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총 매출 하락세…iOS 시장 점유율은 상승
2024-03-13 이백현
[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수익은 53억 달러로, 북미, 일본, 유럽 시장과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2021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우 58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마켓별 매출의 경우, 국내 모바일 시장은 안드로이드 소비자 매출이 12% 하락해 가장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수익 점유율에서는 iOS 사용자와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각각 20.4%와 79.6%를 차지했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5억 2,000만회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5.2% 하락했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가 8.3% 감소한 반면, iOS 기기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8.3% 증가했다. iOS와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다운로드 점유율은 각각 21.1%, 78.9%로 2021년과 비교하면 iOS 시장의 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PG는 한국에서 가장 큰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2022년 수익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MMORPG 성과가 가장 눈에 띄었다. 새로운 시즌 업데이트와 Pokemon Go Fest의 성공에 힘입어 ‘포켓몬 GO’로 대표되는 지오로케이션 AR 장르의 수익이 55% 급증했다. 액션 모바일 게임 수익 증가는 주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다수 신작 게임들의 선전이 견인했다.
한국 시장은 총 14개의 한국 모바일 게임이 2022년 모바일 게임 수익 랭킹 TOP 20에 들며 한국 퍼블리셔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 ‘리니지W’, ‘리니지M’,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1위부터 3위를 차지했다.
2022년 한국 시장에서 1억 달러의 수익을 돌파한 7개 모바일 게임 가운데 MMORPG가 5개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는 액션과 스포츠가 각각 차지했다. MMORPG는 한국에서 가장 수익이 높은 RPG 장르로, 해당 장르의 수익은 4년 연속 한국 모바일 게임 총수익의 80% 가까이 차지했다.
한편 Habby가 출시한 로그라이크 핵 앤드 슬래시 게임 ‘탕탕특공대’는 빠르게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6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진입, 지난해 한국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에서 이미 500만회 가까이 다운로드된 탕탕특공대의 뒤를 이어 ‘포켓몬 GO’와 ‘로블록스’가 각각 다운로드 차트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2022년 한국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랭킹에 오른 상위 20개 게임 가운데 5개는 신규 게임이었으며 각각 액션, 롤플레잉 및 전략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모바일 RPG 다운로드 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신작이 끊임없이 출시되며 한국 시장은 계속해서 활기를 띠고 있고 이에 따라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