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과거 PC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게이밍 데스크톱이나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하는 방법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내장 그래픽카드가 발전함에 따라 휴대용 게임기 형태의 PC인 UMPC 게임기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메이저 게이밍 브랜드도 UMPC 게임기를 선보일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PC 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 등장한 셈이다.
그런데, PC 게이밍 플랫폼이 늘어나는 건 게이머에게 반갑기만 한 일은 아니다. 게이밍 데스크톱, 게이밍 노트북, UMPC 게임기 등 플랫폼마다 게임을 매번 설치해야 하며, 게임 업데이트도 플랫폼별로 새로 적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을 최소화하는 법은 게임을 하나의 외장 스토리지에 설치하여 관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게임 설치 및 업데이트에 대한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PC방이나 친구집 등 다른 곳에서 PC 게임을 플레이할 때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휴대성과 내구성을 겸비한 외장 SSD
삼성전자 T7 Shield
용량 - 1TB/2TB/4TB
인터페이스 - USB 3.2 Gen.2(10Gbps)
전송속도 - 최대 읽기 1,050MB/s. 최대 쓰기 1,000MB/s
크기 - 88x59x13mm
무게 - 98g
보안 - 삼성 포터블 SSD 소프트웨어, 삼성 매지션 소프트웨어
암호화 - AES 256비트 하드웨어 암호화
부가 기능 - 전용 소프트웨어, IP65 등급 방수방진, 3m 낙하 테스트 통과
색상 - 블랙/블루/베이지
보증기간 - 3년
삼성전자 T7 Shield(이하: T7 쉴드)는 휴대성과 내구성을 겸비한 외장 SSD다. T7 쉴드는 다양한 게임 플랫폼과 함께 사용하기 좋다. USB Type-C to A 케이블과 USB Type-C to C 케이블을 동시에 제공하는 만큼 게이밍 데스크톱, 게이밍 노트북, UMPC 게임기, 그리고 콘솔 게임기 등에 연결해 용량을 손쉽게 확장할 수 있다.
휴대성은 어느 정도일까? 스마트폰, 명함을 옆에 두고 비교해 보니 상당히 작은 크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께 역시 케이스가 장착된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휴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토록 작은 크기이지만 필요에 따라 최대 4TB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용량 게임 스토리지가 필요한 게이머의 니즈까지 모두 충족한다.
무게는 실측 기준 94g에 불과하다. 최신 스마트폰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무게인 만큼 항상 가방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언제나 스크래치 걱정 없이 휴대할 수 있도록 고무 그립이 기본 적용됐다. 부드러운 촉감을 갖춰 SSD를 잡을 때의 느낌도 우수한 편이며, 별도의 케이스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 더욱 경제적이다.
성능도 준수하다. 2TB 모델을 PC에 연결 후 CrystalDiskMark를 실행해 보니 최대 읽기 속도는 991MB/s, 최대 쓰기 속도는 993MB/s로 확인됐다. SATA 3의 대역폭 이상인 만큼 AAA 게임 플레이에도 적합한 성능이다.
T7 쉴드는 방수 기능도 갖췄다. IP65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하는 만큼 SSD에 물이 닿아도 안심이다. 특히, 3m 낙하 테스트까지 통과한 만큼 우수한 내구성을 지녔다고 평가할 수 있다.
외장 SSD에서 스팀 게임을 설치하는 법
외장 SSD에서 스팀 게임을 즐기는 방법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스팀 클라이언트 설치 시 아예 설치 경로를 외장 SSD로 지정해 두면, 새로운 PC에서 스팀 설치 없이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기사에서도 스팀 클라이언트의 설치 경로를 T7 쉴드로 지정했다.
스팀 클라이언트는 Steam 폴더의 Steam.exe를 더블 클릭하면 실행된다. 스마트폰에 스팀 앱을 설치하면, QR 코드를 통한 스팀 로그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로그인 환경이 달라져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외장 SSD에서 스팀 실행 후 게임을 설치하면, 게임의 설치 경로도 외장 SSD로 지정되어 있다.
원한다면 내장 드라이브에 설치된 스팀 게임도 추가할 수 있는데, ‘Steam-설정-다운로드-Steam 라이브러리 폴더’를 누르면 된다. 이후 기존에 스팀 게임이 설치된 경로를 추가해 주기만 하면 드라이브 위치에 관계없이 스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내장 드라이브의 설치된 스팀 게임을 T7 쉴드로 옮기거나, 그 반대도 가능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88.54GB의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T7 쉴드로 옮겨봤는데, 6분 30초 만에 전체 게임을 옮길 수 있었다.
용량은 1TB, 2TB, 4TB 모델로 출시됐으며, 블랙, 블루, 베이지 컬러 중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장소/플랫폼에서 스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T7 쉴드에 스팀 클라이언트와 게임이 모두 설치되면, 스팀 게임 플레이 시나리오가 더욱 다양해진다. PC방이나 친구집 등 다른 장소에서 게임을 즐길 때 데스크톱 전면 단자에 T7 쉴드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스팀 클라이언트를 설치하고 게임을 새로 다운로드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시간이 크게 절약된다.
UMPC 게임기와의 사용성도 주목할 만하다. UMPC 게임기 GPD Win4에 T7 쉴드를 연결해 보니, 일반적인 PC처럼 T7 쉴드가 바로 인식됐다. UMPC 게임기의 경우 스토리지 확장이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Y7 쉴드와 함께 사용하면 게임 저장 공간을 더욱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UMPC 게임기로 T7 쉴드에 설치된 게임을 구동하는 것도 문제가 없었다.
스팀 게임 저장 공간을 더욱 유연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T7 쉴드를 고려해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