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 4일간 18만명 이상 방문…신작 타이틀과 게이밍 기어 대거 전시
2023-11-21 이철호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국내 최대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G-STAR 2022)가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부산 BEXCO에서 개최됐다.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공동 주관 아래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COVID-19)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됐다.
오래간만에 제대로 오프라인을 통해 개최되는 만큼 규모도, 열기도 뜨거웠다. 기자 역시 이번 지스타에서 정말 많은 게임사와 관련 기업이 참가했음은 물론, 이를 관람하는 관객들의 열기도 엄청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스타 2022에서 어떤 게임과 게이밍 기어가 전시되었는지 확인해보자.
확대된 전시관에 4일간 18먄명 이상 방문
그동안 지스타는 부산 BEXCO 제1전시장에서만 일반 관람객을 위한 BTC관을 운영하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BEXCO 제1전시장뿐만 아니라 제2전시장 3층에도 BTC관이 운영되어 더 많은 콘텐츠와 볼거리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관람객들은 구름관중으로 응답했다. 지스타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에는 4일간 약 184,000여명이 전시장을 방문해 신작 게임과 게이밍 기어를 체험한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오프라인 행사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운영된 지스타TV 온라인 방송에서는 4일간 약 97만여명이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돌아온 넥슨에 위메이드, 넷마블, 카카오게임즈도 참여
오랫동안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던 넥슨이 지스타 2022를 통해 돌아왔다. 넥슨은 단일 기업 최대 규모인 300부스 규모로 참여해, 모바일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과 3인칭 슈팅 액션 RPG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의 최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을 공개했다.
지스타 2022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위메이드는 캐릭터 충돌과 대규모 PvP를 구현한 MMORPG ‘나이트 크로우’를 선보였다. 미르 시리즈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한편 세계관을 재해석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공개했다.
넷마블은 인기 웹툰을 모바일 게임으로 구현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와 세력형 MMORPG ‘아스달 연대기’, PC MOBA 게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근접 전투 기반 액션 배틀 겡미인 ‘하이프스쿼드’ 등을 지스타 무대에서 선보였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이번 지스타에서 다양한 신작을 공개했다. 슈트 체인지 기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비롯해 화사한 분위기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오더’, 퓨전 세계관을 담은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 등이 이번 지스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많은 유저의 기대 모은 신작 등장
이번 지스타에서는 국내외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신작도 공개됐다. 먼저 게임스컴 3관왕을 달성한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있다. P의 거짓은 본격 소울라이크 게임으로, 무기 조합 시스템과 리전암 시스템 등을 도입해 차별화된 전투를 선보인다.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역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데드 스페이스’의 제작자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제작을 맡은 SF 서바이벌 호러 게임으로,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체험형 액션 호러 장르에 담았다.
‘원신’의 흥행으로 국내에서도 유저층이 두터운 호요버스에서는 ‘붕괴: 스타레일’을 공개했다. 붕괴: 스타레일은 ‘붕괴3rd’에 이은 붕괴 IP의 신작으로, 전략 턴제 전투 시스템을 바탕으로 광활한 맵과 미궁 탐사, 수수께끼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최고의 플레이 위한 게이밍 기어도 대거 전시
게임이 PC업계의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지스타 2022에서는 게이머를 위한 최첨단 게이밍 기어와 PC 제품도 전시됐다. 먼저 삼성전자는 PCIe 4.0 SSD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을 지닌 ‘990 PRO’와 ‘990 PRO with Heatsink’, 퀀텀닷 OLED 패널로 QHD 해상도와 최대 175Hz 주사율, 0.1ms 반응속도를 지원하는 ‘오디세이 OLED G8’ 등을 선보였다.
레노버 역시 지스타 인벤 부스에서 레노버 리전 체험존을 마련하고 ‘리전’ 7세대 라인업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레노버 부스에서는 ‘리전 7i’, ‘리전 슬림 7i’, ‘아이디어패드 게이밍 3i’ 등의 다양한 게이밍 노트북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JBL은 최고의 사운드 플레이에 필요한 QUANTUM 시리즈의 무선 게이밍 헤드셋과 무선 게이밍 이어폰 등을 선보엿다. 특히 7.1채널 퀀텀 서라운드와 DTS Headphone:X 2.0, 헤드 트래킹 기술 등이 적용된 ‘JBL QUANTUM 910’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스틸시리즈 역시 브랜드 존을 꾸며 ‘프라임 마우스’, ‘에이펙스 프로 TKL’, ‘아크티스 노바 헤드셋’ 등 베스트셀러 게이밍 기어 제품을 전시했으며, 콘솔 게임기에 특화된 ‘아크티스 노바 7P‧7X’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또한, 스틸시리즈 기술력으로 개발된 ‘Sonar’ 소프트웨어도 체험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게이밍 기어가 뜬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에서 직접 디자인에 설계까지 이뤄진 게이밍 기어를 다수 찾아볼 수 있었다. 먼저 몬스타기어에서는 우측 상단에 OLED 디스플레이를 배치한 ‘Arrow75’, 자체 개발한 아크릴 하우징으로 정갈한 타건감을 지닌 ‘Classic TKL’ 등의 자체 개발 커스텀 키보드를 선보였다.
마이크로닉스 역시 자체 설계에 디자인도 국내 디자인 센터에서 이뤄진 게이밍 기어와 PC부품을 다수 전시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차세대 ATX 3.0 규격이 적용된 1650W 파워서플라이, 네덜란드 화가인 피트 몬드리안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EH1-몬드리안’ 등이 있다.
알차게 구성된 컨퍼런스에 다양한 부대행사까지
올해 44개 세션(키노트 4개, 일반 40개, 4트랙)으로 진행된 올해 지스타 컨퍼런스(G-CON)는 역대 최고 수준의 연사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을 제작한 퀀틱드림의 데이비드 케이지(David Cage) CEO와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개발 총괄 스티브 파푸트시스(Steve Papoutsis), ‘몬스터 헌터’의 츠지모토 료조 프로듀서 등이 키노트 세션을 진행했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게임회사 취업을 희망하는 미래의 게임인들과 게임회사의 소통자리인 ‘게임 잡 콘서트’, LCK 프로게이머들이 대거 참여한 ‘지스타컵 2022 LOL 인비테이셔널’ 등이 진행되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