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전년 대비 7.8% 성장 전망

2023-10-25     이철호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올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이 전년 대비 7.8%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향후 5년간 성장률은 연평균 6.5%로 예상된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동향 및 미래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이 7조 1,489억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8% 성장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5년간 연평균 성장률 6.5%를 기록하며 2026년 9조 1,037억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중심으로 기업의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유연한 접속 환경을 제공하고 데이터 활용 및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입이 증가하며 해당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소프트웨어 시장을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AD&D(Application Development & Deployment), SIS(System Infrastructure Software)로 구분하여 분석과 전망을 제공한다. 2022년 해당 시장을 세부 시장별로 살펴보면,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비대면 업무 환경의 확산으로 팀 협업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워크플로우 및 관리 애플리케이션과 HCM 애플리케이션의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7.4% 성장할 전망이다. SIS 시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이 확대되면서 가상화 컴퓨팅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 확대 및 데이터 보안에 취약한 핀테크 스타트업 및 중소 규모 기업 중심으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데이터 유출, 해킹 등 사이버 보안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보안 솔루션 도입이 확대되면서 해당 시장은 전년 대비 7.6%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AD&D 시장은 제조, 유통을 중심으로 5G/클라우드/엣지 기술을 활용한 IoT 활용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RPA 및 AI 가속기로 인한 데이터 처리 수요 증가 및 IT 환경을 관리하는 플랫폼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전년 대비 10.4%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다양화되면서 데이터 마이닝을 지원하는 솔루션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시성이 높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도입에 대한 기업 수요가 늘어나며 소프트웨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이브리드 IT 환경을 구축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IT환경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경기 불확실성의 확대는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많은 기업이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내세움에 따라 기술투자 예산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IT 환경 현대화는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오픈소스 활용의 활성화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부 소프트웨어를 대체하거나 축소하며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 박서영 책임 연구원은 "기업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의 디지털화 과정에서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수요와 요구사항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소프트웨어 사업자들은 고객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경쟁우위 확보 전략에 집중하여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