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다이슨은 무선 청소기 시장을 개척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무선 청소기 모터 개발에만 수천억을 투자했을 정도로 무선 청소기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 왔지만, 물 청소가 가능한 제품은 오랜 기간 동안 출시하지 않았다.
그런 다이슨이 물 청소 헤드가 포함된 무선 청소기를 선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다이슨의 연고지인 영국의 경우 카펫을 깔고 생활하는 것이 일상인 만큼 물 청소에 대한 필요성이 크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다이슨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글로벌 먼지 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가장 일반적인 방이 맨발로 생활하는 마룻바닥과 같은 하드 타입이라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하드 타입인 바닥에서는 물 청소가 중요하다. 결국 이는 다이슨이 무선 물 청소기 시장에 진입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다이슨 최초의 물 청소기 제품 중 하나인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 컴플리트 무선 물 청소기(이하: 다이슨 V12s 서브마린 컴플리트)’는 어떤 제품일까?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가 더해진 다이슨 무선 청소기
다이슨 V12s 서브마린 컴플리트의 클리너 헤드를 제외한 핵심 구성품부터 살펴보자. 무선 청소기 본체, 헤드 트레이, 완드, 완드 클립을 확인할 수 있다. 완드의 경우 골드 컬러에 유광 재질로 무척 고급스러운 색감이 적용됐으며, 706mm의 길이를 갖춘 덕분에 가구 밑 등도 뛰어난 기동성으로 손쉽게 청소할 수 있어 편리하다.
무선 청소기 본체에도 다이슨 특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잘 담겼고, 버튼과 같은 핵심 요소를 빨간색으로 제작해 포인트를 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무선 청소기 본체에는 다이슨의 수 많은 노하우와 기술력이 한 곳에 집약됐다. 최대 125,000rpm으로 회전하는 다이슨 하이퍼미디엄 모터를 품어 강력한 흡입력을 구현한다. 또한, 미세한 크기의 먼지까지 밀봉하는 구조를 갖춰 보다 건강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먼지의 역류를 막는 설계도 적용됐다.
먼지통에 모래가 가득한 상태로 무선 청소기를 세게 흔들어도 모래가 역류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지를 배출하는 것도 손쉽다. 먼지통 하단의 손잡이를 잡고 앞으로 당기기만 하면 된다.
손잡이를 충분히 당기면 먼지통 뚜껑이 자동으로 열리면서 먼지통의 먼지를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다.
먼지통을 비우는 시간이 약 5초 정도로 간결했으며, 배출 과정 중 먼지를 손으로 만질 일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무선 청소기 본체는 2.2kg으로 최대 연속 사용시간이 1시간인 무선 청소기 중에서는 굉장히 가벼운 편에 속한다. 그립감도 준수한 편이고 매끈해 보이지만, 손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제작됐다.
배터리는 하단에 위치한 빨간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빠른 분리 및 장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넓은 영역을 청소해야 할 경우 추가 배터리를 구매 한 뒤 2개의 배터리를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목할 점은 충전 단자가 청소기 본체가 아닌 배터리에 있다는 것이다. 청소기 본체에 배터리를 연결하지 않고도 개별적인 충전이 가능해 배터리를 분리한 상태에서도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어 유용하다.
배터리는 고성능 7셀 배터리를 품어 최대 60분간 지속하며 사용할 수 있다. 나아가, 루트 싸이클론 기술로 배터리 잔량이 줄어든 상태에서도 변함없는 흡입력을 제공할 수 있다.
청소기의 필터를 분리하는 것도 간편하다. 필터를 잡고 돌려주기만 하면 손쉽게 분리된다.
기사에서 소개하는 제품은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 컴플리트 무선 물 청소기' 모델로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 무선 물 청소기'와는 대체로 유사하나 일부 차이점이 있다. '컴플리트' 모델에만 헤파필터가 탑재됐다.
참고로 헤파필터는 물로 씻어낼 수 있어 관리가 손쉽다. 아예 수도꼭지 아이콘을 필터에 그려둘 정도인데, 그만큼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한 다이슨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분리 가능한 헤파 필터 외에도 제품 전체에 헤파 필터레이션을 적용함에 따라 0.1 마이크론만큼 작은 입자를 99.99% 포착할 수 있다.
무선 청소기 상단에 큰 사이즈의 전원 버튼을 배치하여 더욱 직관적인 모습이다.
사용자가 청소 중 가장 많이 보게되는 방향에는 원형의 디스플레이와 모드 변경 버튼이 있다.
모드 변경 버튼을 눌러서 현재 어떤 모드로 작동하는지를 알 수 있는데, 일반 모드를 상징하는 색상은 초록색이다. 원형 디스플레이에 초록색 링으로도 표기되는만큼 더욱 직관적인 모습이다. 맥스 모드의 경우 빨간색이 표시되고 먼지 입자를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먼지양에 맞는 흡입력으로 자동 조절되는 모드도 선택할 수 있다.
