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최근 키캡과 스위치 모두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교체할 수 있는 ‘커스텀 키보드’가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런데 커스텀 키보드는 텐키리스, 혹은 65% 배열로 먼저 출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오히려 108키가 모두 존재하는 ‘풀 배열’이 드문 편이다. 따라서 108키 레이아웃을 선호하는 사용자는 선택지가 다소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몬스타기어가 이번에 출시한 ‘닌자108PRO RGB’는 기존의 베스트셀러 모델, ‘닌자87’의 108키 버전으로 풀 배열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반가울 만한 제품이다. 또 기판 자체에 RGB LED를 배치해 어떤 스위치를 사용하더라도 RGB 효과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구성으로 구매 가능한 커스텀 키보드
몬스타기어 닌자108PRO RGB는 기존 몬스타기어의 베스트셀러 키보드인 ‘닌자87’의 풀 배열 모델이다. 베스트셀러 키보드를 계승했으므로 깔끔한 디자인과 완성도 높은 하우징을 갖추고 있다.
몬스타기어 닌자108PRO RGB는 스위치/키캡이 아예 제공되지 않는 ‘DIY Kit’, 게이트론 스위치가 제공되는 일반 버전, 그리고 몬스타기어가 직접 윤활 작업을 마친 스위치를 탑재해 출고하는 ‘풀윤활’ 버전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핫스왑 기능으로 납땜 없이 자유롭게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구비해 뒀던 스위치나 키캡이 있다면 ‘DIY kit’으로 가성비 좋게 새 커스텀 키보드를 구성하는 게 가능하다.
실제로 타건감은 스위치나 키캡의 구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두꺼운 실리콘 흡음재와 3D 실리콘 기보강 차음패드를 사용해 통울림을 안정적으로 잡아낸 점은 인상적이다. 또 기자가 사용해본 닌자108PRO는 몬스타기어가 직접 윤활한 스위치로 조립되어 출고된 ‘풀윤활’ 버전으로, emogogo 리니어 스위치가 탑재되었다.
emogogo 리니어 스위치는 체리 등 일반 리니어 스위치(45g)에 비해 키압은 약간 높은 편(62g)이었지만 윤활 작업 때문인지 정숙하고 무척 ‘쫀득쫀득’한 키감을 느낄 수 있었다. 비교하자면 체리 MX 스위치 등의 기존 리니어 스위치보다 더 탄력적인 느낌이었는데, 장시간 타이핑을 하기에는 살짝 부담이 느껴지는 키압이지만 ‘손맛’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기판에 적용된 RGB
닌자108PRO RGB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기판에 적용된 RGB LED다. 일반적인 키보드는 RGB LED가 스위치에 적용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닌자108PRO RGB는 기판에 직접 RGB 효과가 적용되었기 때문에 RGB를 제공하지 않는 스위치에서도 자유롭게 RGB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마치며
닌자108PRO은 깔끔한 기본 풀 배열 커스텀 키보드로, 키캡 및 스위치 등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어 오래 사용 가능하다. 또 블루투스, 2.4GHz 무선 연결도 지원하므로 키보드에 요구되는 거의 모든 기능을 다 갖췄다고 말할 수 있겠다. 가격은 DIY Kit이 89,000원, 게이트론/카일 스위치와 키캡이 제공되는 일반 모델이 160,000원, 윤활된 특주축 스위치와 키캡이 제공되는 ‘풀윤활’ 모델이 240,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