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룸의 화룡점정, Razer Enki(레이저 엔키) 게이밍 의자

2024-05-04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최근에는 단순히 게이밍 PC를 구비하는 것을 넘어 나만의 멋진 게임 전용 공간을 꾸미는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다. 게이밍 룸을 위한 디스플레이나 책상, 스마트 LED 조명을 찾는 이들이 부쩍 증가한 것이다. 게이밍 룸에는 게이밍 의자 역시 빠질 수 없다. 안정적인 자세로 게임을 장시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게이밍 브랜드의 로고가 멋지게 각인된 제품과 함께하면 게이밍 룸의 인테리어를 완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Razer(레이저)’는 게이밍 룸을 함께 할 브랜드로도 적합하다. 스마트 조명 기업과 다양한 연동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게이밍 마우스, 게이밍 키보드, 게이밍 헤드셋에 그치지 않고 게이밍 의자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게이밍 룸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게이밍 의자 ‘Razer Enki(이하: 레이저 엔키)’를 주목하길 바란다.  

제원

틸팅 각도 - 152도
최대하중 - 136kg
권장 신장 - 166.5~204cm
프레임 재질 - 스틸
등판 마감재 - 인조가죽(PU)
좌판 마감재 - 인조가죽(PU)
좌판내장 - 스펀지
팔걸이 조절 - 높이조절, 좌우조절, 앞뒤조절, 너비조절
등판 조절 - 틸팅 가능, 틸팅 고정
동봉품 - 메모리 폼 헤드레스트 쿠션
무게 - 24.1kg
색상 - 블랙, 블랙/그린, 쿼츠
A/S 기간 - 3년

 

직접 조립해 보자

레이저 엔키의 조립 과정을 살펴보자. 우선 다른 게이밍 의자의 패키지가 ‘가구 포장’ 같은 느낌이라면 레이저 엔키는 게이밍 기어 패키지에 가까운 느낌이다. 패키지에서부터 레이저의 슬로건과 게이밍 감성을 자극하는 문구들이 인쇄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화물 택배가 아닌 별도의 배송 업체에서 직접 배송해 주는 방식인 만큼 제품 배송 시 패키지의 손상이 적으며, 택배 운송장조차 붙지 않아 패키지 소장을 원하는 이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다.
패키지를 개봉하고도 게이밍 감성이 가득한 설명이 눈길을 끌었다. 내부 패키지에 '2인 플레이 코옵'이나 동봉된 장감에 '빌더스 건틀렛'이라는 설명을 더해 마치 게임 아이템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다른 레이저 게이밍 기어처럼 레이저 CEO의 환영 인사가 담겨있고 매뉴얼의 사이즈가 굉장히 큰 만큼 직관적으로 조립할 수 있다.
등판 및 좌판이 비닐 포장되어 있으며, 완충재도 충분히 들어있어 더욱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을 것이다.
바퀴나 공구 등은 액세서리 박스에 따로 담겨있다.
구성품은 등판, 좌판, 다리, 헤드레스트 쿠션, 바퀴, 가스 스프링, 가스 스프링 커버, 럭킹, 공구 세트, 레이저 스티커 등이 동봉된다. 이외에도 레이저 감성의 장갑을 동봉해 상자를 개봉할 칼 외의 별도의 도구 없이 손쉽게 조립할 수 있다.
의자 조립을 위한 공간 확보가 완료됐다면, 등판 양측면에 위치한 나사를 풀어줘야 한다.
나사 분리가 완료됐다면, 등판을 좌판에 결합시켜야 한다. 좌판 오른쪽에 등판과 고정되는 금속 레일이 위치하는데, 이에 맞춰서 등판과 좌판을 결합하고 등판에서 분리한 나사로 고정시키면 된다. 이어서 등판과 좌판을 결합하고 등판에서 분리한 나사로 고정시키면 된다.
등판과 좌판이 결합되는 부분은 동봉된 플라스틱 커버로 쉽게 가릴 수 있다.
다음은 럭킹을 좌판 하단에 장착할 차례다. 럭킹의 무게가 상당한 만큼 혼자 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이다. 혼자서 작업 시 양 모서리에 나사를 먼저 결합하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다리는 금속 재질이다. 저가형 게이밍 의자들은 다리 하단부의 용접 처리가 깔끔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레이저 엔키는 용접 마감처리도 매우 깔끔한 편이다.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곳까지 꼼꼼히 제작한 게이밍 의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바퀴는 별도의 공구 없이 맨손으로도 쉽게 결합됐다.
게이밍 의자 선택 시 가스 리프트의 등급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레이저 엔키는 클래스 4등급 인증을 획득한 가스 리프트를 사용한 만큼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가스 리프트와 가스 리프트 커버를 다리에 장착했다면, 마지막은 좌판과 다리를 조립하는 과정이다. 럭킹에 위치한 가스 리프트 구멍에 맞게 결합해 주면 조립이 완료된다.  

