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다시 즐겨도 재밌는 리메이크, 용과 같이 유신! 극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용과 같이’ 시리즈는 세가를 대표하는 IP 중 하나다. ‘용과 같이’ 시리즈도 어느덧 20주년이 가까워지다 보니 기존 작품을 새롭게 리메이크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리즈 10주년 기념으로 ‘용과 같이’가 리메이크되었고 똑같이 PS2로 출시되었던 ‘용과 같이 2’도 리메이크되었다. 참고로 ‘용과 같이’ 시리즈는 리메이크 명칭으로 ‘극(KIWAMI)’을 붙인다.

다음 리메이크 작품은 ‘용과 같이 3’가 예상되었지만, 특이하게도 외전인 ‘용과 같이 유신!’으로 결정되었다. 게다가 외전으로 먼저 출시된 ‘용과 같이 켄잔!’을 제치고 나온 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작품이 리메이크된 셈이다. PS4로 출시된 게임을 PS4로 다시 리메이크된 것도 특이한 사례다.

이번에는 한글화

오리지널 ‘용과 같이 유신!’은 정식 발매가 되었지만, 한글화가 되지는 않았던 작품이다. ‘용과 같이 유신!’은 다른 ‘용과 같이’ 시리즈보다 스토리 이해가 더 중요한 작품이기 때문에 한글화가 되지 않았던 전작을 즐겼던 게이머라면 느낌이 색다를 것이다.

‘용과 같이 유신! 극’은 한글화가 되어 스토리는 물론, 다양한 서브 퀘스트와 미니 게임, 숨겨진 인연 스토리 등 게임 전체를 상세하게 즐길 수 있다. 한글화 번역 상태도 상당히 괜찮아 엔딩을 볼 때까지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을 정도다. 원작을 해봤더라도 한글화의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에 다시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크게 변하지 않은 게임성

원작인 ‘용과 같이 유신!’은 키와미 엔진을 사용해 만들었다. 키와미 엔진을 사용한 게임의 그래픽도 나쁜 편은 아니지만, ‘용과 같이 유신! 극’은 현시대에 맞춰 최신 개발 엔진으로 변경했다. 단, ‘용과 같이’ 최신 시리즈에서 사용된 드래곤 엔진이 아니라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되었다. 이와 함께 등장인물의 실사화 배우도 대폭 변경되기도 했다.

하지만 게임성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전투 모션도 원작과 거의 그대로이며, 밸런스 등도 별반 다르지 않다. 따라서 원작을 즐겼던 게이머라면 플레이 감각이 크게 다르지 않아 실망할 수도 있다. 특히 칼을 사용하는 사무라이 이야기를 다뤘지만, 총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전투 밸런스도 여전하다.

색다르게 즐기는 역사

‘용과 같이 유신! 극’은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토대로 픽션화한 게임이다. 등장인물은 대부분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이지만, 게임 속에서 묘사된 모습이나 설정 등은 허구다. 따라서 원래 역사와 다르게 진행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원래 역사를 알고 있어도 전혀 모르는 내용처럼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물론, 원작을 즐겼던 게이머라면 스토리가 똑같기 때문에 반전이나 새로운 것은 없다. 그래도 일본어로 즐겼을 때와 한글로 즐겼을 때의 재미는 다를 것이다. 즉, ‘용과 같이 유신! 극’은 ‘용과 같이’ 시리즈 팬이라면 원작을 플레이했든 안 했든 모두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