청소 중에는 디스플레이가 더욱 유용하게 쓰인다. 예상 작동 시간과 힙입된 먼지 입자의 크기와 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전략적인 청소가 가능하다. 디스플레이가 탑재됨에 따라 전력 소비를 걱정할 수 있는데, 최대 1.5 와트 수준의 낮은 전력을 소비하는 만큼 작동 시간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이슨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를 장착하면 물 아이콘이 표시되는 등 전자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한다.
제품명에 '물 청소기'라는 명칭이 붙었지만, 물 청소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클리너 헤드와 툴을 제공하는 만큼 다양한 청소 시나리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각 헤드별 주요 특징은 후술할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깨끗한 물로 청소한다!
다이슨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
이번 기사에서 가장 핵심인 다이슨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를 살펴보자.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의 경우 빨아들인 먼지가 청소기 먼지통으로 들어가지 않는 구조로 제작됐다. 다른 헤드와 달리 청소기의 먼지통으로 이동하는 통로 자체가 막혀있는 형태로 설계됐다.
따라서 새로운 프로그래밍이 적용됐고 기존 다이슨 V12 디텍트를 포함한 무선 청소기와는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가 호환되지 않는다.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의 바닥이다. 물탱크는 투명하며, 청소 중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다. 남은 물의 양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다.
물탱크와 오수통은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에 레일 방식으로 결합된다.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 상단에 '1'이라고 각인된 쪽의 버튼을 눌러 쉽게 분리할 수 있고, 다시 장착할 때는 레일에 맞춰서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밀어 넣으면 된다.
다른 클리너 헤드와 동일하게 유지 보수가 쉽도록 설계됐다. 참고로 물 청소 롤러 브러시와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 본체가 닿는 곳에는 총 8개의 구멍이 있는데, 이는 물탱크의 물을 브러시로 공급하는 분사구다.
깨끗한 물이 실시간으로 공급되는 물 청소 롤러 브러시가 바닥의 물기나 먼지 등을 닦아내면 오염물질이 추출판에 의해 오수통으로 걸러진다. 즉, 한 번 청소된 오염물질이 다시 브러시에 닿지 않아 항상 깨끗한 물로 청소가 가능하다. 기존 물 걸레 청소기들이 지닌 근본적인 한계점을 근본적으로 극복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물이 닿는 제품이다 보니 청소 후 세척이 얼마나 간편한지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의 오수통은 흐르는 물로 손쉽게 세척할 수 있어 관리가 크게 어렵지 않았다.
물탱크에 물을 공급하는 것도 간단하다. 페트병의 뚜껑을 열고 물을 넣는 것과 유사한 만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의 물 청소 롤러 브러시를 세척할 때는 특별한 전용 세제가 필요하지 않다. 권장 비율로 희석된 가정용 세제로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다.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는 기본적으로 다른 헤드보다 묵직한 편에 속한다. 이로 인해 청소 중 손목에 부담이 커질까 걱정했으나, 직접 사용해보니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롤러가 앞으로 회전하며 이동하기 때문에 무선 물 청소기를 켜고 손에 힘을 풀어보니, 무선 물 청소기가 스스로 움직였다.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가 장착된 상태로 무선 물 청소기를 앞뒤로 밀어봤는데 매끄럽게 움직였다. 오수통이 장착된 다른 물 청소기 대비 특별히 무겁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렇다면 실제 청소에서는 어떨까?
오래된 커피 자국을 닦아 봤다. 바닥에 커피를 부은지 다소 시간이 경과한 상태인데,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가 1회 왕복을 마치니 말끔하게 지워졌다.
자녀를 양육하는 집이라면 공감할 만한 수성펜 낙서를 지워봤다. 수성펜 자국을 아예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머스타드 소스도 지울 수 있을까? 머스타드 소스 12g을 바닥에 뿌리고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로 1회 왕복 청소를 진행했다. 육안으로 머스타드 소스의 노란색을 찾지 못할 정도로 닦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청소가 완료된 자리를 물티슈로 박박 닦아보니 물티슈의 일부만 연한 노란색으로 변할 정도로 깨끗하게 닦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회 정도 반복해서 왕복 물 청소를 진행하면, 더욱 완벽한 청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떡볶이 국물과 쌀알을 닦아봤다.
떡볶이 국물에는 파가 섞여있었는데, 1회 왕복 청소가 완료되니 떡볶이 국물은 물론 파도 찾아볼 수 없었다.
조리되지 않은 쌀알도 깔끔하게 빨아들였고 한 톨 조차 남지 않았다.
