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국내 PC 유통시장에서 D램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카드 가격의 하락세 역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14일, 7월 1주차 국내 유통시장에서 D램 실거래가격이 지난 달 같은 기간 대비 평균 10% 이상 하락했다고 밝혔다.
DDR4 16GB형 D램의 평균 거래가격은 7월 1주 81,128원으로 전월 대비 10.4% 하락했으며, DDR4 8GB형 D램은 37,036원으로 전월 대비 8.4% 하락했다. DDR5 16GB형은 전월 대비 15.4% 하락했다.
이 같은 D램 가격 하락은 완제품 제조에 필요한 D램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유통시장에 풀리는 공급량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다나와 측은 분석했다.
D램 가격이 하락하며 소비자의 구매량은 증가했다.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7월 1주 D램의 거래량은 6월 1주 대비 26.8% 증가했다. 가격이 하락하자 D램을 한번에 여러 개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 침체 영향으로 인한 그래픽카드의 가격 하락세도 계속됐다. 7월 1주 RTX3060 칩셋의 평균 거래가격은 545,865원으로 6월 1주 대비 6.7% 하락했으며, RTX3080 Ti 칩셋은 1,483,817원으로 동기간 9.4% 하락했다.
다나와 측은 "1분기부터 이어진 그래픽카드 가격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출고가에 인접한 제품의 경우 가격 하락이 둔화되거나 상승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