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가전] 더욱 완벽한 양치질을 원한다면? 필립스 소닉케어 전동 칫솔에 블루투스가 더해진 이유
2024-08-16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은 환자만 1,6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 중 상당수의 환자는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지니지 못했기 때문에 치과를 방문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양치질이 잘못될 경우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과도한 압력으로 양치질할 경우 치아 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일부 전동 칫솔 제조사는 전동 칫솔에 블루투스와 센서를 더했다. 블루투스 전동 칫솔은 스마트폰으로 양치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블루투스 탑재 전동 칫솔을 직접 사용해 양치질 경험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소개한다.
심리스 디자인의 아름다운 전동 칫솔
필립스 소닉케어 9900 프레스티지
‘필립스 소닉케어 9900 프레스티지(이하: 9900 프레스티지)’는 필립스를 대표하는 플래그쉽 전동 칫솔이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샴페인 컬러 모델이며, 미드나잇 블루 컬러도 선택할 수 있다.
플래그쉽 모델에 걸맞게 다채로운 구성품이 동봉된다. 핸들(전동 칫솔 본체), USB 충전기, 핸들 충전기, 칫솔모, 혀 클리너 칫솔모, 그리고 휴대용 케이스가 기본 제공된다.
핸들부터 살펴보자. 9900 프레스티지는 ‘2021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제품이다. 그런만큼 핸들의 디자인 완성도는 상당히 뛰어났다. 2개의 버튼이 내장됐지만, 물리적인 버튼의 틈조차 없으며 핸들 어디에서나 매끈하게 이어지는 심리스 디자인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다양한 최신 기술이 접약 된 제품임에도 기존 하이엔드급 전동 칫솔보다 오히려 더 작은 크기를 갖춘 점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핸들의 실측 무게는 118g으로 기존 하이엔드급 전동 칫솔과 비교해도 충분히 가벼운 편이다.
핸들의 전원을 켜면 화이트 LED가 은은하게 점등되는데, 샴페인 컬러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LED의 밝기까지 고급스럽기 때문에 ‘명품 전동 칫솔’이라는 타이틀도 과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상단의 링은 유광 골드 컬러가 적용됐다. 샴페인 베이스에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더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9900 프레스티지는 충전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핸들 충전기가 USB 어댑터와 따로 분리된 형태인 만큼 USB 단자가 없는 욕실에서는 USB 어댑터와 핸들 충전기를 조합할 수 있으며, 사무실에서는 사용 중인 데스크톱의 USB Type-A 단자에 핸들 충전기를 바로 연결해서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9900 프레스티지에는 고급스러운 휴대용 케이스가 동봉된다. 핸들과 칫솔모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으면서도 콤팩트한 사이즈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휴대용 케이스의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세밀한 바느질 처리와 유광 파츠 등이 더해짐에 따라 마치 고급 휴대용 이어폰 케이스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휴대용 케이스에는 USB Type-C 단자도 있다. 동봉된 USB Type-C to A 케이블 등을 통해 핸들을 케이스에 수납한 상태로 손쉽게 충전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출장이 잦은 직장인이라면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충전 기능이 내장된 휴대용 케이스지만, 그렇다고 무겁지는 않다. 핸들을 수납한 상태의 실측 무게가 234g으로 측정됐다. 케이스가 장착된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무게로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9900 프레스티지의 칫솔모는 양치질을 위한 칫솔모와 혀 클리닝을 위한 칫솔모가 동봉된다. 이 중 양치용 칫솔모의 경우 ‘A3 프리미엄 올인원 칫솔모’가 탑재됐는데, 플라그 제거와 잇몸 케어 그리고 착색 제거까지 3가지 기능을 하나에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칫솔 대비 플라그를 최대 20배 제거할 수 있는 만큼 칫솔모 역시 최상위권이라고 볼 수 있다.
9900 프레스티지는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9000 스페셜 에디션’과 동일하게 칫솔모에 장착된 RFID 칩셋을 인식할 수 있다.
9900 프레스티지의 경우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에서 양치를 진행해도 칫솔 내부에 양치 데이터가 저장되며, 추후 스마트폰과 다시 연결하면 저장된 양치 데이터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9900 프레스티지의 가격은 605,000원이다.
특별한 컬러로 만나는 스페셜 에디션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9000 스페셜 에디션
필립스의 구강 헬스케어 브랜드 ‘소닉케어’는 30년이라는 긴 역사를 지녔다.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제품도 출시됐는데,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9000 스페셜 에디션(이하: 소닉케어 9000 스페셜)’이 그 주인공이다.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이름에서 특별한 제품임을 알 수 있고 따라서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9000’과 구성이 다소 다르다. 9000 시리즈의 강력한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간결한 구성을 지녀 더욱 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된 특징이다.
구성품은 핸들, 핸들 충전기, 칫솔모, 그리고 휴대용 케이스가 기본 제공된다.
