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닝 단자 사라질 아이폰? 맥세이프 액세서리로 준비하자
기자가 사용해본 맥세이프 액세서리들
2023-11-07 이백현
정품 케이스, 준수한 퀄리티지만 어마어마한 가격
처음에 고른 것은 애플에서 직접 제작한 MagSafe형 iPhone 14 Pro 투명 케이스다. PC 혼합 소재로 다른 투명케이스에 비해 상당히 딱딱한 질감이고, 케이스 아래 쪽이 트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래 변색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단점은 정가 69,000원의 어마어마한 가격이다.
저가 투명 케이스를 6, 7개를 살 수 있는 가격에 소모품인 케이스를 산다는 건 다소 결심이 필요한 일이다. 그래도 기자의 경우 딱딱한 재질의 케이스를 선호하는데 그 중에서도 촉감이 매우 훌륭한 편이었고, 소소하지만 장착 시에 맥세이프 지원을 의미하는 애니메이션이 동작하는 등 만족감은 상당했다.보다 저렴한 서드파티 호환 케이스
그러나 가격이 애플 정품 케이스의 가격이 너무 부담된다면 서드 파티에서 제작하는 맥세이프 지원 케이스 고르면 된다. 정품 케이스 이외에도 테스트해보고 싶어서 고른 ‘울트라하이브리드 맥핏’은 스마트폰 케이스, 케이블 등 액세서리로 유명한 슈피겐의 베스트셀러 투명 케이스로, 오픈 마켓에서 2만 2천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맥세이프 투명케이스는 애플 정품 아니면 이것”이라는 말이 들릴 때도 있다. 탄력성이 높은 TPU 소재로 테두리를 보호하고 스마트폰의 등 부분은 단단한 질감의 PC 소재를 사용해 질감과 보호력을 동시에 신경 썼다는 인상을 받았다. 모서리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공기층을 배치되어 있다. 사용해 보니 정품 투명 케이스보다 자력이 조금 강한 편으로 거치대, 그립톡 등의 액세서리에 잘 어울렸다.
정품 충전기보다 비싸지만 오히려 가성비?
그래서 기자가 고른 제품은 벨킨의 부스트업 차지 프로(BOOST↑ CHARGE PRO) 무선 충전 패드다. 가격은 79,900원으로 애플 정품 맥세이프 충전기보다 비싸지만 내구성이 좋은 2m 패브릭 케이블을 사용했고 아이폰을 세워 놓을 수 있는 지지대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매력적인 점은 애플 인증을 받은 27W 어댑터가 동봉되어 있다는 점이다. 애플이 판매하는 30W 전원 어댑터의 가격이 45,000원이므로 애플 정품 맥세이프 충전기와 함께 구매하면 10만원을 넘기게 되는데, 이 제품은 어댑터 포함 79,000원이므로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괜찮다’고 말할 수 있다.
거치와 충전을 동시에 하고 싶다면
맥세이프 무선 충전 거치대
마치며
맥세이프 액세서리의 활용성은 무선 충전 이외에도 다양하다. 기자가 사용해본 카드지갑, 그립톡 등을 사용해 봤는데 원활한 탈부착으로 기존 카드 케이스나 그립톡 케이스에 비해 활용성이 훨씬 좋았다. 단점이라면 역시 가격이다. 애플이 제작한 제품은 물론이고 서드 파티 제품도 마그네틱 링이 포함되는 만큼 기존 제품보다 몇 천원 정도 더 비싸다. 그러나 애플을 제품을 사용하는 즐거움에는 ‘액세서리를 사는 즐거움’도 있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