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2 시리즈의 최종진화? Gamesir X2 Pro-XBOX 게임패드 아리스노보
2023-10-25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스마트폰으로 ‘플레이스테이션 리모트 플레이’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쾌적하게 즐기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우선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환경이 쾌적해야 게임 화면과 영상을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LTE보다는 5G가 유리하고 Wi-Fi 5보다 5GHz 대역의 Wi-Fi 6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게임패드에서 스마트폰으로 전달되는 인풋렉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블루투스 게임패드의 딜레이가 유선 게임패드보다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스마트폰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Gamesir X2 Pro-XBOX 게임패드 아리스노보(이하 X2 프로-엑스박스)’는 이 점에 착안하여 출시된 스마트폰 게임패드다. 스마트폰 스트리밍 게이밍을 더욱 쾌적하게 즐기고 싶다면 이 제품을 주목하길 바란다.
스마트폰 직결로 사용하는 게임패드
아리소노보가 유통 중인 X2 프로-엑스박스는 전작 ‘Gamesir X2’의 파생 모델이다. 구성품 자체는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2종류의 아날로그 스틱 커버, 매뉴얼, 스티커 등 공통된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고 ‘게임패스 얼티밋 1개월 이용권’이 추가로 제공된다. 게임패드 구매와 동시에 해당 이용권을 사용하면 바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즐길 수 있다.
하드 파우치도 기본 제공되는데, 기존 제품들과 달리 게임패드를 벨크로 방식으로 고정한다. 덕분에 하드 파우치에서 게임패드를 꺼내는 과정도 더욱 간편하다.
무게는 실측 기준 186g이다. 갤럭시 S22 울트라(228g) 같은 스마트폰을 연결해도 닌텐도 스위치 OLED(420g) 수준이기 때문에 휴대용 게임기를 사용하는 감각으로 즐길 수 있다.
게임패드 오른쪽에는 각도 조절이 가능한 USB Type-C 커넥터와 USB Type-C 포트가 위치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USB Type-C 커넥터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인풋렉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USB Type-C 포트에 충전기를 연결하면 게임패드가 스마트폰에 장착된 상태로도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어 중단 없는 게이밍이 가능하다.
최상급 조작감으로 즐겨보자
X2 프로-엑스박스는 조작감에 더욱 집중한 게임패드다. 전작과 비교해보니 A, B, X, Y 버튼부터 대폭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엑스박스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제품답게 엑스박스 레이아웃이 그대로 적용됐으며, 버튼의 색상도 엑스박스와 일치한다. 또한, 버튼의 질감도 유광 재질로 바뀌었기 때문에 엑스박스 게임패드의 느낌을 잘 살렸고 버튼의 크기도 더 커진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목할 점은 버튼 스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약 닌텐도 스타일의 버튼 레이아웃으로 즐기고 싶다면 게임패드를 분해하지 않고도 버튼 배열을 변경할 수 있다. 전용 앱을 통해 실제 버튼의 입력도 닌텐도 스타일로 세팅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패드 후면에는 백버튼이 위치한다. 전용 앱 없이도 백버튼에 원하는 버튼을 매핑할 수 있어 FPS처럼 복잡한 조작이 요구되는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숄더 버튼은 클릭감이 있는 편이고 트리거는 아날로그 방식을 적용해 레이싱 게임 플레이 시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다.
전체적인 조작감은 어떨까? 게임패드를 기본 지원하는 스마트폰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십자키와 버튼 모두 적당한 클릭감이 있어 우수한 손맛을 즐길 수 있었다.
이어서 ‘사이버펑크 2077’을 스트리밍으로 즐겨봤다. USB Type-C 직결 게임패드인 만큼 인풋렉이 약간 감소한 점을 체감할 수 있었고 콘솔용 게임패드에 준하는 조작감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X2 프로-엑스박스의 가격은 99,500원이다. 파우치부터 버튼 조작감, 아날로그 트리거 적용 등 다양한 부분에서 크게 개선된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조작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 제품이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