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에서 글로벌 4대 메인보드 제조사가 된 ASRock
2024-09-30 이백현
저가형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애즈락 연구소’로
ASRock은 2002년 대만에서 창립된 종합 컴퓨터 부품 제조 업체로 처음에는 저가형 메인보드를 주력 상품으로 삼았다. 곧 가성비 브랜드로 이름을 떨친 ASRock은 이후 듀얼 CPU, 듀얼 메모리, 듀얼 VGA 인터페이스 등 실험 정신이 투철한 제품을 내놓았다. 기행에 가까운 독특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자 대한민국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그 행보에 ‘연구소’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으며, 그만큼 애즈락은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고급 라인업 출시, 그래픽카드 시장에도 진입
2008년부터는 OC Formula Taichi, Fati1ity 등 고급 라인업을 출시해 관심을 얻었고, 현재는 메인스트림 급(스틸레전드, PRO RS 시리즈) 메인보드 뿐만 아니라 풀 수랭 자켓의 AQUA 시리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 AMD 라데온 및 Intel 아크 GPU를 통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도 진입했다. 특히 스틸레전드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화이트 쿨러에 화이트 방열판까지 적용하면서 라데온, 아크 그래픽의 화이트 갈증을 해소하는 한편, 두께가 얇은 ‘챌린저’ 제품을 출시하여 멀티 그래픽카드 시스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실험정신이 투철한 시도를 계속해 온 결과 ASRock은 관심과 신뢰를 얻었으며, 내실을 다지고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면서 글로벌 4대 메인보드 제조사로 꼽히는 기업이 됐다.주력 라인업
Taichi 시리즈
스틸레전드 시리즈
Pro RS 시리즈
ASRock 기업 인터뷰(ASRock 김성현 실장)
- ASRock의 국내 브랜드 마케팅 전략은?
ASRock은 ASUS, GIGABYTE, MSI와 함께 4대 브랜드입니다. ASRock은 브랜드 마케팅의 후발주자인 특색 있는 전략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입니다. 팬텀 게이밍만 보더라도 보급형 라이트닝, 전원부 우위의 립타이드, 하이엔드 노바 라인업을 통해 사용자의 환경에 맞는 라인업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내구성의 스틸레전드, 플래그십 타이치까지 촘촘한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맞출 뿐만 아니라 메인스트림 보급형 제품 Pro RS는 낭비 없는 구성을 통해 제품 낮은 비용의 수요까지 대응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화이트 PC 확대입니다. PC는 예로부터 검은 본체가 기본이었으며, 화이트 컬러는 하이엔드 PC의 전유물이었습니다. 화이트는 비싸다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보급형 메인스트림 Pro RS부터 화이트 방열판을 적용했으며, 스틸레전드 시리즈는 화이트 시스템의 기본 사양으로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장 인기 좋은 AMD 7500F, 인텔 13400F와 RTX 4060 Ti 또는 RX 7600 시리즈로 시스템을 구성할 경우 100만원 초반의 가격에 화이트 시스템 구성이 가능합니다. “화이트 시스템은 ASRock”이라는 컬러 브랜딩을 통해 소비자에게 100만원 대 PC에서도 컬러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ASRock의 인텔과 AMD 메인보드 국내 판매 비율은 어느정도 인가요?
올해 ASRock의 메인보드 시장 점유는 AMD에 비해 인텔이 좀 더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인텔 위주의 메인보드 시장이 AMD 라파엘과 버미어에 의해 견인 된 시점이 올해 3월부터인 것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인텔 메인보드의 22%, AMD 메인보드의 19%가 ASRock 제품으로 선택되었습니다.- ASRock이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공략한 시장은? 또한 숙제는 무엇인지요?
올해 고환율과 비싸진 시스템 가격, 그리고 태블릿, 스마트폰 같은 대체 디바이스의 범람으로 인해 PC시장은 큰 성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한된 예산으로 게이밍을 즐기려는 소비자를 위한 팬텀 게이밍, 컨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LiveMixer, 하이앤드 시스템을 위한 Taichi 등 표적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소비자가 포진한 게이머 시장에 대한 공략이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