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게임에 진심인 이들이라면, 하나 이상의 게이밍 플랫폼을 소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메인인 게이밍 PC는 기본이고 여기에 ‘엑스박스 시리즈 X/S’나 ‘플레이스테이션 5’ 등의 콘솔 게임기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게이밍 PC와 콘솔 게임기를 함께 사용할 때는 디스플레이 선택이 쉽지 않다. 40인치급을 선택하면, 화면이 너무 크기 때문에 PC 사용 시 화면을 한눈에 볼 수 없으며, 27인치급을 택하면 콘솔 게임기 특유의 박력이 부족하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Dell G3223D USB-C(이하: G3223D)’는 게이밍 PC와 콘솔 게임기를 함께 사용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31.5형 디스플레이를 품어 PC 모니터로 활용하기에 큰 불편이 없으면서도 박력 있는 게임 콘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QHD 165Hz를 지원해 고주사율 게임 플레이에도 적합하다.
제원
화면 사이즈 - 31.5인치
화면 비율 - 16:9
패널 종류 - Fast IPS(안티 글레어)
해상도 - QHD(2560x1440)
곡률 - 평면
명암비 및 밝기 - 1,000:1 명암비 / 400cd / VESA HDR 400 지원
색상 지원 - 색재현율: DCI-P3 95%, 10억 7천만 색상
포트 - DP 1.4 x1, HDMI 2.0 x2, USB Type-C(DP 1.4, 15W 충전, USB 업스트림) x1, USB Type-A 3.2 Gen1 다운스트림 x1, USB Type-A 3.2 Gen1 다운스트림(배터리 충전 1.2 지원) x1 x1, 3.5mm 오디오 출력 x1
응답속도 - 1ms(GTG)
주사율 - 165Hz(DP) / 144Hz(HDMI)
기능 -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차단, 눈부심 방지, 높낮이 조절, 스위블, 틸트, 캔싱턴 락 슬롯, VESA 인터페이스(100x100mm), PIP, PBP, Dell Display Manager, 콘솔 게임기 120Hz VRR, AMD FreeSync PremiumPro, NVIDIA G-SYNC 호환
사이즈 - 71.315x24.694x45.6~55.6cm(스탠드 포함)
무게 - 8.66kg
제품 보증 - 3년간의 고급 교환 서비스 및 프리미엄 패널 교환
QHD 165Hz Fast IPS로 부드럽고 선명하게!
G3223D는 디자인부터가 눈길을 끄는 게이밍 모니터다. 실버 컬러에 슬림한 베젤을 갖춰 상당히 세련된 인상이다. 또한, 팔각형 모양의 스탠드를 적용해 다른 게이밍 모니터와 차별화를 꾀한 점도 높게 평가할 요소다.
디자인 외의 게이밍 모니터의 스펙으로 봤을 때는 어떨까? G3223D는 크기, 해상도, 주사율까지 게이밍 모니터의 삼박자를 두루 갖춘 제품이다.
31.5형의 대형 패널을 지녀 콘솔 게임과 PC 사용 시 뛰어난 밸런스를 자랑한다. 해상도는 QHD(2560x1440)로 일반적인 FHD(1920x1080)보다 더욱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 특히, 31.5형 제품임에도 높은 해상도를 지닌 만큼 업무용으로 사용할 때도 도트가 거슬리지 않을 정도다. 주사율은 DP 케이블 사용 기준 최대 165Hz로 대부분의 게이밍 모니터(144Hz)보다 더욱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게임 테스트는 델의 게이밍 데스크톱인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R13’과 연결해 진행됐다. 부드러운 화면 구현이 필수인 FPS 게임 ‘오버워치 2’를 플레이해보니 QHD 165Hz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응답속도가 빠른 IPS 패널인 ‘Fast IPS’를 품은 덕에 더욱 쾌적했다. 이외에도 티어링 방지 기술인 ‘AMD FreeSync PremiumPro’와 ‘NVIDIA G-SYNC 호환’을 적용, 빠른 화면 전환에도 화면 갈라짐 없이 매끄러운 플레이가 가능했다.
