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 집 밖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환경과 용도에 맞는 IP카메라 고르기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나 집안에서만 생활하던 시기가 거의 끝나가면서 외출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나들이나 등산은 물론, 장기 여행 등 집을 비우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더구나 조만간 여름휴가까지 있어 장기간 집을 비우는 사람이라면 집안과 집 밖을 모두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집을 비우는 일이 잦은 사람이라면 외부 침입이나 반려동물 확인 등 걱정도 커진다. 이러한 문제를 없애고 집 상태를 한눈에 쉽게 알 수 있게 하려면 IP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IP카메라를 설치하면 집안이나 집 밖 상황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고 심지어 외출하더라도 스마트폰 등을 통해 IP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다.
IP카메라에도 다양한 제품이 존재하는데 양방향 음성 통화는 물론, 방수 기능이나 동작/소리 감지, 야간 적외선 센서 탑재 등 여러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처럼 수많은 IP카메라 중에서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어디에 설치할지에 따라 적합한 제품이 따로 있다. 용도와 장소에 맞는 IP카메라를 고르는 법을 소개해 본다.
보다 선명함을 위한 화질
IP카메라는 기본적으로 감시 등 모니터링을 위한 제품이다. 따라서 어떤 것이 찍히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실내용 IP카메라나 실내용 IP카메라 모두 기본적으로 화질이 좋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화질이 좋은 제품일수록 가격이 비싸고 크기도 크지만, 그만큼 더 좋은 화면을 제공하기 때문에 어느 쪽을 중시할 것인지 선택하자.
가장 먼저 화질이 좋은 IP카메라를 고르고 싶다면 먼저 제품의 화소 수를 따져보자. 화소 수가 많을수록 화면을 확대해도 화면이 깨지지 않고 선명한 해상도의 사진이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130만 화소 이상만 되어도 사용에 큰 문제는 없지만, 더 선명한 화질을 원한다면 최소 200만 화소 이상을 탑재한 제품이 좋다.
IP카메라가 촬영하는 해상도도 중요하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더 화질이 좋은 사진이나 영상을 녹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HD급(720p) IP카메라가 많았으나, 현재는 FHD급(1080p)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고성능 제품은 QHD급(1440p) 이상도 지원한다.
실내 사용 or 실외 사용
IP카메라를 설치하기 전,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것은 어느 곳에 설치할지다. 일반적으로 실내에서 설치할 IP카메라라면 카메라 자체 기능만 신경 쓰면 되지만, IP카메라를 실외에 설치한다면 여러 부분을 따져봐야 한다.
우선 실내용 IP카메라는 실내 방범이나 잠들어 있는 아기나 집에 두고 온 반려동물 등을 지키는 데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런 제품을 구매할 때는 어느 장소에나 배치하기 편한 제품, 각도 조정이나 동작 감지 등의 기능이 있는 제품이 좋다.
반면, 실외용 IP카메라는 집에 들어오려는 도둑, 범죄자 등을 감시하기 위한 제품이다. 이런 카메라는 현관이나 복도 등 외부에 설치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제품이 좋다. 복도에 설치할 거라면 방수·방진 기능이 큰 상관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공간에서 일반 IP카메라를 사용하면 비와 눈, 먼지 등에 IP카메라가 고장 날 수 있다.
사각지대 줄이는 각도와 렌즈 초점거리
IP카메라를 설치하려면 IP카메라가 찍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걱정될 것이다. IP카메라를 더 많이 설치하면 사각지대가 줄어들지만, 그만큼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금액이나 유지비용이 더 많이 들어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 각도와 렌즈 초점거리다.
우선 IP카메라의 각도를 얼마나 조정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IP카메라의 각도는 크게 팬과 틸트로 구분된다. 팬은 좌우 회전 각도, 틸트는 상하 회전 각도를 의미한다. 이 각도가 클수록 더 많은 범위를 감시할 수 있고 사각지대 없이 살필 수 있다. 고성능 제품의 경우일수록 움직이는 각도가 더 크기 때문에 1대만 설치하더라도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는다.
