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앱 다운로드 1위는 틱톡, 메타는 인스타·페북·왓츠앱으로 퍼블리셔 1위 지켜

2024-08-17     이백현
[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가 ‘2023년 2분기 스토어 인텔리전스 데이터 다이제스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리포트는 2023년 2분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고 인기 앱 및 게임, 상위 시장, 퍼블리셔, 트렌드 등 전 세계 모바일 시장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App Store 및 Google Play 합산 2023년 2분기 전 세계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한 343억건을 기록했다. 이중 App Store는 81억건, Google Play는 262억건으로 전체 다운로드 수 가운데 Google Play의 비중이 App Store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Google Play의 지난해 동기 다운로드 수가 2.7% 감소한 것과 달리 App Store는 2.5% 증가했다.
‘틱톡(TikTok)’은 다시 한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1위 자리에 올라 12분기 연속 정상을 지켰다. 틱톡의 퍼블리셔인 바이트댄스(ByteDance)는 2022년 4분기부터 ‘틱톡’과 ‘캡컷(CapCut)’ 2개 앱을 전 세계 다운로드 순위 5위 안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런 성과는 바이트댄스가 전 세계 사용자에게 높은 인기와 참여도를 자랑하는 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3년 2분기 전 세계 다운로드 순위 상위 모바일 게임을 살펴보면 1위 ‘서브웨이 서퍼(Subway Surfers)’의 다운로드 수는 2023년 1분기 6,000만건에서 2023년 2분기 5,700만건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2위 ‘가레나 프리파이어Garena Free Fire)’는 2분기 연속 다운로드 수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센서타워는 이런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면 다음 분기 ‘가레나 프리파이어’는 ‘서브웨이 서퍼’를 제치고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호요(miHoYo)가 개발한 RPG ‘붕괴: 스타레일(Honkai: Star Rail)’은 2023년 2분기 미국 시장 다운로드 순위에서 6위에 올랐는데, 이는 상위 20위권 안에 진입한 유일한 RPG 타이틀이었다. 또 아시아 시장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20위에 올랐다. 이번 성과는 미호요의 기존 명성을 성공적으로 활용해 ‘붕괴: 스타레일’이 상당한 관심과 다운로드를 성공적으로 끌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의 힘 그리고 충성도가 높고 열성적인 플레이어를 통해 새로운 게임이 얻을 수 있는 잠재적 혜택을 보여준다. 2023년 2분기 전 세계 다운로드 수 기준 최대 앱 퍼블리셔 지위를 유지한 메타(Meta)는 계속해서 모바일 앱 시장을 지배했다. 2023년 2분기 상위 5개 앱 가운데 3개가 메타의 앱이었다. 메타가 소유한 인기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인스타그램(Instagram)’은 1억8,89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페이스북(Facebook)’과 ‘왓츠앱(WhatsApp)’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2023년 2분기 다운로드 수 기준 상위 시장은 인도로, 인도에서 앱 다운로드 수는 66억건이었다. 다운로드 수 중 상당수는 주로 Google Play에서 발생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미국을 제외한 상위 10개 시장에서 관찰됐다. 2023년 2분기에는 연속 학습 기능을 활용한 교육 앱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듀오링고(Duolingo)’에 연속 학습 기능이 성공적으로 구현된 후 연속 학습 기능을 채택한 교육 앱이 급증했다. 2023년 상반기 App Store와 Google Play에서 총 25개의 교육 앱이 앱 설명에 ‘연속 학습’이라는 키워드를 추가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이런 추세는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연속 학습 기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연속 학습 기능의 도입은 사용자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입증됐다. ‘Busuu’는 지난해 말 연속 학습 기능을 도입한 후 총 세션 수가 15% 증가했다. ‘Drops’도 올해 5월 23일 연속 학습 기능을 도입했는데, 이후 총 세션 수가 급증했다. 이런 사례는 연속 학습 기능이 교육 앱의 사용자 참여를 효과적으로 높였음을 보여준다. ‘넷플릭스(Netflix)’는 포화 상태에 있는 시장과 다운로드 수 감소 추세에 대응해 사용자를 유치·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했다. 넷플릭스는 개인 구독을 촉진하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올해 5월 24일 비밀번호 공유 제한을 100개 이상의 국가로 확대했다. 해당 조치 시행 이후 넷플릭스의 다운로드 수는 소폭 증가했으며 미국, 독일, 호주와 같은 시장에서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요 스트리밍 앱 가운데 넷플릭스는 79%라는 가장 높은 리텐션을 기록하며 탁월한 사용자 유지 능력을 입증했다. 이 수치는 넷플릭스가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잔존 사용자의 참여와 만족도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경쟁업체와 비교할 때 넷플릭스는 신규 사용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HBO 맥스(Max)’,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훌루(Hulu)’, ‘디즈니+(Disney+)’가 모두 7% 이상의 신규 사용자 비율을 달성했지만, 넷플릭스는 신규 사용자 비율이 3%에 불과했다. 이는 포화 상태에 있는 시장과 계정 공유 제한 정책 때문일 수 있다. 2023년 2분기 전 세계 모바일 앱 및 게임 다운로드와 수익 추세, 인기 앱, 상위 퍼블리셔 등 더 자세한 내용은 ‘2023년 2분기 스토어 인텔리전스 데이터 다이제스트’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