조리된 국수 면을 흡수하는 것도 가능했다. 분당 900회 회전하는 물 청소 롤러 브러시가 회전할 때마다 바닥에 있는 오염물질을 말끔히 닦아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어떨까? 작은 크기의 컵라면을 통째로 엎어봤는데, 1회 왕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대부분이 흡수됐다.
다양한 테스트가 진행됐음에도 물 청소 롤러 브러시에는 청소 처음부터 끝까지 항상 깔끔한 물이 공급됐으며, 한번 흡입된 오염물질이 다시 나오는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물 공급", "닦아냄", "분리" 3단계로 이뤄진 다이슨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 기술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청소가 마무리된 바닥에는 물자국이 남지 않았고 물이 흥건하다는 느낌도 받을 수 없었다. 사용 시간도 준수하다. 300ml 용량의 물탱크를 가득 채웠을 때 약 30평(110제곱미터) 정도의 면적을 청소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이슨 로고가 새겨진 헤드 트레이가 기본 동봉되기 때문에 청소를 마친 후 세척을 위해 이동할 때 장착해주면 바닥에 물기가 생기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청소를 마친 후에도 헤드 트레이를 장착해 보관해주면 된다.
오수통의 경우, 막혀 있지 않고 물 청소 롤러 브러시와 이어지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이로 인해 간혹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가 비스듬히 올려지면 물이 샐 수 있어 헤드 트레이로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를 받친 후 청소기를 수평으로 들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추가로 서브마린 물 청소 헤드를 과하게 꺾거나, 비틀 경우에도 오수통의 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헤드를 과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숨겨진 먼지까지 환하게 비춘다
플러피 옵틱 클리너 헤드
플러피 옵틱 클리너 헤드에서도 다이슨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정전기 방지 카본 파이버 필라멘트가 더해진 덕분에 마룻바닥의 좁은 틈의 미세한 먼지까지도 청소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꼼꼼한 청소를 원할 경우 적합한 청소 헤드다.
플러피 옵틱 클리너 헤드의 오른쪽에는 반투명한 초록색 하우징이 더해졌다. 이 곳에 적용된 일루미네이션 기술을 통해 녹색 빛이 점등되고 더욱 많은 먼지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플러피 옵틱 클리너 헤드의 왼쪽에는 손가락을 넣기에 충분한 홈이 있다. 이를 통해 브러시 바를 간편하게 분리할 수 있다.
고양이의 털은 사람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애묘인들에게는 항상 골칫거리다. 털의 색상에 따라서는 바닥에 털이 있는지 구분하기 어려워 제대로 청소를 하기 어렵다. 또한, 다이슨 글로벌 먼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양이 털은 개의 털보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있을 가능성이 두 배에 달한다.
플러피 옵틱 클리너 헤드와 함께라면 미세한 크기의 먼지 입자는 물론 눈에 보이지 않던 고양이 털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청소기의 전원을 켜자마자 녹색 레이저가 점등됐다. 형광등이 켜진 상태에서 촬영했음에도 보이지 않던 고양이 털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매우 유용했다.
테이블 아래, 가구 아래 등 어두운 곳을 청소할 때도 빛을 발휘한다.
카펫 청소에 최적화된 클리너 헤드
모터바 클리너 헤드
모터바 클리너 헤드는 카펫 청소와 엉킴 방지에 특화된 헤드다. 이 헤드는 '컴플리트' 모델에만 제공되는 만큼 평소 바닥이나 카펫에 떨어지는 머리카락이나 털을 청소에 대한 어려움이 있거나, 카펫 청소가 필요하다면, '컴플리트' 모델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뻣뻣한 나일론 브러시가 적용된 덕분에 카펫에 깊게 박혀있는 먼지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또한, 헤드 브러시바가 모터로 작동하는 구조인 만큼 더욱 강력한 흡입력을 발휘한다.
모터바 클리너 헤드는 왼쪽에 위치한 잠금 장치를 풀면 쉽게 분리된다. 동전 같은 도구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열 수 있는 구조가 적용됐다.
헤드 브러시바와 모터가 서로 분리되는 구조인 만큼 유지 보수가 더욱 간편하다.
반려묘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집안 전체가 사막화(고양이 화장실 모래가 집안 곳곳으로 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고양이 화장실 앞에 카펫을 까는 경우가 많다.
모터바 클리너 헤드를 통해 카펫 위의 모래, 고양이 털 등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반려묘 가구라면 어두운 의류에 고양이 털이 쉽게 달라붙는데, 테이프 클리너를 사용하는 번거로움 없이 의류에 달라붙은 고양이 털을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었다.
엉킴 없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하자
헤어 스크류 툴
헤어 스크류 툴은 콘 모양으로 된 브러시 바를 특징으로 한다. 모터바 클리너 헤드와 동일하게 긴 머리카락이나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하는데 특화됐으며, 침대나 소파 등에서 사용하기 좋다.