IP카메라의 각도 조절은 실외용보다 실내용에서 더 부각된다. 실외용 IP카메라는 특정 위치만 집중해서 감시하도록 설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실내용 IP카메라는 감시하려는 대상이 집안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집안 곳곳을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렌즈 초점거리는 IP카메라가 정확하고 선명하게 사물을 포착할 수 있는지를 뜻한다. 렌즈의 초점거리에 따른 가시거리와 화각도 잘 살펴봐야 한다. 초점거리가 길수록 가시거리는 멀어지지만, 화각은 좁아지기 때문이다. 멀리 있는 대상을 가까이서 봐야 할 때는 3.6~6mm가 적합하며, 멀리 떨어진 곳을 감시해야 할 때는 12mm가 적합하다.
렌즈 초점거리는 실내용보다 실외용에서 더 중요하다. 실내용 IP카메라는 아무리 긴 거리를 포착해봤자 집안이지만, 실외용 IP카메라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오는 차량이나 사람도 포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멀리 떨어진 차량이나 사람을 정확하게 포착할수록 방범에 더 빨리 대응하고 그만큼 더 안전한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어두운 곳을 위한 감시 기능
IP카메라를 설치할 때 어두운 곳이나 밤에 감시할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일반적인 IP카메라는 빛이 없는 어두운 장소에서 제대로 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일수록 더욱더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
빛이 없는 어두운 장소를 찍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나이트 비전이다. 나이트 비전 기능은 IP카메라에 적외선 LED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보급형 제품에는 사물이나 사람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흑백 구분만 되는 나이트 비전이 탑재되지만, 고성능 제품에는 색상까지 구분할 수 있는 풀컬러 나이트 비전이 탑재된다.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도 필요하다.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이 있다면 IP카메라가 찍고 있는 화면을 계속 쳐다보고 있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집 밖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IP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 중에는 설정한 특정 구간에 사물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녹화되는 ‘동작 감지’, 감시구간에서 소리가 발생했을 시 알려주는 ‘소리 감지’ 등의 고급 기능도 포함된다.
IP카메라 해킹 대비하기
한편, IP카메라가 해킹당해 중요한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해킹당한 IP카메라가 불법 조작되어 사용자들의 사생활을 엿본 사건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해킹 사례는 IP카메라 접속 정보가 포함된 사이트를 해킹하거나 중국산 해킹 프로그램을 입수해 IP카메라에 침투해 사생활을 엿보거나 불법 촬영을 하는 방식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구매할 때 설정된 초기 계정과 비밀번호를 그대로 사용하지 말고, 관리자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이 좋다. 주기적으로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신 IP카메라라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동으로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하기도 하니 체크하자. 가장 좋은 것은 IP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카메라 렌즈를 안 보이는 곳으로 돌려놓거나 전원을 끄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특별히 보안에 신경 쓰는 업체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제품별로 접속 정보가 다르거나 접속 정보 신규 생성 후 사용 가능 여부, 제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적인 보안 업데이트 여부, 제조사 폐업 및 제품 단종 여부 등을 확인하면 안전한 IP카메라를 구매할 수 있다.
반려동물/베이비 모니터링 IP카메라
반려동물이나 베이비 모니터링으로 적합한 IP카메라를 찾는다면 실내 전용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실내용은 일반적으로 돔 카메라나 스탠드형 디자인이나 따로 하우징이 없고 내부를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는 고배율 줌 카메라 등이 있다. 또한,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양방향 통화 기능까지 있으면 더 좋다.
티피링크 Tapo C110
안전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홈 보안 Wi-Fi 카메라다. 300만 화소를 갖췄으며, 카메라가 움직임을 감지할 때마다 알림을 받고 저장된 비디오 클립을 통해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모션 영역을 설정하여 선택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상황만 캡처하여 개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어둠 속에서도 약 9m의 시야 거리가 확보되는 나이트 비전 기능을 탑재했으며, 내장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아이나 반려동물과 소통할 수도 있다.
EFM ipTIME C200
200만 화소를 갖춘 스탠드형 실내 IP카메라다. 유선 LAN 단자가 있어 Wi-Fi가 없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모니터링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마운트형 크래들이 기본 제공되어 벽이나 천장 등 원하는 위치에 설치가 가능하다. 카메라 각도는 좌우 355°, 상하 90°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고 120°화각으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또한 야간 감시용 IR 적외선 LED 센서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사물을 식별할 수 있다.
