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호 맛보기]쫓겨난 기자의 이유있는 뉴스타파 / 노종면 기자

2013-03-29     pc소녀
<뉴스타파>는 첫 방송부터 조회수 50만을 훌쩍 넘기며 팟캐스트의 무서운 신인으로 떠올랐다.
선관위 거짓말과 제주도 강정마을 특집 등을 깊이 있게 다룬 덕에 7회 방송이 나간 현재까지도 그
기세가 등등하다. 그 중심에서 방송을 이끄는 노종면 기자의 얼굴도 반갑다. 약 3년 전까지만 해도 YTN 간판 아나운서로 뉴스와 돌발영상을 전달하던 그였다. 하지만 낙하산 사장을 반대하고 공정방송을 주장하는데 앞장서다 결국 쫓겨나야했다. 지금은 비록 노트북과 소형 카메라 몇 대로 녹록치 않은 <뉴스타파> 현장에 있지만, 그가 찾은 ‘진실’은 여전히 민심을 흔든다.


팟캐스트 뉴스는 오히려 딱딱해야 튄다
프레스센터 18층 한국언론재단 사무실, 창 너머 청와대가 보이는 회의실에서 노종면 기자를 만났다. 어딘가 익숙하다 싶더니 <뉴스타파>를 진행하는 바로 그 자리였다. 청와대가 보이는 이곳은 기획 단계부터 계획한 장소였다. 언론이 권력의 핵심을 지켜보고 있다는 의도를 반영하는 것이다. <뉴스타파> 제작진 대부분이 해직기자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가는 이야기다. 언론인을 탄압할 수는 있지만 언론은 막을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 그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덕에 <뉴스타파>는 첫 회부터 화제를 모으며 누리꾼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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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하나로 민심을 흔들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 파티션 너머에서는 사람들이 무척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뉴스 막바지 편집이 한창인 목요일 저녁이었기 때문이다. <뉴스타파>는 PD, 기자, 촬영, 편집, 기술 등 10명 남짓의 인원이 고정적으로 만들고 있으며, 이 외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언론 도우미들이 제작에 손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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