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전작보다 강화된 게임성, 열혈경파 쿠니오군 외전 리버시티 걸즈 2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열혈경파 쿠니오군’ 시리즈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액션 게임이다. ‘더블 드래곤’ 시리즈로도 유명한 테크노스 저팬의 간판 게임이었지만, 테크노스 저팬이 파산한 후에는 IP가 모두 아크 시스템 웍스로 옮겨지고 후속작이 계속 발매되고 있다.
이렇듯 시리즈가 끝나 버릴 위기가 있었지만, 아크 시스템 웍스에 의해 계속 명맥이 이어지고 있고 ‘열혈경파 쿠니오군’ 시리즈도 2022년에 35주년을 맞이했다. 35주년을 기념한 작품이 ‘열혈 삼국지’와 ‘열혈경파 쿠니오군 외전 리버시티 걸즈 제로(이하 리버시티 걸즈 제로)’, ‘열혈경파 쿠니오군 외전 리버시티 걸즈 2(이하 리버시티 걸즈 2)’다. 특히 ‘리버시티 걸즈 2’는 3년 만의 후속작이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이기도 하다.
친숙한 벨트스크롤 액션
‘리버시티 걸즈 2’는 2019년도에 출시된 ‘리버시티 걸즈’의 후속작으로, 귀여운 외모와는 다르게 화려한 싸움 실력을 자랑하는 ‘미사코’와 ‘쿄코’ 두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과거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 익숙한 올드 게이머라면 상당히 반가울 작품이다.
화려한 액션과 캐릭터 강화와 같은 전작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니 게임과 다양한 퀘스트 등이 추가되어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조작감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조금 뻑뻑한 느낌이라 조작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제대로 즐길 수 없을 정도다.
이는 프레임 문제도 한몫했는데, 초기 버전 기준으로 프레임 저하나 강제 종료 같은 버그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PC 버전은 로컬 플레이 한정으로 프레임 패치가 나와 좀 나아졌지만, PS5 버전이나 온라인 플레이에서는 30프레임으로 즐겨야 해서 여전히 뻑뻑한 느낌이다.
보다 강화된 비주얼과 콘텐츠
‘리버시티 걸즈 2’에는 ‘리버시티 걸즈’ 시리즈 특유의 코믹풍 컷신과 함께 애니메이션 연출이 추가되는 등 비주얼이 개선되었다. 음성도 영어뿐이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일어 음성도 추가되어 선택해서 듣는 재미도 늘었다. 또한, 100개 이상의 추가 스테이지와 더불어, 전투를 도와주는 100여명의 어시스트 캐릭터, 그리고 신규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추가로 전작 이상의 풍성한 볼륨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로는 주인공 캐릭터인 미사코와 쿄코는 물론이고, 전작에서는 엔딩을 봐야 고를 수 있었던 쿠니오와 리키도 처음부터 고를 수 있다. 여기에 게임을 진행하면서 ‘더블 드래곤’의 여주인공이었던 마리안, ‘리버시티 랜섬: 언더그라운드’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였던 프로비까지 총 6명이다.
당연히 멀티 플레이도 지원한다. 로컬에서는 최대 4인, 무선 통신 플레이는 최대 4명, 온라인 플레이는 최대 2명까지 지원한다. 온라인 플레이가 2명인 것은 다소 아쉽지만, 기종에 상관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은 장점이다.
추가 패치 필요
앞서 언급했듯이 ‘리버시티 걸즈 2’는 프레임 저하나 게임 진행이 수월하게 안 되는 버그가 꽤 있다. 특히 프레임 저하 문제 때문에 게임 시스템이 쾌적해졌어도 여전히 조작감이 답답한 것이 단점이다. 전작보다 기술도 많아지고 콤보 루트도 다양해졌지만, 적들의 패턴이 여전히 까다롭고 뻑뻑한 조작감 때문에 게임 난이도도 여전히 어려운 편이다. 패치를 통해 문제가 해결된다면 좀 더 재밌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