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자에게 적합한 LP 플레이어, 브리츠 BZ-TP1000 블루투스 턴테이블
[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음악을 듣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니지만, 최근의 음악 감상 대체로 음원을 스마트폰으로 스트리밍해 무선이어폰 · 블루투스 스피커로 재생하거나 PC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보다 특별한 듣는 방법을 찾는 이도 많아졌는데, 이 ‘특별한 듣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LP 플레이어와 LP판을 통해 아날로그 방식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다.
기자도 올해 초 지인이 LP 플레이어를 구매했다는 소식을 듣고 LP판 몇 장을 선물한 경험이 있고, LP 플레이어가 MZ 세대에 유행한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으나 실제로 LP로 음악을 들어보거나 LP 플레이어를 구매해 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입문용으로 적절한 LP 플레이어를 하나 골라봤다. 이번에도 역시 ‘가성비의 브리츠’에서 쓸만한 제품을 발견했다. ‘브리츠 BZ-TP1000 블루투스 턴테이블 플레이어’다.
입문자에게 적합, 블루투스 스피커로서도 훌륭한 성능
입문자가 LP 플레이어를 구매할 때 가장 큰 고민은 ‘호기심에 덜컥 구매했는데 정작 제대로 듣지 않고 자리만 차지하는 골칫덩이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LP가 CD에 비해 부피가 큰 만큼 LP 플레이어도 결코 작지 않은 크기인데 사용하지 않게 되면 집에 두기에 부담스러운 물건이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BZ-TP1000은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겸비해 아날로그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취했다. LP 플레이어로서는 물론 블루투스 스피커로서의 기능도 훌륭하다.
휴대 · 사용 간편하고 감성 자극하는 디자인
BZ-TP1000은 빈티지 스타일의 LP 턴테이블 블루투스 스피커로, 외관이 가방 형태로 휴대하기 간편한 모습이다. 구성품도 본체 외에 전원 어댑터와 설명서로 단출한 구성이다.
LP 플레이어는 바늘(스타일러스)이 LP 음반의 소릿골을 따라 움직이고 바늘의 진동을 증폭하여 소리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BZ-TP1000로 LP를 플레이하는 방법은 간단한데, LP 모드(PHONO)에서 볼륨 노브를 돌려 전원을 켜고, 레버를 올려 바늘을 들어올린 다음, 재생하고자 하는 LP 판 위에 바늘을 위치시키고 다시 레버를 내리면 동작한다.
다재다능, 레트로 · 첨단 오가는 LP 플레이어
플레이어 자체에 내장된 스피커가 우수한 편이므로 별도의 스피커가 꼭 필요하지 않지만, 원한다면 후면의 RCA 단자나 블루투스를 통해 다른 스피커에서 LP 플레이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즉 BZ-TP1000은 스마트폰 등 외부에서 음원을 입력받아 재생하는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과 RCA단자 및 블루투스를 통해 음원을 전달하는 플레이어 기능을 둘 다 가지고 있는 셈이다.
LP 플레이어는 LP판이 회전하는 데서 나오는 미약한 마찰음이 있기 마련인데, 이게 싫다면 외부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단 대부분의 LP 수요층은 오히려 이 미약한 소음이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고 여기기 때문에 필수적인 요소는 결코 아니다.
마치며
브리츠 BZ-TP1000는 LP 음악 감상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LP 플레이어이자 블루투스 스피커다. BZ-TP1000으로 1985년 발매된 남성 듀오 ‘해바라기’의 2집 LP를 감상해 봤는데, 80년대 감성의 음악과 LP의 미약한 회전 소음, 그리고 가끔 들리는 지직거리는 잡음이 오히려 사내 회의실 안에서도 감성을 불러 일으켰다. LP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