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게임,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호러 게임 5선

2024-08-11     임병선 기자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무더운 여름이면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호러 영화나 호러 게임을 찾게 된다. 호러 영화는 정해진 내용만을 보게 되지만, 호러 게임은 게이머가 직접 플레이하면서 체험하는 만큼 공포감이 더욱 높다. 매년 더워지는 여름, 무더위를 날려 버릴 호러 게임을 즐겨보자.

   

바이오 하자드 RE:4

대표적인 호러 게임을 꼽는다면 단연 ‘바이오 하자드(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일 것이다.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는 초창기에는 공포를 메인으로 다뤘지만, 점차 액션이 주류가 되면서 한동안은 공포감이 사라져 호러 게임이라 부르기 애매했다. 하지만 사실감 넘치는 RE 엔진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리얼한 공포감을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다.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 최초로 1인칭 시점을 도입한 ‘바이오 하자드 7’을 시작으로 리메이크작인 ‘바이오 하자드 RE:2’가 큰 호평을 받았다. 이어 출시한 ‘바이오 하자드 RE:3’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8편인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가 공포와 액션 모두 좋은 반응을 보여주면서 시리즈의 완전 부활을 알렸다.

최신작인 ‘바이오 하자드 RE:4’는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 중 최고 명작으로 꼽히는 ‘바이오 하자드 4’의 리메이크다.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함께 공포감이 높아졌으며, 게임 플레이도 재밌어 원작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암네시아: 더 벙커

1인칭 생존 호러 게임인 ‘암네시아’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제목처럼 주요 무대가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의 지하벙커이며, 주인공은 프랑스군 병사 앙리 클레망이다. 게이머는 섬뜩하고 공포스러운 외모의 끔찍한 괴물이 돌아다니는 지하벙커에서 살아남아야만 한다.

‘암네시아’ 시리즈는 대대로 쓰러뜨릴 수 없는 적이 등장하는데 ‘암네시아: 더 벙커’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이번 작품은 총이라는 무기까지 사용할 수 있음에도 쓰러뜨릴 수 없는 적이 등장하기 때문에 쫓기기만 하는 호러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

분량이 상당히 짧은 편인데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데 이는 ‘암네시아’ 시리즈 모두 마찬가지였다. 다만, 별도로 한국어 패치가 존재하기 때문에 PC 플랫폼에서는 한국어로 즐길 수 있다.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명작 호러 서바이벌 슈팅 게임인 ‘데드 스페이스 1’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바이오 하자드 4’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 제작된 ‘데드 스페이스’는 게임 속에 UI를 최소화하고 제한된 공간 속에서 오는 공포감을 극대화해 찬사받았다.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리메이크가 성공하자 ‘데드 스페이스’도 새롭게 리메이크했다.

리메이크되면서 그래픽이 뛰어난 것은 물론, 원작에서 불편했던 조작감을 현대 게임에 맞춰 개선하고 2, 3에서 적용되었던 장점도 접목해 훨씬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그만큼 적들이 더 똑똑해지고 빠르게 움직이면서 전투는 여전히 어렵다. 또한, 고난도에서는 적들의 등장 위치가 무작위로 바뀌는 시스템이 적용되어 매번 긴장감을 늦출 수 없도록 했다.

원작과 달리 이번에는 한글화도 되어 있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기 더 편해졌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변하지 않았지만, 정식으로 한글화되었기 때문에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 후속작 리메이크도 기대되게 만든 훌륭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데드 아일랜드 2

연기의 연기를 거듭하다가 약 12년 만에 출시한 ‘데드 아일랜드’ 시리즈 최신작이다. 배경은 가성의 섬에서 미국 LA로 변경되면서 매우 넓은 공간의 오픈월드가 되었으며, 스토리는 전작에서 10년 후를 다루고 있다. 비록 새로운 주인공으로 게임을 즐기지만, 전작 주인공도 등장하기 때문에 전작을 즐긴 게이머라면 반가울 요소가 많다.

6명의 주인공에 적용된 설정과 특성이 달라 다른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초반에는 주인공의 능력도 낮고 좋은 무기도 없기 때문에 서바이벌 분위기가 나지만, 어느 정도 진행하면 일반 좀비는 상대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해진다. 물론, 잠깐만 긴장을 끈을 놓으면 게임 오버가 되기 때문에 긴장을 끈을 놓을 수는 없다.

개발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기 때문에 버그가 좀 있고 스토리도 부실하지만, 액션만큼은 확실히 보장되는 게임이다. 특히 깜짝 놀라게 할 요소도 많기 때문에 호러 액션을 좋아하는 게이머에게 추천한다.

   

레이어스 오브 피어

2016년에 출시되었던 ‘레이어스 오브 피어’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원래는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되었지만, 언리얼 엔진 5로 리메이크되면서 매우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한다. 그만큼 상당히 높은 사양이 필요하다.

서사 중심의 1인칭 심리 호러 게임으로, 등골이 오싹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레이어스 오브 피어 1’과 ‘레이어스 오브 피어 2’는 물론, 모든 DLC를 포함했다. 새로운 ‘레이어스 오브 피어’에서는 레이 트레이싱, HDR,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여 놀라운 비주얼과 악몽 같은 경험을 최고의 몰입감으로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원작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고 그래픽이 높아진 것만 달라 원작을 해봤다면 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다만, ‘레이어스 오브 피어 1’과 ‘레이어스 오브 피어 2’를 적절하게 섞어 놓으면서 내용을 보충하였고 그러면서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게 책정했다. 특히 한글화가 된 것이 매우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