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 2세대 액세서리 살펴보기 (1) 엘라고 에어팟 케이스

2023-10-31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10월 21일,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 프로 2세대가 국내 시장에도 정식 출시됐다. 에어팟 프로 2세대는 전작 대비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우선 에어팟 프로 2세대는 전작보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대폭 강화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음질 역시 개선됐다. 극저음역대와 고음역이 강화됐다는 평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으며, 에어팟 프로 1세대를 메인으로 사용했던 기자의 입장에서도 이를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에어팟 프로 2세대만의 편의성 기능도 다수 추가됐다. 이외에도 에어팟 프로 1세대에서 에어팟 프로 2세대로 갈아탈 또다른 명목으로는 배터리 수명을 꼽을 수 있다. 에어팟 프로 1세대는 2019년 11월에 출시된 제품이기 때문에 출시 초기에 구매했다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처음보다 크게 저하됐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위한 액세서리로는 어떤게 있을까?  

에어팟 프로 1세대 케이스를 재활용할 수 있을까?

에어팟 시리즈는 모두 유광 재질의 충전 케이스를 사용한다. 매끈한 재질을 적용하다보니 스크래치가 쉽게 발생하는 편이며, 이는 이번 에어팟 프로 2세대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충전 케이스를 더욱 깔끔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별도의 케이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에어팟 프로 2세대의 충전 케이스는 1세대와 달라졌다. 라이트닝 포트 옆에 스피커가 더해짐에 따라 케이스 분실 시 에어팟 프로 2세대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오른쪽에는 랜야드 루프를 품어 스트랩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에어팟 프로 1세대용 케이스를 에어팟 프로 2세대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엘라고 에어팟 프로 수트 케이스'를 에어팟 프로 2세대에 장착해보니 큰 무리 없이 장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에어팟 프로 1세대와 2세대용 충전 케이스는 공식 스펙 기준 0.1mm의 차이도 없다. 따라서 에어팟 프로 1세대에서 사용하던 케이스를 에어팟 프로 2세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충전 포트의 위치도 전작과 동일하기 때문에 유선 충전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 스피커와 랜야드 루프가 가려진다는 한계가 있다.
실리콘 케이스가 아닌 가죽 케이스 사용 시에는 어떨까? '엘라고 에어팟 프로 천연가죽 케이스 (레드)'와 에어팟 프로 2세대를 함께 사용해봤다.
우선 케이스의 내부부터 살펴봤는데, 스웨이드 느낌의 부드러운 소재를 적용해 에어팟 프로 충전 케이스에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를 최소화했다.
천연 소가죽 소재를 적용했고 수공예로 제작된 만큼 상당히 고급스럽다. 황동 카라비너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가방이나 바지 등 에어팟 프로를 더욱 쉽게 휴대할 수 있다.
에어팟 프로 2세대와 함께 사용해보니 이 제품도 스피커와 랜야드 루프를 가렸다. 하지만 제조사가 '에어팟 프로 2세대 호환 케이스'라고 밝힌 바 있고 측면에 공간이 더 있다보니 일반적인 실리콘 케이스보다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가 더 잘들린다.
에어팟 프로 충전 케이스 내부에는 자석이 위치하며, 이는 1세대와 2세대 모두 동일하다. 따라서 에어팟 프로 사용 중 철이나 금속 가루가 쉽게 달라붙는 경우가 흔하다. 이에 에어팟 프로에 철가루가 붙는 것을 방지하는 '철가루방지 스티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철가루방지 스티커도 1세대와 2세대 모두 호환될까? '엘라고 에어팟 프로 철가루방지 스티커'를 통해 이를 살펴보자.
엘라고 에어팟 프로 철가루방지 스티커에는 설치 가이드와 가이드 스티커가 동봉된다. 따라서 누구나 손쉽게 부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액정 보호 필름을 붙이는 것보다 훨씬 쉽게 부착할 수 있었다.
충전 케이스 내부 디자인도 에어팟 프로 1세대와 2세대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철가루방지 스티커가 여전히 호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광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의 철가루방지 스티커를 부착했는데, 디자인적으로도 위화감이 별로 없었고 0.35mm의 두께를 갖췄기 케이스를 열고 닫는 것도 기존과 거의 동일했다.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위한 케이스와 스트랩 모음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투명 케이스부터 살펴보자. 에어팟 본연의 디자인을 중시한다면 이 케이스에 주목하길 바란다. '엘라고 에어팟 프로2 클리어 베이직 케이스 (젤리)'는 그레이 컬러의 깔끔한 패키지에 담겨져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점은 마이크로 닷 코팅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작은 크기의 도트가 적용된 만큼 투명함에 큰 영향이 없으며, 덕분에 저가형 케이스에서 쉽게 발생하는 유막 현상으로부터도 훨씬 자유롭다. 두께도 2mm이기 때문에 확실한 보호력을 자랑한다.
이 케이스는 상단과 하단이 서로 분리된 구조를 지녔다. 따라서 케이스 장착 후 충전 케이스를 여는 감각이 굉장히 자연스럽다.
케이스를 직접 장착해보니 에어팟 본연의 디자인이 잘 살아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충전포트나 스피커 역시 방해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랜야드 루프도 외부로 노출되는 만큼 케이스를 장착한 뒤에서 스트랩 액세서리를 손쉽게 걸 수 있었다.
부드러운 촉감을 선호하고 에어팟 프로를 주로 무선으로 충전한다면 '엘라고 에어팟 프로2 실리콘 행 케이스 (일체형)'를 주목하자. 이 케이스는 러블리핑크, 민트, 라벤더, 다크그레이, 진인디고, 블랙, 야광블루, 파스텔그린, 라이트 블루 컬러로 구성된다. 우선 러블리핑크 컬러부터 살펴보자.
라이트닝 포트 마개가 있기 때문에 무선 충전을 주로 하는 경우 더욱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마개를 벗겨내면 유선 충전도 가능하다. 에어팟 프로 2세대용으로 출시된 제품답게 스피커와 랜야드 루프가 모두 노출되어 있다.
케이스 상단과 하단이 분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하단 일체형으로 제작됐으며, 동봉되는 겔 테이프까지 부착하면 더욱 견고하게 부착된다. 촉감도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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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블루 컬러는 어떨까? 이 케이스 역시 같은 라인업에 속하는만큼 기본적인 특징은 모두 동일하다. 러블리핑크 컬러와 동일하게 에어팟 프로 2세대에 최적화된 모습이다.
또한, 행케이스 라인업에는 카라비너가 기본 동봉되어 언제 어디서나 에어팟을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야광 기능은 어떨까? 이 기능은 야광블루 컬러에만 탑재된 것으로 케이스가 어느 정도 빛을 받은 뒤 어두운 곳에서 작동한다. 케이스를 개봉하자 마자 빛을 차단하면 야광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형광등 아래에 3시간 정도 둔 뒤 불을 꺼보니 케이스가 푸른 색으로 빛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선충전 중인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어둠 속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어 굉장히 유용했다.
마지막으로 살펴 볼 제품은 엘라고 에어팟 스트랩이다. 블랙과 라이트 그레이 컬러를 선택할 수 있고 기사에서 사용된 제품은 라이트 그레이다.
에어팟 프로 2세대의 랜야드 루프에 손쉽게 장착할 수 있었으며, 고정 홀더를 품어 스트랩 길이를 직접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행을 가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 사용하면 분실의 위험을 크게 낮춰주기 때문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