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오가며 즐길 수 있는 3in1 무선 게이밍 마우스, Razer Naga V2 Pro(레이저 나가 V2 프로)

2023-12-01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MMORPG’ 장르의 특징은 스킬의 종류가 많다는 것과 타 장르 대비 플레이 타임이 길다는 것이다. 따라서 키보드만으로는 스킬을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고 있고 평범한 마우스로는 손이 쉽게 피로해진다. 게이밍 기어 제조사도 이 점에 착안해 MMORPG 특화 게이밍 마우스를 선보이고 있다. MMORPG용 게이밍 마우스는 빠른 무빙을 위한 경량 FPS 특화 마우스와 다르게 적당히 묵직하고 인체공학적인 경우가 많으며, 스킬을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마우스 측면에 단축 버튼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이런 디자인은 MMORPG에는 좋지만, 다양한 장르를 즐기는 경우에는 오히려 불편할 것이다. 하지만 ‘Razer(레이저)’의 새로운 게이밍 마우스 ‘Naga V2 Pro(이하: 나가 V2 프로)’는 다르다. 나가 V2 프로는 MMORPG를 포함해 다양한 게임 장르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다.  

제원

브랜드: Razer
모델명: Naga V2 Pro
색상: 블랙
폼팩터: 오른손잡이용
연결: 2.4GHz 무선, USB 유선, 블루투스
배터리 시간: 최대 150시간 (2.4GHz 기준)/최대 300시간 (블루투스 기준)
RGB 조명: Razer Chroma RGB LED
센서: Focus Pro 30K Optical Sensor
최대 DPI: 30,000
최대 IPS: 750
최대 가속도: 70G
버튼: 10/14/20개
스위치: Razer 3세대 광학 마우스 스위치
스위치 수명: 9,000만회
온보드 메모리 프로파일: 5개
마우스 피트: 100% PTFE
크기: 119.5x75.5x43.5mm
무게: 134g
독 호환성: Mouse Dock Pro 지원
케이블: USB Type-C 분리형 Speedflex Cable
구성품: 마우스 본체, USB 무선 동글, USB 동글 어댑터, USB 케이블, 사용설명서, 사이드 플레이트
A/S 기간: 2년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게이밍 마우스

‘나가’는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전설적인 존재로 상반신은 사람, 하반신은 뱀인 것이 특징이다. 나가 V2 프로의 구성품을 살펴보면 이 게이밍 마우스가 왜 ‘나가’인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USB 무선 동글, USB 동글 어댑터, USB 케이블, 사용설명서 외에도 사이드 플레이트가 동봉된다. 사이드 플레이트는 마우스 왼쪽에 자석으로 부착되는 모듈식 플레이트다. 마우스에 기본 부착된 것을 포함해 총 3종의 사이드 플레이트를 게임 장르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데, 이런 변화무쌍한 콘셉트와 ‘나가’라는 네이밍이 무척 잘 어울린다.
사이드 플레이트는 공구 없이 쉽게 분리할 수 있는데, 입력 신호 전송을 위한 금속 접점과 동글 보관까지 가능한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입력이 가능한 것이 주요 콘셉트다. 마우스 상단에 위치하는 두 개의 버튼은 물론 휠 좌우로 클릭하는 것도 가능하다. 휠 좌우 클릭에 볼륨 조절을 할당해봤는데, 한 손으로도 쉽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어 상당히 유용했다. 이외에도 이 마우스의 휠에는 특별한 기능이 더해졌다. ‘HyperScroll Pro 휠’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휠의 감도, 저항감, 단계를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직접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우스의 쉘은 오른손잡이 게이머를 위한 형태이고 약지를 편안하게 거치할 수 있는 곡선 디자인이 적용됐다. 마우스를 다양한 방법으로 쥐어보니 팜 그립과의 조화가 특히 뛰어났다.
무게는 실측 기준 134g이다. 타사의 MMORPG 게이밍 마우스들과 비교해보면 특별히 무거운 무게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센서의 성능은 전작보다 강화됐다. ‘Focus Pro 30K Optical Sensor’를 품어 최대 30,000 DPI를 지원하고 더욱 정확해졌다.
스위치는 기존보다 클릭 수명이 2000만회 증가한 ‘Razer 3세대 광학 마우스 스위치’를 택했다. 물리적인 접점이 아닌 광학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게이머의 적’인 더블 클릭 현상으로부터도 훨씬 자유롭다.
이외에도 레이저의 RGB LED 생태계인 ‘Razer Chroma’도 지원한다. 마우스 하단의 레이저 로고뿐만 아니라 기본 사이드 플레이트 사용 시 플레이트도 점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USB Type-C 포트를 품어 충전과 유선 연결이 용이하다. 미니멀한 디자인의 동글 연장 어댑터를 기본 제공해 게이밍 데스크톱 환경에서도 끊김 없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실제 사용에서는 어떨까?

실제 게이밍 환경에서는 어떨까? 우선 기본 플레이트의 사이드 버튼은 숫자키 라인에 할당되어있다. 예를 들어 1번 버튼을 누르면 1번 키가 입력되는 식이다.
‘쉬프트
레이저의 통합 제어 소프트웨어인 ‘Razer Synapse’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키는 물론 ‘쉬프트 + F5’ 같은 키 조합까지도 할당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게임 외의 포토샵 작업 등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 플레이트로 ‘원신’을 플레이해봤다. 이 게임은 MMORPG라고 보기 어려운 게임이나, 1~4키를 통한 캐릭터 변경이 가능하고 스킬도 다양하다. 10~12버튼에 E, Q, R(스킬 키)를 할당하니 훨씬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다음은 2개의 사이드 버튼이 장착된 플레이트와 함께 ‘오버워치 2’를 플레이했다. 일반적인 게이밍 마우스로 오버워치 2를 즐기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으며, 무선 상태에서도 끊김없이 즐길 수 있었다.
버튼 6개가 달린 플레이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함께 하기 좋다. 1~6번 사이에 소모 아이템들을 할당하면 마우스만으로 물약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2.4GHz 무선 연결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연결도 지원한다. 아이패드 프로에 나가 V2 프로를 연결하여 아이패드용 마우스로도 사용할 수 있었다.  

무선 충전 독을 지원한다

나가 V2 프로는 기본적으로 유선 충전만 지원한다. 하지만 ‘Mouse Dock Pro(이하: 독 프로)’를 별도로 구매하면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마우스 하단의 퍽 커버를 분리하고 독 프로에 동봉되는 무선 충전 퍽을 장착하면, Qi 무선 충전이 지원된다.
독 프로에도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된 만큼, 마우스를 독 프로 위에 거치하여 충전할 수도 있다. 특히, 독 프로와 무선 충전 퍽은 자석 방식으로 강하게 달라붙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독 프로에도 RGB LED가 더해진 만큼 마우스를 충전할 때의 게이밍 감성까지 제대로 충족한다.  

마치며

나가 V2 프로는 더욱 진화한 성능으로 돌아온 무선 게이밍 마우스다. 사이드 플레이트를 바꿔가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또한, 사이드 플레이트에 원하는 기능을 할당하면 작업용 마우스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MMORPG 게이머 또는 다양한 장르를 즐기는 게이머에게 이 마우스를 추천한다. 가격은 279,000원이며, 독 프로와 함께 출고되는 독 프로 패키지는 29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