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츠 2채널 스피커의 최고봉. 브리츠 BR-2000AV
음악 감상은 더 이상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내키면 스마트폰에 이어폰 꽂아 아무데서나 들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제대로 듣기엔 한계가 있다. 소리를 한 단계만 더 올리면 음악의 바다 속에 푹 빠져 헤엄칠 것 같건만 지하철에서 주변 사람들 인상 다 찌푸리게 하면서 음악 감상에 매진할 정도로 얼굴 가죽이 두꺼운 사람은 최소한 PC 사랑 독자 중엔 없으리라 믿는다.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음악을 제대로 들으려면 집에 스피커를 놓을 수밖에 없다. 제대로 된 것으로 말이다.
큰 크기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소리
크다. 평범한 PC용 스피커를 생각했다면 당황할 것이다. 브리츠 BR-2000AV는 북쉘프 형태의 스피커지만 그 크기는 일반 PC용 스피커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 구경 116mm 풀레인지 유닛과 25mm의 트위터 유닛을 넣었으니 이 정도 큰 울림통은 당연히 필요하다. 2개의 스피커를 합치면 정격 출력 60W가 된다. 귀가 아닌 온 몸으로 와 닿는 공간감은 이어폰 대신 큰 스피커를 쓰는 이유이자 특권이다.
단 하나의 장소를 위한 스피커
취향엔 정답이 없다. 고음이나 저음에 편중된 소리를 드는 것이 잘못은 아니다. 취향과 맞지 않는 스피커를 쓰는 것이 오히려 잘못된 것이다. 자신의 취향이 저음부터 고음까지 균형 잡힌 소리와 조금 다르다면 액티브 스피커 옆에 달린 소리 조절 컨트롤러를 쓰면 된다. 소리 크기는 물론이고 고음과 저음 균형을 따로 맞출 수 있다. 소리에 자신 있으니 이것저것 스피커를 따로 둘 필요가 없다는 의미일까? 브리츠 BR-2000AV는 RCA 입력 단자가 두 개 있어 동시에 기기 2대와 연결해 놓고 쓸 수 있다. 듣고 있으면 행복해질 소리를 원한다면 PC 스피커 치곤 좀 높은 값도 지출할 이유는 충분히 있다.
스피커
출력 RMS 30W ×2
실크돔 트위터 구경 25mm, 6Ω
베이스 유닛 구경 116mm, 4Ω
임피던스 10KOhm
신호대 잡음비 95dBA
입력 단자 RCA ×2
크기 196×320×267mm
무게 12.5kg
문의 브리츠 인터내셔널 www.britz.charislaurencreative.com
값 18만 5000원
스피커 옆쪽엔 3개의 컨트롤러가 있다. 입력 단자는 RCA 2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