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비트 스튜디오, '프로스트펑크 2' & '디 인빈서블' 신작 게임 예고편 공개
2024-06-13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11비트 스튜디오(11 bit studios)는 북미 게임 쇼인 'PC 게이밍 쇼(PC Gaming Show)'에서 세계가 멸망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의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프로스트펑크 2'와 1인칭 SF 어드벤처 '디 인빈서블'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PC 게이밍 쇼의 이벤트 일환으로 발표된 프로스트펑크 2 신규 예고편은 눈보라로 세계가 멸망한 30년이 지난 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2편에서는 발전기가 돌아가게 되고, 생명력이 불어넣어진 따스함이 도시 전체를 감싸게 되면서 인류는 성장하고 발전을 이루게 된다.
오랜 세월에 걸친 폭설과 혹독한 환경이 세상을 바꿔 놓았고, 30년이 지난 뒤에도 사람들은 그칠 줄 모르는 빙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으나, 최근 몇 년간 발생해온 내부 분쟁으로 사회 전체가 다시 한번 술렁이게 되면서 오롯이 '생존'을 위한 전작의 모습이 아닌, 대변혁을 맞게 되는 새로운 장이 예고된다.
예고편의 말미에 주목할 화두로, 인류도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30년간 경험하며 변한 부분을 암시한다. 사람들은 스스로 얼음과 폭설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길들여졌다고 생각하는 한편, 전작에서 생존만을 위해 서로 부둥켜안고 따듯함을 갈구하던 생존 본능의 저변이 퇴색되게 이른다.
이처럼 인간성의 저변이 드러나고, 사회적 선택지에 따라 달라지는 갈등과 파벌 생성 등 생존과 연계돼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는 재미를 선사했던 전작과 마찬가지로 인류가 새로운 유혹에 휘말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세대로 생존이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을 제시한다.
PC 게이밍 쇼에서 공개된 이번 프로스트펑크 2는 눈보라로 인해 세계가 멸망한 전작에서 30년 뒤를 그린 아포칼립스 생존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더 거세게 불어 닥치는 혹독한 추위 환경에서 생존해야 하는 게임이다. 이번 프로스트펑크 2편에서는 석탄 자원 시대에서, 석유 자원 시대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식 발매 일정은 오는 2024년이며, PC 버전으로 론칭될 예정이다.
11비트 스튜디오 디자인 디렉터인 야쿱 스토칼스키(Jakub Stokalski)는 "프로스트펑크 2는 여전히 도시와 그 사회 내면의 심각성을 소재로 다룬 게임이다. 다만, 이번 2편에서는 사회 계층 분화가 더 심각해지고 내부 혼란이 한층 가중된다. 이는 전작의 원시적인 생존 시련 외에도 더 심각한 수준의 다양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며 "이번 2편에서도 눈보라에 휩싸인 설정을 그대로 사용하며, 인간의 야망과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 그리고 어려운 결정에 따른 결과가 항상 모든 사람에게 존중받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제안한다. 궁극적으로 인류를 망치는 것은 자연이 아닌,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프로스트펑크 2 예고편과 함께 스타워드 인더스트리가 개발 중인 1인칭 SF 어드벤처 '디 인빈서블'의 신규 트레일러도 공개됐다. 게임 속 주인공인 우주생물학자 야스나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신규 예고편은 행성을 지배하는 것보다 과학 자체에 더 관심이 많은 그녀의 호기심을 보여주며, 미지의 행성 레지스III에 다다르며 인류의 야망과 편견을 돌이켜 보도록 구성돼 있다.
스타워드 인더스트리 게임 디자이너 막달레나 쿠센티(Magdalena Kucenty)는 "이번 예고편에서 야스나는 광대한 우주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그 미지의 광경에 매혹돼 놀라움을 느끼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며, "처음에는 직업적 특성과 타고난 호기심이 답을 찾도록 유도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그러나 도덕적 딜레마에 직면했을 때, 그녀는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라는 새로운 화두에 대한 이야기를 말했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프로스트펑크 2 게임 예고편은 '프로스트펑크 2 스팀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디 인빈서블 신규 트레일러 또한 '디 인빈서블 스팀 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