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가전] IoT 기능이 적용된 창문 로봇청소기 '에코백스 윈봇 W1 PRO'를 만나다

2024-09-01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가전제품은 과거부터 현대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그런데, 최근 출시되는 가전제품들은 과거와 달리 사용 편의성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가전제품에 IT 기술이 접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커피 머신에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마치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것처럼 원하는 세팅으로 쉽게 커피를 마실 수 있거나, 앱을 통해 구현하는 IoT 기능이 대표적이다. smartPC사랑은 IT 기술이 접목되어 사용 편의성이 대폭 좋아진 가전제품들을 주기적으로 소개한다.  

교차 자동 분사로 더욱 깔끔하게!에코백스 윈봇 W1 PRO

창문 청소는 상당히 골치 아픈 일이다. 1층이라면 그나마 무난하게 청소할 수 있는 편이겠으나, 그보다 높은 층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 외부 창문을 청소하는 것은 무척 까다롭다. 아예 청소 업체에 아파트 창문 청소를 의뢰하는 경우도 있는데, 평수에 따라 다르지만 약 2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고 청소 업체와 날짜, 시간을 조율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창문 로봇청소기인 ‘에코백스 윈봇 W1 PRO(이하: 윈봇 W1 프로)’와 함께라면 창문 청소 걱정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창문 청소는 바닥 청소와 달리 청소 주기가 긴 편이다. 1~2년 주기로 창문을 청소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따라서 창문 로봇청소기를 어떻게 보관할지도 중요한데, 윈봇 W1 프로의 경우 전용 케이스가 기본 제공되어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다. 특히, 케이스에 손잡이가 장착된 만큼 다른 집을 방문해 청소해주는 것도 가능하다.
전용 케이스는 윈봇 W1 프로의 전체 구성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파티션까지 갖춘 덕에 다양한 구성품을 빼놓지 않고 한 곳에 보관할 수 있는 셈이다.
구성품은 어떤 게 동봉될까? 로봇청소기 본체, 전원 어댑터, 세정액, 계량컵, 물걸레 2장, 그리고 매뉴얼이 제공된다. 이 중 세정액과 물걸레는 소모품으로 필요하다면 별도로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다.
윈봇
윈봇 W1 프로는 정사각형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원형 디자인이 적용된 일부 창문 로봇청소기보다 모서리 청소에 유리한 디자인이다.
손잡이는 가죽 재질을 택해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특히, 잡아당기지 않을 때에는 손잡이가 본체와 밀착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청소기 자체의 두께를 더욱 줄일 수 있었다. 창문 로봇청소기 사용 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제품이 추락하는 상황일 것이다. 특히, 창문 로봇청소기가 고층에서 추락하면 자칫 인명 피해로까지 번질 수 있다.
윈봇 W1 프로는 안전한 창문 청소를 위해 최대 80kg의 무게를 버텨내는 낙하 방지 로프가 장착됐다. 전원 어댑터 역시 일반적인 플러그 방식이 아니라 더욱 견고하게 결합될 수 있도록 나사 방식으로 설계됐다.
윈봇 W1 프로의 바닥쪽 중앙에는 최대 2,800Pa의 흡입력으로 창문에 밀착될 수 있게 하는 흡입구가 위치하며, 전원 스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윈봇 W1 프로는 미끄러짐과 먼지 방지를 위한 트레드, 외부 구동 바퀴를 통해 스스로 이동하며, 먼지 브러시가 내장되어 트레드에 묻은 먼지도 쉽게 처리된다.
모서리 감지 센서도 4개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가장자리를 빠르게 감지하기 때문에 창틀이 없는 창문도 쉽게 청소할 수 있다.
동봉된 물걸레는 극세사 소재로 수분 유지율을 더욱 높였다. 부직포 방식으로 제작해 청소 시 빠르고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직접 창문 청소를 진행해 보자

윈봇 W1 프로로 실제 창문 청소를 진행해 보자. 우선 윈봇 W1 프로의 전원을 켜고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야 한다. 윈봇 W1 프로는 배터리로만 작동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을 위해서는 전원 어댑터 연결이 필수다. 전원 어댑터 연결이 완료됐다면, 전용 앱인 ‘Ecovacs Home’을 통해 스마트폰과 윈봇 W1 프로를 연결할 수 있다. 이는 윈봇 W1 프로에 블루투스가 내장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어서 윈봇 W1 프로 상단의 세정제 투입구로 세정제를 넣어줘야 한다. 최대 60ml까지 넣을 수 있으며, 동봉된 계량컵으로 정확한 용량을 조절할 수 있어 유용했다. 일반 수돗물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더 깨끗한 청소를 위해 전용 세정제 사용을 권한다.
다음은 물걸레를 가볍게 빨아줄 차례다. 물걸레 손세탁이 끝나면 물기를 가볍게 제거한 뒤 윈봇 W1 프로에 부착하면 된다.
안전을 위해 낙하 방지 로프도 걸어두자. 난간이나 무게가 있는 가구 등에 매달아 두는 것을 추천한다.
제법
윈봇 W1 프로를 창문에 붙이면 센서가 유리를 인식하고 청소가 시작된다. 청소 중 스스로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제법 세게 당겨야 윈봇 W1 프로가 창문에서 떨어진 만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비가 오는 상황이나 기상 환경이 좋지 않을 때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윈봇 W1 프로는 트레드 밀을 통해 스스로 옮겨 다니며 창문 청소를 진행했다. 청소 속도가 생각보다 빨랐는데, 에코백스측의 설명에 따르면 기본 모드 기준 1x1m를 청소하는데, 약 2분 50초가 소요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각형 구조를 갖춰 모서리 청소에 유리한 구조를 지녔으며, 스스로 모서리를 감지하기 때문에 모서리까지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었다.
청소 중 정전이 발생하거나 전원 코드가 빠지는 불상사가 발생한다면 어떨까? 윈봇 W1 프로의 전원 코드를 분리했음에도 창문에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상 상황을 위한 배터리가 내장됐기 때문에 최대 30분간 창문에 흡착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청소가 진행되기 전 창문의 상태는 그리 깨끗하지 못했다. 수년간 창문 청소를 하지 않은 까닭에 얼룩과 먼지를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양쪽 창문의 청소를 완료하니 창문이 상당히 깔끔해졌다. 더욱 깔끔한 청소를 원한다면, 청소를 여러 번 반복하거나 ‘딥 모드’와 같은 청소 모드를 사용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깔끔한 세정력의 비밀은 ‘크로스 오토 스프레이’에 있다. 물이 양방향으로 뿜어져 나오는 만큼 세정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청소가 완료되면 청소가 시작된 위치로 자동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윈봇 W1 프로 본체를 쉽게 회수할 수 있어 유용했다.
전용 앱을 통한 제어 기능도 만족스럽다. 별도의 전용 리모컨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윈봇 W1 프로를 마치 RC카처럼 조종할 수 있었고 청소 상황에 대한 알림도 제공되기 때문이다.  

마치며

블루투스가 내장된 스마트한 창문 로봇청소기 윈봇 W1 프로를 살펴봤다. 윈봇 W1 프로는 청소하기 힘든 창문을 손쉽게 청소할 수 있었으며, 블루투스를 품은 덕분에 더욱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가격은 499,000원이다. 창문 청소를 외부 업체에 2~3번 정도 의뢰하는 수준의 가격인 만큼 환경에 따라서는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