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SD 카드 지원으로 더욱 진보한 IP 카메라, 티피링크 TC70 & TC71

2024-09-04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집을 잠깐이라도 비우는 것도 부담스러운 순간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에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집 내부를 볼 수 있는 IP 카메라가 각광받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IP 카메라 브랜드는 어느 곳일까? 가격비교 사이트에 ‘IP 카메라’ 카워드를 입력하고 ‘상품의견 많은 순’으로 정렬하면, Top 5 제품 중 4개가 티피링크 제품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티피링크는 국내 홈 CCTV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다. 그중에서도 Tapo C200과 Tapo C210이 대표적이다. 해당 제품들은 각각 FHD 해상도, 2K(300만화소) 해상도가 특징인 IP 카메라로 360도 회전 및 114도 틸트가 가능하다. 또한, 손쉬운 사용법과 우수한 앱 지원 덕분에 현재까지도 크게 사랑받고 있다. 리뷰에서 소개할 TC70과 TC71은 C200 시리즈를 잇는 후속 모델로 대용량 마이크로 SD 카드를 장착할 수 있도록 진보했다.  

제원

보안 - SSL/TLS를 사용한 128비트 AES 암호화
Wi-Fi 프로토콜 - IEEE 802.11b/g/n, 2.4GHz
무선 보안 - WPA/WPA2-PSK
활동 알림 - 움직임 감지, 사람 감지, 아기 울음소리 감지, 반려동물 움직임 감지
동작 알림 - 알림, 스냅샷(Tapo Care)
비디오 압축 - H.264
비디오 프레임 - 15fps
비디오 스트리밍 - 3MP(C71), 1080P(C70)
비디오 저장 - 마이크로SD 카드(최대 512GB), Tapo Care 클라우드(유료)
카메라 이미지 센서 - 1/2,8"(C71), 1/2,9"(C70)
카메라 렌즈 - F/NO: 2.4; 초점 거리: 3.83mm(C71), F/NO: 2.4; 초점거리: 4mm(C70)
촬영 범위 - 수평 360°, 수직 114°
오디오 - 마이크 및 스피커 내장
부가 기능 - 나이트비전, Tapo 전용 앱

 

안전하고 간편한 IP 카메라

TC70과 TC71은 얼핏 봐서는 거의 동일해 보이는 제품이다. 실제 제품의 외형도 굉장히 닮았으며, 제품의 기본적인 스펙도 굉장히 유사하다. 핵심적인 차이점은 카메라의 화소 수에 있다.
TC70은 FHD(1920x1080)급의 해상도를 갖췄지만, TC71은 이보다 더 높은 2K 3MP(2304x1296)급 해상도를 자랑한다.
구성품은 카메라 본체 외에 전원 어댑터, 빠른 설치 가이드, 마운팅 스크류, 마운팅 브라켓, 그리고 카메라 받침대가 동봉된다.
TC70과 TC71에는 이미지 센서 외에도 나이트 비전이 함께 탑재됐다. 850nm IR LED를 품어 어두운 환경에서도 최대 9m 거리까지 시야 거리를 제공한다.
상하로는 최대 114도까지 움직일 수 있으며, 최대 각도로 올리면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과 리셋 버튼이 위치한다.
IP 카메라 사용 시 해킹으로 인해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고 이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TC70과 TC71은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을 갖춘 덕분에 녹화된 영상을 로컬에 저장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하다. 이외에도 SSL/TLS를 사용한 128비트 AES 암호화가 적용됐다. Tapo C200과 Tapo C210은 최대 128GB의 마이크로 SD 카드를 지원했다. 이는 최대 384시간(16일)분의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용량이다.
반면, TC70과 TC71은 최대 512GB의 마이크로 SD 카드와 호환성을 갖췄다. 저장 가능한 용량이 4배가량 증가함에 따라 약 1500시간(60일)간 녹화된 영상을 마이크로 SD 카드에 보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루프 녹화를 지원하기 때문에 SD 카드의 용량이 차면, 기존 영상을 자동으로 지우고 최신 영상이 저장된다. 이외에도 구독제 서비스인 ‘Tapo Care’에 가입하면 클라우드 공간에 영상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
본체 하단에는 카메라 받침대를 고정할 수 있는 구조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천장이나 복도 등에 카메라를 거꾸로 고정하여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원 공급은 USB 단자가 아닌 전원 어댑터를 통해 공급되는 방식이다. 동봉된 어댑터의 경우 9V 0.6A 스펙으로 소비 전력이 높지 않기 때문의 여러 대를 사용해도 큰 부담이 없다.
설치 과정은 매우 간단하다. 우선 스마트폰에 ‘Tapo’ 앱을 설치한 뒤 IP 카메라에 전원을 공급해 주자. Tapo 앱에서 모델에 맞는 IP 카메라를 선택하면 설치 튜토리얼이 시작된다.
IP 카메라의 LED가 녹색과 빨간색으로 깜빡이기 시작하면, 화면을 터치한 뒤 IP 카메라의 Wi-Fi(Tapo_Cam_XXXX)에 연결할 차례다.  

Tapo IP 카메라로 고양이를 관찰하다

TC70과 TC71을 통해 고양이를 관찰해봤다. 기본적으로 두 제품 모두 주간 환경에서 준수한 화질을 보여줬다. 고양이의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고 텍스트가 적힌 제품 상자로 확인할 때도 텍스트 가독성이 무난했다.
Tapo 앱은 여러 대의 Tapo IP 카메라를 동시에 보여주는 기능도 갖췄다. TC70과 TC71의 화면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으며, 최대 4대의 화면을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에 방마다 IP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에 구성에도 적합하다.
사람 감지, 아기 울음소리 감지, 반려동물 움직임 감지가 적용된 점에도 주목하자. 고양이가 Tapo IP 카메라 앞에서 움직이자마자 스마트폰에 알람이 울렸다. 이를 응용하면 고양이가 옷방에 들어갈 때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하는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특정한 지정 활동 영역을 설정하면 해당 지역에서의 활동만 알림이 오도록 설정하는 것도 지원된다.
고양이와 IP 카메라를 통해 통화하는 기능도 유용했다. 고양이의 이름을 부르면 TC70과 TC71의 카메라로 주인의 목소리가 전달되며, IP 카메라에도 마이크가 내장된 만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원격으로 고양이를 불러보니 고양이가 IP 카메라 앞으로 달려왔다. 언제 어디서나 고양이를 원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반려묘 집사라면 특히 마음이 놓일 것으로 보인다.
Tapo 앱을 통해 IP 카메라의 상/하/좌/우를 직접 조작하는 것은 물론 좌우 또는 상하로 스스로 왕복하는 ‘순찰 모드’도 사용해 볼 수 있었다.
불이 꺼진 상태에서는 어떨까? TC70과 TC71은 나이트 비전에 적용된 덕분에 어두운 상황에서도 고양이의 형체를 온전히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화질을 보여줬다.
IP 카메라 사용 중 녹화되지 않기를 원하는 곳도 있을 것이다. Tapo 앱에서 ‘프라이버시 존’을 설정하면 민감한 장소만 녹화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마치며

리뷰를 통해 TC70과 TC71을 살펴봤다. 이 제품들은 별도의 IoT 허브 없이 작동하기 때문에 더욱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었다. 또한, 움직임 감지나 프라이버시 존 설정 등 IP 카메라 사용 시 유용한 기능들이 다수 담겼다. 이외에도 최대 512GB의 넉넉한 용량을 갖춘 마이크로 SD 카드를 장착할 수 있어 더 많은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