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플랫폼 게이머를 위해 태어난 게이밍 헤드셋, HyperX Cloud III (하이퍼엑스 클라우드 3)

2024-05-31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 유선 게이밍 헤드셋을 빠르게 대체해 나가는 것 같지만, 여전히 유선 게이밍 헤드셋을 찾는 수요는 꾸준하다. 무선 게이밍 헤드셋의 충전이 귀찮거나 딜레이 문제로 유선 게이밍 헤드셋을 선택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외에도 3.5mm 연결이 지원되는 유선 게이밍 헤드셋이라면, 현재 출시된 대부분의 게이밍 플랫폼에서 호환될 정도로 호환성이 뛰어나다. 콘솔 게임기로 예를 들자면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 모두 게임패드에 3.5mm 단자가 있으며, 이를 통해 게이밍 헤드셋을 연결할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 역시 3.5mm 단자를 갖춰 유선 게이밍 헤드셋과의 궁합이 좋다. 특히, 최근에는 스팀 덱을 필두로 ROG Ally, 오딘 프로 등 국내 시장에 휴대용 게임기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는데, 모두 3.5mm 단자를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HyperX(하이퍼엑스)’의 주력 게이밍 헤드셋인 ‘Cloud’ 시리즈도 3.5mm 단자를 특징으로 하며, 멀티 플랫폼 게이머의 꾸준한 지지를 바탕으로 3세대 제품인 ‘Cloud III(이하: 클라우드 3)’가 새롭게 출시됐다.  

HyperX Cloud III 스펙

주파수 응답: 10Hz~21kHz
연결 유형: 3.5mm 유선, USB 유선
입체 음향: DTS Headphone:X(PC 연결 시)
케이블 길이: 1.2m
무게: 308g
마이크 무게: 12g
드라이버: 다이나믹 네오디뮴 마그넷 53mm
마이크 주파수 응답: 50Hz~17kHz
이어패드 재질: 인조가죽 메모리폼
프레임 재질: 알루미늄 + 플라스틱
호환성: PC, 플레이스테이션 5/4,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 모바일
구성품: 헤드셋, 탈착형 일렉트릿 콘덴서 마이크, USB DAC, USB Type-C to A 어댑터, 매뉴얼

 

기본기에 충실한 게이밍 헤드셋

알루미늄
클라우드 3는 게이밍 기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블랙/레드 컬러 모델과 블랙 컬러 모델로 출시됐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제품은 블랙 컬러 제품으로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스트리트 헤드셋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알루미늄 재질의 이어컵 외관에 HyperX를 상징하는 ‘HX’가 은은하게 각인된 것이 인상적이다.
클라우드
클라우드 3 같은 케이블 일체형 게이밍 헤드셋은 케이블의 내구성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고무 케이블을 사용하면 게임 플레이 중 케이블이 꼬이기 쉽고 이는 케이블 단선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클라우드 3에는 단선 방지를 위한 마감 처리가 적용됐고 케이블의 재질도 직조 케이블을 사용하여 내구성을 끌어올린 모습이다.
헤드밴드와
헤드밴드와 이어컵이 연결되는 곳도 견고한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해 세련된 느낌이고 내구성에 대한 신뢰감까지 제공한다.
헤드셋
헤드셋
헤드셋 길이 조절은 약 4cm 범위의 폭 안에서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9단계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두상에 맞는 최적의 착용감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왼쪽
왼쪽 유닛에는 마이크 콘덴서 마이크 탈착이 가능한 플러그와 일체형 3.5mm 케이블, 그리고 마이크 음소거 버튼이 위치한다.
오른쪽 유닛의 볼륨 휠은 묵직하게 움직이는 편이라 실수로 볼륨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일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는
마이크는 유연한 재질을 적용한 덕에 게임 중 음성이 가장 잘 전달되는 각도로 설정할 수 있다. 스펙상 마이크의 주파수 응답은 50Hz~17kHz인데, 상당수의 다른 게이밍 헤드셋들보다 주파수 응답 폭이 넓은 편이다. 여기에 잡음 제거 기능이 더해져 주위 잡음이나 파열음 등을 최소화해 게임 플레이 중 팀원들과의 원활한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
마이크
이외에도 마이크 음소거 버튼을 누르면 빨간 LED가 점등되기 때문에 음소거 여부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점도 유용했다.
무게는 실측 기준 288g으로 확인됐으며, 스펙상의 케이블 제외 무게도 308g이다. 마이크 포함 시 12g 더 무거워지는데, 마이크와 함께 사용해도 300g 초반으로 가벼운 게이밍 헤드셋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도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다.
이어패드
이어패드 재질은 인조가족 메모리폼으로 장시간 게임 플레이에도 큰 불편함이 없다. 이어패드가 제공하는 차음성도 수준급인 만큼 게임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다.
헤드밴드
헤드밴드 상단에는 하이퍼엑스 로고가 음각으로 각인되어 있으며, 머리와 닿는 곳은 반발력이 우수한 소재로 제작됐다.
클라우드
게이밍 헤드셋에 탑재되는 드라이버 크기가 클수록 저음역대를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다. 보통 40mm 또는 50mm 드라이버가 주로 탑재되지만, 클라우드 3에는 53mm 크기의 다이나믹 네오디뮴 마그넷 드라이버가 적용됐다. 왜곡률은 2% 미만으로 낮은 편이고 주파수 응답의 범위는 10Hz~21kHz다. 또한 폐쇄형 이어컵은 사운드를 보다 최적의 위치에서 정확하고, 매끄럽고, 세밀한 사운드를 귀에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사운드
음악 감상용으로도 큰 무리가 없었다. 사운드 밸런스에도 어느 정도 신경 쓴 튜닝으로 저음역대의 존재감이 약간은 강조된 느낌이고 보컬 영역대는 또렷하게 전달됐다. 게임 외의 용도로 사용해도 무난할 것으로 판단된다.    

