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베데스다는 스타필드에 한국어 지원 추가하라!" 한글화 불발 소식에 온라인 청원 등장
2024-06-14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진영의 강력한 독점 RPG로 많은 게이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스타필드'는 최근 한국어 지원 AAA 게임이 급증함에 따라 한국어 지원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대사가 많은 오픈월드 RPG의 특성상 한국어 지원이 더해져야 게임 속 세계관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CEO '필 스펜서'는 지난 12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타필드의 한국어화에 대한 논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스타필드의 스팀 홈페이지에 한국어 지원이 제외됨에 따라 스타필드 한국어 지원에 적신호가 켜졌다.
스타필드 한국어화를 기대하던 게이머들도 스타필드 미한국어화 소식에 강한 반감을 표출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집단 청원도 등장했다. 온라인 청원 플랫폼 'change.org'에는 6월 12일 베데스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를 대상으로 한 청원 글이 올라왔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1,189명의 서명을 획득한 이번 청원에는 "베데스다는 스타필드의 한국어화를 진행해야 한다"라는 내용에 주장이 담겼다.
청원 작성인 'Kyle Koh'는 온라인 집단 청원 글에 "한국은 2500만명의 게이머가 있는 국가이며, SF/우주를 소재로 한 게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스타필드를 한국어화한다면 더욱 많은 한국인들이 스타필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한국어화 타이밍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방대한 스케일을 지닌 게임인 만큼 한국어화를 지금 바로 착수하지 않으면, 한국어화가 완전히 무산될까 우려스럽다"라는 내용을 적었다.
스타필드 한정 엑스박스 게임패드까지 구매할 정도로 이 게임을 기대했던 게이머 A씨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개발사에 관여하지 않는 것에도 정도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베데스다(스타필드 개발사)를 인수함에 따라 한국어화가 당연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라며, 실망감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