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eSIM으로 스마트폰 개통 가능
2023-08-31 이철호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9월 1일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와 알뜰폰을 통해 스마트폰 eSIM을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SIM은 USIM과 동일한 역할을 하되, 단말기에 내장된 칩에 가입자 정보를 다운로드받아 이용하는 하는 형태의 가입자 식별 모듈(SIM)이다.
eSIM은 온라인에서 개통할 때 USIM과 달리 SIM 칩 배송 과정이 없어서 보다 빠르게 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다. 발급 비용도 2,750원으로 USIM 구매 비용인 7,500원보다 저렴하다. 다만, 기기변경 시에는 재사용이 가능한 USIM과 달리 eSIM은 현재 기술적 한계로 재다운로드가 지원되지 않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eSIM이 내장된 스마트폰은 USIM과 eSIM을 이용해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두 개의 전화번호를 개통하는 것도 가능하고, 두 개의 전화번호를 개통할 때는 통신사를 달리하여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선택약정 요금할인도 각각의 개통 건에 적용 가능하다. 다만, 대포폰 등을 방지하기 위해 1개 단말 내에 한 사람의 명의로만 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경우, 갤럭시 Z 플립4와 폴드4에 처음으로 eSIM을 탑재하여 출시했으며, 애플은 2018년에 출시된 아이폰 X 시리즈(아이폰 X 제외)부터 eSIM 이용이 가능하다. eSIM 이용이 가능한 단말기는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과힉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사, 제조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참여하는 eSIM 협의체 논의를 통해 작년 12월 '스마트폰 eSIM 도입방안'을 마련하여 발표했고, 이후 eSIM 서비스 시행을 위해 시스템 개발, 단말기 출시, 제도 개선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9월 1일부터 eSIM 서비스를 개시하게 되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스마트폰 eSIM 도입으로 온라인 개통이 편리해지는 한편, 듀얼심을 통해 하나의 단말로 용도를 분리하여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 선택권이 확대되고, 단말 비용이 절감되는 등 이용자 편익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또한, 알뜰폰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고, 통신사 간 경쟁을 촉진해 통신비 부담 경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과기정통부는 eSIM 활성화는 물론 이용자 선택권 확대 및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