장시간 게이밍에 최적화된 의자

레이저 엔키는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상이 강하게 느껴졌다. 사람의 몸이 닿는 곳에는 플러시 질감의 원단을 적용했고 바깥 가장자리는 가죽을 적용해 내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의자 오른쪽에는 손이 닿기 쉬운 위치에 틸팅 레버를 더했다.
틸팅 레버를 당기면 최대 152도 각도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원하는 각도로 고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대 각도에서는 꽤나 안락한 느낌이다. PC 게임을 즐기다가 같은 자리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상당히 유용했다.
높이 조절은 최소 40cm부터 최대 50cm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신장이 166.5~204cm인 사용자에게 최적화됐다.
다채로운 조절이 가능한 4D 팔걸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팔걸이의 높이를 18.5cm에서 31cm 범위로 조절하거나 좌우, 앞뒤 그리고 각도 조절까지 가능한 만큼 사용자 체형에 최적화된 사용이 가능하다.
5시간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는 어떨까? 게이밍 의자라면 보통 허리 통증이 심하다는 선입견이 있고 실제로 그런 제품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레이저 엔키는 사용자의 허리가 닿는 부분에 요추 지지 아치를 적용해 허리를 부드럽게 지탱하며, 올바른 자세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다. 5시간 연속 사용에서도 허리에 특별한 통증을 느낄 수 없었다.
기본
기본 제공되는 헤드레스트 쿠션의 퀄리티도 뛰어나다. 메모리 폼 소재를 택한 덕에 두상에 따라 형태가 편하게 된다. 특히, 외부 재질을 벨벳 소재를 사용해 부드럽고 푹신한 느낌이 상당한 만족감을 제공한다.
게이밍 감성 측면에서는 어떨까? 우선 이번 기사에서 사용된 블랙/그린 컬러 제품의 경우 레이저의 정체성을 가장 잘 담았다고 볼 수 있다. 레이저 특유의 블랙과 그린의 조합을 잘 담아냈으며, 레이저를 상징하는 로고는 양각 처리로 제작됐다. 초록색 실로 바느질된 부분 역시 마감 퀄리티가 뛰어났다.
레이저 게이밍 기어들로 구성된 환경에 배치해 보니 좀 더 본격적인 ‘레이저 전용공간’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레이저 게이밍 룸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레이저 엔키는 올 블랙 컬러로 된 모델이나, 쿼츠 컬러의 제품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콘셉트의 게이밍 룸에 대응할 수 있다.  

마치며

리뷰를 통해 레이저 엔키 게이밍 의자를 살펴봤다. 레이저 엔키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곳까지 신경써서 제작한 게이밍 의자다. 요추 지지 아치 적용으로 더욱 편안한 사용이 가능했으며,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레이저 감성을 제대로 충족하는 만큼 레이저 게이밍 룸을 완성하는 제품으로 불리기에 충분할 것이다. 가격은 39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