사각지대 없는 전 방향 IP카메라
일반적으로 IP카메라를 설치하려면 전원 케이블이나 랜 케이블을 연결해야 한다. 이런 제품의 경우, 실내에서는 깔끔하게 설치하려면 둘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고 실외에서는 케이블을 연결하기 위한 케이블 작업이 필수이다. 하지만, Wi-Fi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배터리도 내장한 제품이라면 실내나 실외 어디서든 깔끔하고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티피링크 Tapo C210
360°수평 회전이 가능해 사각지대를 없앤 홈 보안 Wi-Fi 카메라다. 움직임을 감지한 즉시 스마트폰으로 경고를 보내주기 때문에 현관, 차고 또는 지하실 등 감시가 필요한 모든 곳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850nm 적외선이 탑재된 고급형 나이트 비전이 탑재되어 빛이 없는 환경에서도 최대 9m 거리의 시각적 거리를 제공한다. 300만 화소로 선명한 화면을 제공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확히 확인하고 곧바로 대응할 수 있다.
티피링크 Tapo C225
수평으로 360도 회전은 물론, 수직으로도 149도 움직임이 가능해 1대로도 모든 방향을 커버할 수 있는 팬/틸트 홈 보안 Wi-Fi 카메라다. 카메라 시야 내에 포착된 사물을 자동으로 추적하며, 프라이버시 모드에서는 카메라 렌즈를 아래로 숨겨 프라이버시를 보호해 준다. 나이트 비전은 물론, 고감도 starlight 센서를 탑재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고품질 이미지로 볼 수 있다. 스마트 AI 기능이 있어 사람, 애완동물, 차량을 식별하고 이상 음을 인식에 필요에 따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EFM ipTIME C300
스탠드형 실내 IP카메라다. 300만 화소의 고화질을 제공하며, 좌우 355°, 상하 110°각도 조절을 지원해 사각지대 없이 감시가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원하며,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해 양방향 통화도 할 수 있다. 동작 감지 기능이 있어 감시 중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상황을 녹화하고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야간 감시용 적외선 센서가 탑재되어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설정된 야간 모드로 전환된다. 야간 모드에서는 흑백 촬영이 기본이지만, 조명이 점등해 풀컬러 촬영도 가능하다.
방수방진 기능 갖춘 실외용 IP카메라
실외용은 IP카메라가 외부에서 계속 있어야 하는 만큼 방수/방진 등급이 있는지를 제대로 체크해야 한다. 따라서 습기와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도 영상을 제대로 찍을 수 있도록 설계된 형태가 적합하다. 비가 와도 카메라 렌즈가 더럽혀지지 않도록 커버가 있거나 하우징 형태를 한 제품이 많다.
티피링크 Tapo C500
실외용 팬 틸트 보안 Wi-Fi 카메라다. 수평 시야 각도는 360°, 수직 시야 각도는 130°로 모든 공간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사람 감지 및 움직임을 추적하는 스마트 AI가 있어 사람을 식별하여 필요에 따라 사용자에게 알림을 전송한다. 1080p FHD 해상도로 선명한 화질을 갖췄으며, 어두운 환경에서도 최대 30m의 선명한 시야 거리를 제공하는 나이트 비전 기능도 탑재했다. IP65 등급의 뛰어난 방수, 방진 성능으로 실외 설치에 적합하며, 마운팅 나사와 템플릿 및 루프를 사용하여 벽면, 천장 또는 기둥 등 원하는 곳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다.
티피링크 Tapo C420S2
최대 180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해 어디에나 설치가 가능한 실외용 IP카메라 시스템이다. IP65 방수 방진 등급을 갖춰 실외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배터리는 분리형으로, 배터리를 분리해서 충전하거나 IP카메라에 직접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할 수도 있다. FHD 해상도보다 1.7배 더 선명한 2K QHD 해상도를 지원하며, 스마트 AI 감지 및 알림 기능으로 사람, 반려동물, 차량 등을 식별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풀컬러 나이트 비전과 Starlight 센서를 갖춰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고 풀컬러로 모니터링 및 촬영이 가능하다.
티피링크 Tapo A200
실외용 IP카메라는 전력 관리가 중요하다. 아무리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라도 배터리를 다 소모하면 충전하기 위해 높이 설치된 IP카메라를 손볼 수밖에 없다. 티피링크 Tapo A200은 실외용 IP카메라에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하기 위한 태양광 패널이다.
깨끗한 태양 에너지를 포착하고 IP카메라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해 일 년 내내 작동할 수 있게 해준다. 매일 30분 정도의 일조시간만으로도 IP카메라를 24시간 작동시킬 수 있으며, 유연한 설치를 위해 4m 충전 케이블이 제공된다. 또한, IP65 방수 방진 등급을 갖춰 실외에 설치하기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