 젖어드는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영화 한 편으로 배우를 온전히 평가하기는 어려워요. 여러 편의 영화를 통해 하나의 배우를 지켜보다 보면, 배우가 표현하는 어떤 인간의 스펙트럼과 깊이에 감탄하게 될 때가 있죠. 저한테는 특히 그 두 배우가 그랬고요.”
그녀는 장르의 한계에 자신을 가두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뚜렷하게 보여주면서도,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는 있다고 말했다.
“몸 움직이는 걸 좋아해서요. 테니스, 골프와 같은 구기종목도 그렇고, 필라테스, 수영도 즐겨 하는 편이에요. 학생 때는 육상 동아리에서 활동하기도 했고요. 그러니까 액션이 많이 필요한 배역도 훌륭하게 소화해낼 자신이 있고, 도전해보고 싶어요. 또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도 어울릴 것 같고요. 제가 ‘B컷’에서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되실 거예요.”
그녀가 출연한 영화 ‘B컷’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정치 범죄 스릴러다. 그녀는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는 정치인의 며느리로 등장하며 시아버지에게 멸시를 받는 등 수모를 겪는다.
“정치 범죄와 치정극이 얽혀 있는 영화고 베드신이 등장하기도 해서, ‘PC사랑’에서 독자분들이 만나는 제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이 담겨있죠. 영화에 대한 힌트를 조금 드리자면 저는 영화 초반부터 등장하는데, ‘나비 모양’에 집중해서 영화 관람을 하시다 보면 굉장한 반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녀는 포토그래퍼의 간단한 지시에도 적절한 포즈를 취하며 촬영 현장에서 전혀 압박을 받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촬영장의 압력을 견디는 방법도 그녀는 ‘연기’라고 대답했다.
“자신의 연기에 몰입하면 등장인물 이외의 사람들에게 쓸 여력이 없거든요. 포토 촬영에서도 사진작가를 상대역 배우라고 생각하고, 저를 부를 때 웃어준다거나,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는 ‘연기’를 하다보면, 촬영장 스태프나 다른 분들의 시선은 잊어버리는 거예요.”
그녀는 또 다시 스크린에서, 또다른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코로나가 끝나가고 영화산업이나 OTT가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smartPC사랑 독자 분들께도 더 많은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또 스크린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