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B LED와 홀센서의 만남, Gamesir T4K 게임패드 아리스노보
2024-07-06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최근 게임패드 업계에서는 ‘홀 이펙트 센서(이하: 홀센서)’ 방식의 아날로그 스틱이 떠오르고 있다. 홀센서 아날로그 스틱은 물리적인 접점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닌 자기장 출력 변화를 감지해 작동한다. 따라서 기존 아날로그 스틱의 고질적인 문제인 쏠림 현상 등으로부터 자유롭고 반영구적인 수명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리스노보가 새롭게 출시한 ‘Gamesir T4K 게임패드(이하: Gamesir T4K)’에도 홀센서 아날로그 스틱이 적용됐다. Gamesir T4K는 단순히 홀센서 아날로그 스틱만을 적용한 것이 아닌 게임패드 전체를 감싸는 RGB LED를 품었으며, 기계식 버튼 채용으로 상쾌한 조작감을 제공한다.
RGB LED와 투명 디자인
Gamesir T4K에는 게임패드 본체와 USB Type-C to A 케이블, 매뉴얼 등이 동봉된다. 유선 연결 방식으로 작동하는 게임패드이며, 케이블 일체형이 아닌 분리형이기 때문에 게임패드롤 더욱 쉽게 보관할 수 있을 것이다.
무게는 실측 기준 212g으로 확인됐다. 배터리가 없는 유선 게임패드의 특성상 아주 가벼운 무게를 지녔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배터리 잔량에 신경 쓰지 않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만큼 PC 앞에 앉아 장시간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게임패드 하우징은 투명한 파츠가 주를 이룬다. 즉, 내부가 훤히 보이는 형태인데, PCB의 금색 각인이 무척 인상적이다.
레이아웃은 많은 게이머에게 익숙한 엑스박스 게임패드 형태를 따른다. 따라서 PC 연결 후 별도의 버튼 리맵핑 없이 스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패드를 PC나 닌텐도 스위치에 연결하면 RGB LED가 화려하게 점등된다. 1,680만에 달하는 다채로운 컬러를 구현할 수 있으며, PC와 사용 시 전용 앱을 통한 조명 효과 제어도 가능하다.
경쾌한 조작감을 갖췄다
서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Gamesir T4K에는 홀센서 아날로그 스틱이 적용됐다. 데드 존을 좁게 설정하면 일반적인 아날로그 스틱보다 훨씬 미세한 움직임에도 반응하도록 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반영구적인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
전반적인 조작감은 경쾌함이 강조된 느낌이다. 십자키의 경우 키압이 낮은 편이며, 딸깍거리는 느낌이 강조됐다.
액션 버튼에는 500만회 클릭 수명을 자랑하는 기계식 스위치가 적용됐다. 작동 거리가 0.6.mm에 불과한 만큼 빠른 입력에 특화됐으며, 소음 역시 그리 크지 않았다.
게임패드 후면에는 2개의 백버튼이 위치한다. L3, R3처럼 누르기 힘든 버튼을 할당하거나, 아니면 사용자의 필요에 맞는 버튼 입력을 적용시킬 수 있다.
트리거의 경우 물리적인 깊이 조절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아날로그 트리거 모드와 헤드 트리거 모드를 오갈 수 있어 레이싱과 FPS 게임 모두 즐길 수 있다.
PC 연결 후 직접 스팀 게임을 플레이해 보니, 별도의 설정 없이 바로 작동했다.
마치며
Gamesir T4K는 RGB LED에 홀센서 아날로그 스틱, 그리고 기계식 액션 버튼이 적용된 게임패드다. RGB LED 덕분에 굉장히 화려하며, 가벼운 무게를 특징으로 하는 만큼 장시간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특히 매력적일 것이다. 가격은 5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