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콤팩트 디카 끝판왕! - 캐논 PowerShot SX240 HS

2013-06-29     PC사랑
 
광학 20배 고배율 줌렌즈로 무장!
쭉 당겨 찍어도 화질은 ‘살아있네~’
파워샷 SX240 HS는 여행에 적합한 하이엔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다. 이렇듯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강력한 줌 기능으로 무장한 덕분. 수시로 이동해야 하는 여행에서 굳이 발품을 팔지 않고도 먼 곳에 있는 풍경과 사물을 당겨 찍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슬림한 바디에 장착된 ‘광학 20배 줌렌즈’가 최대 광각 25mm부터 최대 망원 500mm까지(35mm 필름 환산) 폭넓은 화각을 지원한다. 캐논의 SLR용 최고급 렌즈인 ‘L 렌즈’에 들어가는 UD렌즈가 채용돼 색수차 보정은 물론 뛰어난 선명도를 자랑한다.
무려 80배까지 확대 가능한 디지털 줌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디지털 줌을 깨끗하고 선명하게 해주는 ‘줌 플러스 기능’이 탑재돼 39배 줌까지 화질 열화가 거의 없다. 이만하면 콤팩트 디카임에도 고배율 DSLR 줌의 손맛이 부럽지 않다.
 



줌을 실행하면 LCD 액정 상단에 줌 배율이 표시된다. 광학 20배 줌 배율 이상은 노란색 막대로 표시되는데 바로 이 지점부터가 디지털 줌 플러스 영역이다. 39배 줌 배율을 넘기면 파랑으로 바뀐다.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점차 노이즈가 발생하면서 화질이 떨어지는 영역이다. 액정상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이외에도 여행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역동적인 순간과 마주쳤을 때 ‘고속연사 HQ’ 기능이 진가를 발휘한다. 최대 초당 10매를 고화질로 촬영할 수 있는 기능으로 SCN모드에 들어 있다. 초당 약 2.4매 촬영되는 일반 연사모드에 비하면 실로 놀라운 연사 속도다. 박람회장 한 편 간이무대에서 펼쳐진 공연 모습을 시험 삼아 촬영해보았다.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셔터를 누르니 ‘촤라라라락’ 경쾌한 셔터음이 들려온다. 1~10매까지 원하는 만큼 셔터를 누르고 있으면 촬영된다. 결과물은 현상이 끝날 때마다 LCD 상에 보여진다. 사진 미리보기 기능에서 확인해보니 고속연사 결과물만 따로 폴더 형식으로 저장돼 다른 사진과의 구분도 쉬웠다.
 
막강파워 DIGIC5로 고화질 선사
후면 다이얼로 조작을 간편하게!
파워샷 SX240 HS의 사진은 LCD 상으로 보나 컴퓨터로 옮겨 보나 흠잡을 구석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약 1210만 화소의 고감도 CMOS 센서에 캐논의 5세대 영상처리엔진 DIGIC5를 탑재해 화질이 한층 개선됐기 때문이다. 노이즈가 적고 색 재현이 풍부한 결과물을 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햇볕이 쨍한 초여름, 야외 촬영이라 과다 노출이 염려되었지만 일단 촬영을 시도해보았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명부가 날아가지 않고, 암부 또한 뭉개지지 않았다. 피사체의 선예도는 말할 것도 없다. 거기다 배경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흐려져 사진의 깊이감이 살아났다.
카메라의 콘트롤 다이얼 조작은 의외로 간편하고 쉽다. 후면부 3.0인치 LCD 옆에 동그란 다이얼과 휠을 돌리기만 하면 다양한 촬영모드로 변환된다. 카메라를 양손으로 잡았을 때 엄지손가락이 콘트롤 다이얼을 터치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타이트한 감으로 디자인되어 힘을 주지 않는 이상 저절로 돌아가지 않는다.
다이얼 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빨강 카메라 아이콘을 선택하니 초보 사진가를 위한 ‘간편’ 모드가 실행됐다. 촬영상황에 맞춰 모든 설정을 자동으로 해주는 기능이다. 대신 플래시의 여부만 선택할 수 있을 뿐 이외의 조작은 전혀 할 수 없다. 또 다른 특별한 기능은 ‘매너 모드’다. 사람이 손가락을 들어 ‘쉿’하고 있는 모양의 아이콘을 선택하면 된다. 소리와 플래시를 끄고 촬영해주어 조용한 공연장이나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 급하게 촬영을 해야 할 때 유용하다.
파워샷 SX240 HS는 등록해놓은 인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조건으로 촬영해주는 ‘얼굴인식’ 기능과 손떨림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인텔리전트 IS’ 기능도 갖췄다. 여기에 SCN 모드에서 제공하는 예쁜 피부 효과와 로우라이트 등의 효과를 추가하면 사진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이와 함께 DIGIG5에 동영상 전용 데이터 회로가 새롭게 추가돼 강력한 동영상 기능을 제공한다. 촬영한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해 머리카락이나 빌딩을 구성하는 사선 등 일반 동영상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피사체를 보다 선명하게 표현해준다.
 

1 밤 시간대 촬영에는 SCN 모드의 ‘삼각대 없이 야경 촬영’ 설정이 필수다. 어두운 환경에서 흔들림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분위기 있는 사진을 연출해준다.
2 거리를 걷다 어느 헤어숍 기둥에 매달린 멋스러운 화분을 보았다.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먼 곳에서 줌으로 당겨 촬영했다. 파워샷 SX240 HS가 지닌 탄탄한 성능 덕분에 특별한 촬영 노하우 없이도 멋진 사진으로 완성됐다.
3 F5.6으로 자연스러운 흐림을 주어 꽃을 촬영했다. 핀이 맞은 부분의 꽃잎은 선예도나 디테일이 상당하다. DIGIC5를 장착한 카메라답게 색감 재현 능력도 뛰어났다.
4 디지털 줌을 사용해 40배 확대해 촬영 해보았다. 디지털 줌을 선명하게 해주는 ‘줌 플러스’ 기능이 39배 영역까지인데도 불구하고 화질열화가 거의 없는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햇볕이 내리 쬐는 대낮이었지만 노출이 오버된 부분 없이 적당한 계조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