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오버클럭 CPU, 인텔 코어 i5-13600K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이번 13세대 코어 랩터레이크도 오버클럭 버전이 먼저 출시되었는데 각각 고성능 순서부터 코어 i9-13900K, 코어 i7-13700K, 코어 i5-13600K다. 최상급 성능을 지닌 코어 i9과 약간의 타협임에도 게이밍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코어 i7은 언제나 인텔 CPU 라인업 중에서도 큰 인기를 차지했다.
하지만 오버클럭 코어 i5는 유독 인기가 떨어졌다. 코어 i5임에도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최상위 성능을 지닌 고성능 칩셋 메인보드를 사용해야하고 그러면서도 코어 i9과 코어 i7과 비교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느낌도 없다. 이 때문에 인텔 CPU 라인업 중 가장 애매했던 것이 오버클럭이 가능한 i5였다.
하지만 이번 코어 i5-13600K는 정말 가성비가 좋다는 느낌이다. 코어 i7-13700K와 비교하면 10만원 이상 저렴하며, 코어 i9-13900K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 가격이다. 그러면서 성능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코어 i7-13700K와는 P코어 2개(4스레드), 코어 i9-13900K와는 P코어 2개(4스레드), E코어 8개(8스레드) 차이다. 멀티 코어를 활용하는 작업을 하지 않고 게이밍이 목적이라면 코어 i5-13600K도 좋은 선택이다. 코어 i5-13600K의 성능을 알아보자.
밸런스 좋은 14코어 구성
코어 i5-13600K는 14코어 구성이다. 고성능 P코어가 6개(12스레드), 저전력 E코어가 8개(8스레드)로 총 스레드는 20스레드다. 이전 세대인 코어 i5-12600K는 10코어(P코어 6개, E코어 4개) 구성으로 다중 코어 효율이 매우 떨어졌지만, 코어 i5-13600K는 이전 세대 코어 i7-12700K와 같은 스레드 구성으로 다중 코어 효율이 높다.
코어 i7-12700K와 비교해도 더 뛰어난 성능을 지녔다. 스레드 수는 같지만, 최대 클럭은 0.1GHz 더 높은 5.1GHz이고 메모리 지원도 DDR5 기준 4800MHz에서 5600MHz로 높아졌다. 코어 i5-13600K로도 이전 세대보다 더 높은 성능의 PC를 구성할 수 있는 셈이다.
누구나 손쉬운 오버클럭
인텔 CPU의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오버클럭이 가능한 고성능 CPU와 최상급 칩셋 메인보드가 필요하다. 이러한 오버클럭은 예전부터 전문가들의 점유물이었으며, 그만큼 더 높은 성능을 지닌 코어 i9, 코어 i7 라인업이 인기를 독차지했다. 오버클럭이 가능한 코어 i5는 비교적 낮은 성능 때문에 하이엔드 유저들이 찾지 않았고 오버클럭이 어려운 일반 유저도 찾지 않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사례가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원클릭 오버클럭 기능에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XTU)에 단순화된 ‘컴팩트 뷰(Compact View)’가 추가되어 일반 유저도 손쉽게 오버클럭이 가능해졌다. 이제는 오버클럭을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오버클럭 마니아가 아니라 가볍게 오버클럭을 하는 캐주얼 오버클럭커도 생겨났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접근성이 용이한 코어 i5-13600K가 더욱 빛을 발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XTU는 개별 코어를 수동으로 오버클럭할 수 있는 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이점은 16개의 에피션트 코어에서 더 크게 작용한다. 예를 들어, E코어 모두를 100MHz만 오버클럭 한다면, 전체 성능을 1.6GHz 끌어올릴 수 있다.
성능 테스트
이제 코어 i5-13600K의 성능을 확인해보자. 테스트 환경은 GIGABYTE Z790 GAMING X 피씨디렉트 메인보드, 커세어 DDR5-6200 CL36 VENGEANCE RGB BLACK 패키지(16GB x2),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90 GDDR6X 24GB 파운더스 에디션, SK하이닉스 플래티넘 P41 PCIe 4.0 NVMe M.2 SSD 1TB,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화이트, 커세어 iCUE H170i 엘리트 LCD 수랭 쿨러, 윈도우 11이다.
게이밍 성능 테스트
게이밍 성능 테스트는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파 크라이 6’로 진행했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가장 높음’ 옵션에서 FHD 해상도와 4K UHD 해상도로 벤치마크를 구동했으며, 최소 FPS는 1% 기준이다. ‘파 크라이 6’는 ‘울트라’ 옵션에서 레이 트레이싱을 켜놓고 FHD 해상도와 4K UHD 해상도에서 DLSS 기능을 온/오프한 것을 비교했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파 크라이 6
종합 평가
인텔 13세대 코어 랩터레이크가 엘더레이크보다 높은 성능인 것은 당연하지만, 오버클럭 버전 중 가장 낮은 성능인 코어 i5-13600K도 놀라울 만큼 뛰어난 성능을 지녔다. 특히 게이밍 성능은 코어 i9-13900K 못지않아 게임 플레이가 목적이라면 최고의 가성비를 지닌 게이밍 CPU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