G3223D에는 ‘비전 엔진’이라 불리는 게임 특화 기능이 다수 적용됐다. 어두운 곳에서 밝기를 높이는 기능 등이 더해져 적과의 대결에서 더욱 유리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 내에 십자선을 항상 표시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숨 막히는 전투 속에서도 더욱 정확하게 조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원거리의 적을 최대 2배까지 확대하여 볼 수 있는 ‘비노 비전’ 기능도 상당히 유용했다.
엑스박스 시리즈 X/S 및 플레이스테이션 5와의 궁합도 매우 좋다. 해당 게임기들은 스펙의 한계로 사실상 네이티브 4K 해상도로 120Hz 플레이가 가능한 AAA 게임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대신 QHD에서 120Hz로 구동되는 게임은 제법 찾아볼 수 있다. 엑스박스 시리즈 S와 연결해 게임을 실행해보니 120Hz 주사율로 부드럽게 즐길 수 있었다. 특히, 가변 주사율 기능인 VRR을 지원해 더욱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모니터 뒷면에는 RGB LED까지 더해졌다. 어두운 곳에서 게임을 즐기면 RGB LED 덕에 게이밍 감성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기도 뛰어난 모니터
G3223D는 게임용이 아닌 일반 작업용 모니터로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다. 색감부터가 꽤나 우수한데, 10억 7천만에 달하는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고 DCI-P3 95% 색역대를 만족한다. 게다가 DisplayHDR 400을 획득했으며, 장시간의 편안한 사용을 위한 안티 글레어와 플리커 프리가 적용됐다.
디스플레이 양쪽에 두 가지 소스의 화면을 표시하는 PBP와 화면 속 화면을 구현하는 PIP도 지원된다. PIP 기능을 통해 콘솔 게임 플레이 중 유튜브 영상을 재생할 수 있었다. 플레이가 막히는 부분에서 공략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동봉된 스탠드의 퀄리티도 준수하다. 우선 틸트가 지원되는데, 최대 -5~+21도까지의 범위를 조절할 수 있다.
높이는 100mm 범위로 조절된다. 별도의 모니터 받침대가 없더라도 꽤 높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30도 스위블을 지원해 최적의 각도로 PC를 사용할 수 있다.
UMPC 게임기까지 연결할 수 있다
단자 구성은 모니터를 평가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G3223D는 꽤나 다양한 단자를 제공한다. DP 1.4, HDMI 2.0, USB Type-C, USB Type-A, 그리고 3.5mm 오디오 출력 단자를 갖춰 다채로운 기기들과 쉽게 연결할 수 있다.
게이밍 데스크톱과 2대의 콘솔 게임기를 연결하고도 DP Alt가 지원되는 USB Type-C 기기를 하나 더 연결할 수 있는 구성이다. DP Alt가 지원되는 UMPC 게임기 ‘ONEXPLAYER Mini Pro’를 연결해보니 USB Type-C 케이블 하나만으로도 화면 출력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서 USB Type-A 포트에 키보드 마우스 등을 연결하면 USB 허브로 작동하기 때문에 데스크톱 PC처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USB Type-C 케이블을 통해 기기 충전까지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Dell Display Manager로 더욱 쉽게 사용하자
모니터의 사용성을 대폭 높여줄 전용 소프트웨어 ‘Dell Display Manager’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모니터라면 디스플레이의 밝기, 명암 등을 조절하기 위해 모니터를 직접 조작해야 하지만, 이 모니터는 마우스 클릭만으로 세부적인 설정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프로그램별 색상 모드를 할당할 수 있어 그래픽 작업을 위한 모드, 게임 플레이를 위한 모드를 자동으로 오가는 것도 가능하다.
마치며
G3223D는 게이밍 데스크톱과 콘솔 게임기를 함께 사용하는 게이머에게 특히 적합한 모니터다. 모니터 자체로 살펴봐도 기본기가 탄탄한 편이며, 게임 플레이에 적합한 다양한 요소들을 갖춘 만큼 뛰어난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보증기간도 3년으로 긴 편이기 때문에 더욱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