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컴퓨터 이용 행태조사 발표…'2030남녀 컴퓨터 이용환경 달라'
2024-01-17 남지율
2030남성은 데스크톱 PC, 여성은 노트북 더 많이 써
조사 결과 2030남성은 데스크톱 PC, 2030여성은 노트북을 가정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스크톱 PC와 노트북의 사용비중을 묻는 질문에 2030남성 표본에선 '데스크톱 PC를 더 많이 사용한다'라고 응답한 비중이 52%로 가장 높았으며, 2030여성 표본에선 '노트북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다. '비슷하게 사용한다'고 응답한 수치는 남녀 각각 8%, 19%를 차지했다. 가정 내 데스크톱 PC를 주로 사용하는 장소는 2030남녀 모두 '자신의 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남성은 74%, 여성은 53%로 20% 이상 차이를 보였으며, '다른 가족의 방'에서 데스크톱 PC를 쓴다는 비중이 여성은 29%에 달한 반면 남성은 2%에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 '거실 등 공용공간'에서 데스크톱 PC를 사용한다는 비중은 남녀 각각 22%, 14%를 차지했다. 몇 개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2030남녀 중 39%가 '2개 이상'이라고 응답해 3명 중 1명 이상은 듀얼모니터 환경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남성은 2개 이상 모니터 사용 비중이 49%로 절반에 달해 여성보다 듀얼모니터 환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스크톱 PC 청소를 1년에 몇 회 하냐는 질문에는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 청소를 '1년에 1회 이상 진행한다'고 응답한 남성은 50%, 여성은 19%를 차지해 30%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또 '단 한번도 데스크톱 PC 청소를 해본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비중은 남성 17%, 여성 44%로 두 배수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다나와 측은 "상대적으로 남성이 데스크톱PC 사용빈도가 높고 컴퓨터 분해 및 조립에 익숙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컴퓨터 앞 '양반다리' 자세,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많이 해
이번 행태조사에서는 컴퓨터 사용자세 등 이색적인 설문도 진행되었다. 2030남녀가 가정에서 컴퓨터를 할 때 의자 위에서 가장 많이 취하는 자세(복수응답)는 '양반다리 자세(48%)'로 나타났다. '앞으로 쏠린 자세(42%)', '눕듯이 앉는 자세(28%)', '쪼그려앉기 자세(12.5%)'가 뒤를 이었다. 남녀별로는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양반다리 자세를 많이 취한다는 여성의 비중은 64%에 이른 반면 남성은 32%에 그쳤으며, 쪼그려앉기 자세 또한 여성 19%, 남성 6%로 세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반면 '눕듯이 앉는 자세', '발 올려놓기 자세'를 많이 한다는 비중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컴퓨터를 어떤 신체 부위를 이용해 켜냐는 질문에는 전체 중 90%가 손가락을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8.5%가 발가락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기타는 1.5%를 차지했다. 가정에서 컴퓨터를 하며 식사를 하는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중 43.5%가 '주 1회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월 1회 미만이거나 그런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비중은 전체 중 33%로 남녀 별로는 각각 26%, 40%를 차지했다.코로나19 발생 이후 PC방 잘 안가
이번 조사에서는 PC방 이용행태도 조사됐다. 1년에 13회 이상 PC방을 방문한다고 응답한 2030 남성은 28%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15%로 감소했으며, 여성 역시 20%에서 5%로 급감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PC방을 방문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2030 남성 중 28%, 여성 중 60%가 방문한 경험이 없다고 응답해 코로나19로 인해 PC방 이용수요가 크게 감소했음을 나타냈다. 커넥트웨이브 제휴1팀 백정호 팀장은 "코로나19 이후 가정에서 컴퓨터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이용 환경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성별 및 연령에 따라 이용 요구가 다른 만큼 이에 맞게 제품을 제안하고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다나와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80% 신뢰수준에서 ±2.87%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