핸들은 기사에서 사용된 퍼플 블랙 컬러와 화이트 컬러를 택할 수 있다. 퍼플 블랙 컬러에 경우 스페셜 에디션을 위한 특별한 색상으로 상단은 퍼플, 하단은 블랙으로 그라데이션 처리된 점이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로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공하는 소닉케어 9000 스페셜은 물리적인 버튼 2개와 넓게 분포한 LED 인디케이터를 갖춰 더욱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핸들의 실측 무게는 134g을 기록했으며, 무게 중심이 잘 잡혀 있어 일반 칫솔에만 익숙한 사용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핸들 충전기는 220V 플러그와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칫솔을 보관하면서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
매끈한 재질의 휴대용 케이스를 통해 핸들과 칫솔모를 함께 수납할 수 있다. 소닉케어 9000 스페셜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휴대성이 강조된 제품인 만큼 휴대용 케이스에 충전 기능이 제외됐다. 대신 그만큼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휴대성이 더욱 뛰어나다.
동봉된 칫솔모는 ‘G3 프리미엄 잇몸 케어 칫솔모’로 잇몸 건강 케어에 특화된 구조를 지녔다. 이 칫솔모 역시 RFID 칩셋이 내장되어 있으며, 소닉케어 9000 스페셜도 RFID 칩셋 내장 칫솔모를 인식할 수 있다.
가격은 310,000원이다.
블루투스와 함께 양치해 보자
앞서 소개한 두 가지 전동 칫솔 모두 IPX7 등급 방수 스펙을 충족한다. 최대 수심 1m에서 약 30분간 버틸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욕실에 두고 사용해도 좋다.
9900 프레스티지와 소닉케어 9000 스페셜 모두 ‘소닉케어’라는 전용 앱을 통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다. 최초 연결 중 ‘백그라운드 동기화’를 활성화하면 칫솔이 스마트폰 근처에 있을 경우 더욱 빠르게 연결된다.
최초 페어링 작업을 마친 뒤 다시 전동 칫솔의 전원을 켜고 소닉케어 앱을 새로 실행하기까지는 약 5초 정도면 충분했다. 체감상 스마트폰과 전동 칫솔이 다시 연결되는 과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빨리 연결되는 점이 인상적이다.
앞서 9900 프레스티지와 소닉케어 9000 스페셜이 칫솔모의 RFID 칩을 인식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두 제품 모두 RFID 칩 인식을 통해 칫솔모 종류에 최적화된 최적의 세정 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해 주며, 앱을 통해 칫솔모의 남은 수명도 표시해 준다. 특히, 단순히 칫솔모가 몇 번 사용되었는지 만을 인식하는 것이 아닌 양치의 강도 등까지 자동으로 추적해 칫솔모 교체 시기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소닉케어 앱으로 전동 칫솔의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배터리 잔량을 퍼센트 단위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했다.
두 가지 칫솔로 직접 양치를 진행해봤다. 분당 최대 31,000회 진동이 가능하고 프리미엄 칫솔모가 장착된 만큼 수동 양치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치아가 잘 닦였고 무척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적은 힘만으로도 효율적인 양치가 가능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참고로 기사에서 소개한 전동 칫솔들은 음파 진동을 통해 양치 중 플라그를 제거하는 미세한 거품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플라그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필립스측의 설명이다.
소닉케어 9000 스페셜의 경우 앱과 함께 사용해보니 각 치아 구간별 양치 타이머가 작동했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최적의 양치 시간을 맞춰가며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양치 중 과도한 압력이 감지되면 핸들이 진동하면서 압력을 낮추라는 피드백도 보여줬다.
9900 프레스티지는 AI 음파케어를 제공하며, 앱을 통해 다양한 양치 모드를 쉽게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양치 모션을 감지하는 ‘센스 IQ’가 탑재된 만큼 앱을 통한 양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소닉케어 9000 스페셜과 달리 구강 3D 맵과 함께 양치가 진행되는데, 치아 바깥쪽을 닦고 있는지, 안쪽을 닦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점이 놀라웠다.
양치된 치아의 색상이 앱상에서 실시간으로 변하기 때문에 더욱 체계적인 양치가 가능했다. 양치질 중 칫솔을 문지르거나 빠르게 움직일 경우 이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도 제공됐다.
만약 양치가 끝나고 세정이 제대로 되지 않은 치아가 있다면, 해당 부분만 마무리하는 ‘터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꼼꼼한 양치질이 가능했다.
이외에도 양치질이 완료되면 양치 횟수와 시간이 ‘애플 건강 앱’에 동기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소닉케어 앱을 통해 치아 관리에 관한 다양한 팁이 제공되는 점도 인상적이다.
마치며
9900 프레스티지와 소닉케어 9000 스페셜을 통해 블루투스가 탑재된 전동 칫솔을 살펴봤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올바른 양치 습관을 기를 수 있었으며, 특히 9900 프레스티지는 실시간으로 양치질 코칭을 받는 것 같은 섬세한 피드백을 제공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치아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이들에게 9900 프레스티지와 소닉케어 9000 스페셜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