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4 효과 누리나? 3월 PC 컴포넌트 거래액 최대 48% 증가
2024-04-03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대표집행임원: 김기록)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는 3월 하순(3월 20일~3월 30일) 주요 PC부품 10개 품목의 거래액이 작년 대비 16%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주요 품목 별로는 CPU가 40% 증가했으며, SSD가 48%, 케이스가 4% 증가했다. 판매량으로는 CPU가 26%, SSD가 53%, D램이 42% 증가했다. 작년 초 품귀사태로 가격이 급등했던 그래픽카드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되었다.
다나와는 3월 하순에 진행 된 '디아블로 4 오픈 베타테스트'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간 PC 업그레이드를 미루던 대기수요자가 디아블로 4를 계기로 PC부품 구매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조립 PC 커뮤니티에서도 디아블로 4 관련 PC 견적 문의 게시물 수가 전월 대비 32% 증가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2월은 성수기, 3월 중순부터는 비수기 시즌임에도, 게임용 PC견적을 문의하는 게시글이 전월보다 감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도체 공급 증가로 D램, SSD의 가격이 작년보다 눈에 띄게 하락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다나와 3월 평균구매가격 자료에 따르면 시장의 주력 판매 제품인 DDR4 16GB는 전년 대비 39%, 600GB~1TB형 SSD는 전년 대비 32% 하락했다.
다나와 측은 "디아블로 4를 비롯해 가격하락 등 다양한 요인 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