폭넓은 연결성 갖춘 게이밍 헤드셋

클라우드
클라우드 3의 특장점은 게이밍 플랫폼 호환성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제품 패키지를 통해서도 이를 짐작할 수 있는데, 현재 시장에서의 메인 게이밍 플랫폼들과는 거의 대부분 호환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3.5mm
3.5mm 단자 외에도 USB Type-C, USB Type-A 와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가 제공된다. 데스크톱 PC USB 단자 외에도 3.5mm 단자가 없는 USB Type-C 기기에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선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는 어떨까? 우선 국내 정식 출시된 안드로이드 기반 게임기 ‘오딘 프로’에 3.5mm 단자로 클라우드 3를 연결해 봤다. 연결만으로 바로 작동했으며, 블루투스 방식과 달리 지하철 등에서 플레이해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플레이스테이션
플레이스테이션 5의 USB 단자를 통해서도 소리가 정상적으로 출력됐다. 3D 오디오 기능을 통해 더욱 실감 나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물론, 듀얼센스에 3.5mm 케이블을 연결해서도 게임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와의 궁합도 준수하다. 3.5mm 단자 외에 USB 연결도 가능한 만큼 닌텐도 스위치 독 모드에서도 클라우드 3를 사용할 수 있다.
PC와 연결해 FPS 게임 ‘오버워치 2’를 플레이해 봤다. 팀원들과 쾌적한 의사소통이 가능했고 방향감 구현도 준수한 편이다. FPS 게임에서 중요한 저음역대 소리가 실감 나게 재생되는 만큼 적의 발소리, 폭발음 등이 게임 플레이 중 큰 만족감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전용 소프트웨어인 ‘NGENUITY’를 설치하면 DTS Headphone:X가 제공하는 탁월한 공간 음향을 즐길 수 있다.  

마치며

하이퍼엑스가 새롭게 출시한 클라우드 3는 다양한 게이밍 플랫폼 호환성과 알루미늄을 활용한 뛰어난 내구성, DTS Headphone:X 등 게이밍 헤드셋의 본질에 집중한 제품이다. PC 게이머는 물론 안드로이드 게임기, UMPC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등 휴대용 게임기와도 뛰어난 궁합을 발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인스트림급 게이밍 헤드셋을 찾고 있거나 게이밍 플랫폼을 다양하게 즐기는 이들에게도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