헤어 스크류 툴에는 엉킴 방지 설계가 적용됐다. 브러시 바에도 'Anti-Tangle(엉키지 않는)'이라는 텍스트가 각인된 것을 알 수 있다.
헤어 스크류 툴은 맨 손으로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빨간색 잠금 장치를 아래로 내리기만 하면 손쉽게 분리된다.
브러시 바를 별도로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유지보수가 더욱 간편하다.
일반적인 머리카락보다 길고 두꺼운 리본을 빨아들여봤다. 긴 리본을 순식간에 빨아들였으며, 먼지통 내부에서도 엉킴이 전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양이가 자주 사용하는 방석도 청소해보니, 먼지 통에 고양이 털이 가득할 정도로 청소 효과가 우수했다.
좁은 곳까지 꼼꼼하게 청소하고 싶다면?
크레비스 툴
크레비스 툴은 끝 좁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가장자리나 좁은 틈새 등을 청소하기에 적합하다. 완드에 연결할 수도 있고 청소기에 직접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한 만큼 활용의 폭이 더욱 다양하다.
크레비스 툴로 고양이 화장실의 좁은 틈새를 청소해봤다. 빗자루 같은 청소 도구로는 청소가 매우 힘든 구역이지만, 크레비스 툴로 청소를 시도해보니 세밀한 고양이 모래를 남김 없이 빨아들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창틀 청소에서도 빛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 PC의 먼지 제거도 손쉽게
콤비네이션 툴
콤비네이션 툴은 하나로 브러시 및 와이드 노즐 두 가지 기능을 오가며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콤비네이션 툴의 버튼을 눌러 브러시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데, 조절 가능한 폭이 넓은 편에 속한다.
브러시를 최대로 꺼내면, 먼지를 털어내면서 동시에 빨아들이는 청소도 가능하다.
콤비네이션 툴로 키보드의 먼지를 제거해봤다. 보통 키보드 먼지 제거는 에어건이나 솔로 직접 털어내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콤비네이션 툴로 먼지를 없앨 경우 먼지가 날아가지 않아 더욱 쾌적했다.
PC에 쌓인 오래된 먼지 제거용으로는 어떨까? 브러시로 먼지를 털어내면서 동시에 흡입할 수 있는 만큼 콤비네이션 툴과 함께 라면 PC 먼지 제거도 어렵지 않았다.
충전 거치대로 편의성 UP
다이슨 V12s 서브마린 컴플리트에는 충전 거치대가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충전 거치대 관련 구성품으로는 하단 베이스, 스탠드 봉, 220V 충전기, 충전기 크래들, 그리고 헤드 홀더가 동봉된다.
220V 충전기는 디자인도 결코 평범하지 않다. 다이슨 드라이기가 연상되는 매끈한 소재로 제작해 프리미엄 제품다운 느낌을 제공한다.
하단 베이스는 무선 청소기 거치라는 본연의 용도에 충실한 모습이다. 실측 무게가 3,208g으로 무선 청소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충분한 안정감을 제공하고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고무가 위치해 쉽게 밀리지 않도록 제작됐다.
하단 베이스와 스탠드 봉을 결합하는 과정도 무선 청소기에 완드나 헤드를 결합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스탠드 봉을 통한 케이블 라우팅도 가능하다. 충전기의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 마치 충전기와 스탠드가 일체형인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스탠드 봉에 충전기 크래들을 결합하기 전에 충전기의 플러그를 밀어 넣어줘야 한다.
플러그를 위치에 맞게 고정하고 커버를 닫으면 충전 크래들의 사용 준비가 완료된다.
배터리가 장착된 무선 청소기를 플러그에 맞게 올려두기만 하면 바로 충전이 시작되는 구조를 갖췄다.
이외에도 헤드 홀더를 추가로 장착하면 다양한 헤드를 한 번에 거치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패키지에 동봉된 모든 헤드를 한 번에 거치하면서 동시에 충전까지 가능했다. 헤드가 한 곳에 위치하는 만큼 필요에 따라 헤드를 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거치와 충전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배터리 충전 인디케이터의 경우 왼쪽, 오른쪽에 모두 위치한다. 또한, 배터리 충전 인디케이터가 지나치게 밝지 않도록 설계하는 등 다이슨의 세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충전 중인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재 배터리 잔량을 바로 확인할 수도 있다.
마치며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 컴플리트 무선 물 청소기는 다이슨이 야심차게 출시한 물 청소기다. 새로운 카테고리에 도전하는 것임에도 기존과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해 깨끗한 물 청소가 가능했으며, 다양한 헤드를 동봉함에 따라 물 청소 외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었다.
완벽한 먼지 청소는 물론 물 청소까지 하나로 해결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이 제품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