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과거 노트북에 들어가는 모바일 그래픽 칩셋은 ‘그래픽 감속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성능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는 내장 그래픽 칩셋의 성능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웬만한 최신 슬림 노트북 대부분이 ‘리그 오브 레전드’나 ‘오버워치 2’ 등의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에 노트북과 함께 하기 좋은 게이밍 마우스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노트북은 물론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PC와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지원 게이밍 마우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게이밍 라이프스타일 기업 Razer(레이저) 역시 휴대용 기기와 함께하기 좋은 게이밍 기어 라인업을 탄탄하게 갖췄다. 레이저가 새롭게 선보인 ‘Basilisk V3 X HyperSpeed(이하: 바실리스크 V3 X 하이퍼스피드)’도 그중 하나다.
제원
브랜드: Razer
모델명: Basilisk V3 X HyperSpeed
색상: 블랙
폼팩터: 오른손잡이용
연결: 2.4GHz 무선, 블루투스
배터리 시간: 최대 285시간 (2.4GHz), 최대 535시간(블루투스)
RGB 조명: Razer Chroma RGB LED
센서: Razer 5G 고급 18K DPI 옵티컬 센서
최대 DPI: 18,000
최대 IPS: 450
최대 가속도: 40G
버튼: 7개
스위치: 2세대 Razer 기계식 마우스 스위치
스위치 수명: 6,000만회
온보드 메모리 프로파일: 1개
마우스 피트: 100% PTFE
크기: 130.1x75.1x42.5mm
무게: 110g
구성품: 마우스 본체, 사용설명서, 2,4GHz 무선 동글
A/S 기간: 2년
최대 285시간 사용할 수 있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
바실리스크 V3 X 하이퍼스피드의 구성품부터 살펴보자. 마우스 본체, 매뉴얼, AA 건전지, 그리고 레이저 스티커가 동봉된다.
바실리스크 V3 X 하이퍼스피드는 유선 연결이 불가능하고 무선 연결만 가능한 게이밍 마우스다. 마우스에 USB 단자가 없다는 점으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 시간은 동봉된 AA 건전지 장착 및 2.4GHz 모드 기준으로 최대 285시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전력 효율이 뛰어난 편이다.
자석 방식으로 결합되는 팜 커버를 분리하면 바실리스크 V3 X 하이퍼스피드의 내부가 보인다. AA 건전지를 넣을 수 있고 2.4GHz 무선 동글 수납도 가능하다. 2.4GHz 무선 동글의 수납 가능 여부는 노트북과 함께 사용할 때 꼭 눈여겨봐야할 부분이다. 따라서 노트북과 함께 할 마우스를 찾고 있다면, 바실리스크 V3 X 하이퍼스피드를 주목할 가치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동봉된 2.4GHz 무선 동글은 굉장히 슬림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노트북이나 UMPC 게임기 등에 연결해도 얇은 두께를 지녀 크게 돌출되지 않는다. 또한, 동글마다 제품의 모델명이 적혀있기 때문에 레이저 무선 제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더라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실측 무게는 AA 건전지 장착 기준 110g으로 확인됐다. 스펙상의 무게와 차이가 없는 무게다.
바실리스크 V3 X 하이퍼스피드는 올 블랙 컬러로 무척 세련된 인상이다. 측면 버튼 3개를 포함해 버튼만 7개에 달하며, 상단에는 PBT 키캡을 닮은 재질을 적용한 덕에 장시간 사용 시 다른 마우스 대비 번들거림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적용된 스위치는 ‘2세대 Razer 기계식 마우스 스위치’다. 새로운 금도금 접점을 사용해 스위치 성능 저하를 최소화했으며, 최대 6천만회에 달하는 긴 수명을 특징으로 한다.
마우스 왼쪽에는 2개의 사이드 버튼과 ‘하이퍼쉬프트’ 기능을 위한 버튼이 적용됐다. FPS 게임에서 근접 공격이 가능한 구성이며, 후술할 하이퍼쉬프트 기능은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높이는 기존 세대 바실리스크보다 0.5mm 정도 높아졌다. 기존 제품과 마우스 그립 시의 느낌도 살짝 다른 점을 체감할 수 있었는데, 의외로 차이가 큰 편이다.
팜 그립 기준으로 손에 더 꽉 차는 느낌이 들어 더욱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했다. 클로 그립과의 궁합도 준수한 만큼 FPS 게임에도 적합할 것이다.
레이저를 상징하는 특유의 뱀 로고는 외곽선이 블랙으로 처리되어 더 은은한 느낌이다. 따라서 사무용으로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다.
마우스 하단에는 100% PTFE 피트가 부착되어 있다. 적용된 센서는 ‘Razer 5G 고급 18K DPI 옵티컬 센서’이며, 2.4GHz와 블루투스 모드 전환 스위치도 탑재됐다.
플랫폼을 넘나들며 즐기자
우선 바실리스크 V3 X 하이퍼스피드를 2.4GHz 모드로 사용해 봤다. 마우스 휠의 RGB LED가 초록색으로 점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2.4GHz 모드로 작동 중이라는 것을 뜻한다.
FPS 게임 오버워치 2를 실행해 보니, 캐릭터 선택 화면에서 선택한 캐릭터와 마우스의 RGB LED가 동기화됐다. 이는 ‘Razer Chroma Workshop(레이저 크로마 워크샵)’ 연동 기능으로 오버워치 2 외에도 호환 게임 플레이 시 RGB LED 동기화를 통해 게이머에게 더욱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노트북에 연결해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보니, 끊김 현상 등이 발생하지 않았고 마치 유선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처럼 쾌적한 인식률을 보였다. FPS 게임용으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했다.
레이저 제품 통합 제어 소프트웨어인 ‘Razer Synapse(레이저 시냅스)’와 함께 사용하면 사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RGB LED 제어는 물론 버튼에 원하는 기능을 직접 할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할 기능은 하이퍼 쉬프트다. 하이퍼 쉬프트 버튼을 클릭한 상태로 마우스 버튼을 클릭하면 다른 기능으로 작동한다. 물론,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사전에 할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이퍼 쉬프트 버튼을 클릭한 상태로 DPI 조절 버튼을 클릭하면 볼륨 음소거 기능이 작동하는 식이다.
호환되는 레이저 무선 게이밍 키보드와 함께 사용할 경우 하나의 2.4GHz 동글로 바실리스크 V3 X 하이퍼스피드와 무선 게이밍 키보드를 동시에 연결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USB 단자가 부족한 노트북이라면 특히 반가울 기능일 것이다.
이어서 바실리스크 V3 X 하이퍼스피드를 블루투스 모드로 사용해 봤다. 마우스 휠의 RGB LED가 파란색으로 점등됐다. 페어링 과정은 일반 블루투스 마우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또는 노트북의 블루투스 설정에서 ‘BSK V3 X HS’를 선택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기기와 사용해 봤는데, 마우스 커서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사실상 윈도우 PC에서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외에도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태블릿 PC, 스마트 TV 등 다양한 기기와 호환성을 갖췄다.
마치며
바실리스크 V3 X 하이퍼스피드를 살펴봤다. 이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긴 배터리 지속 시간을 자랑하며, 2.4GHz 모드 사용 시 FPS 게임용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발휘했다. 또한, 노트북과 좋은 궁합을 보이고 블루투스 연결도 가능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도 손쉽게 호환된다. 노트북으로 게임을 본격적으로 즐기고 싶고 블루투스 모바일 마우스도 필요하다면, 특히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11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