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수익화 트렌드 변화…모바일 게임 54% 시즌 패스 도입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모바일 게임의 수익화 트렌드가 기존 랜덤 뽑기(가챠)에서 PC나 콘솔 게임에서 주로 도입 중인 시즌 패스 방식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미 상위권 모바일 게임 중 54%가 시즌 패스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가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주요 수익화 트렌드, 다양한 수익 창출 모델의 활용도 변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시장별 모바일 게임 수익 창출 모델의 사용 현황 및 차이점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2023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수익 창출 트렌드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다양한 수익 모델을 도입한 하이브리드 수익화는 주요 모바일 게임의 수익 성장과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주요 트렌드가 됐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1분기까지 전 세계 수익 상위 100개 모바일 게임 중 90% 이상이 4개 이상의 수익 모델을 보유하고 있었다. 2023년 1분기에는 약 40%의 모바일 게임이 6~7개의 수익 모델을 갖고 있었다.
특히 점점 더 많은 모바일 게임이 시즌 패스를 수익화 모델로 도입하면서 2023년 1분기 전 세계 수익 상위 100개 모바일 게임 중 약 54%가 이를 사용하고 있었다. 가챠를 채택한 인기 모바일 게임 비중은 하락했다. 2020년에는 주요 모바일 게임 중 51%가 가챠 모델을 사용했지만, 2023년 1분기에는 42%에 그쳤다.
2023년 1분기 한국 시장은 수익 상위 100개 모바일 게임 중 47%가 구독 모델을 채택해 중국, 미국, 일본 시장보다 이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시장에서는 가챠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일본 시장 수익 상위 100개 모바일 게임 중 75%가 가챠 모델을 채택해 미국 시장의 23%를 크게 상회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광고의 활용도가 눈에 띄었다. 미국 시장에서 수익 상위 100개 모바일 게임 중 57%가 광고를 수익화에 사용하며 10%에 불과한 중국 시장과 큰 차이를 보였다.
‘탕탕특공대’, ‘스텀블 가이즈’ 등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의 핵심 메커니즘과 함께 스토리, 꾸미기, 캐릭터 컬렉션 등 풍부한 모바일 미드코어 게임의 메타 기능을 통합했다. 이와 같은 모바일 게임은 플레이어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시장에서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은 광고를 토대로 스타터 팩, 온라인 이벤트, 전리품 상자, 구독, 시즌 패스 등 다양한 인앱 구매 수익 창출 모델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았다. 2023년 1분기에는 전 세계 인기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의 71%와 65%가 스타터 팩과 LiveOps 수익 모델을 채택했다.
인앱 구매는 모바일 미드코어 게임의 주요 수익화 전략이며 광고를 수익 창출 모델로 활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2023년 1분기 수익 상위 10개 모바일 미드코어 게임 중 광고를 수익 모델로 도입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유일하다.
LiveOps는 인기 모바일 RPG에서 매우 흔히 활용되는 수익화 모델로 2023년 1분기 수익 상위 TOP 100 모바일 RPG 중 97개가 해당 모델을 채택했다. 또한 모바일 RPG는 수익화 모델로 전리품 상자를 채택하는 경우도 많은데 2023년 1분기에는 상위 모바일 RPG 중 90% 이상이 전리품 상자를 수익 모델로 사용했다.
‘탕탕특공대’, ‘궁수의 전설’, ‘배배배뱀’ 등 다수의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의 우수한 수익 성과에 힘입어 2022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퍼블리셔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3년 4월 말 기준, Habby의 전 세계 누적 인앱 구매 수익은 6억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그 중 ‘탕탕특공대’가 45%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