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MB/s 속도로 더 빨라진 외장 SSD, 삼성전자 T9

2023-10-31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한동안 20Gbps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외장 SSD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20Gbps 규격을 지원하는 기기가 많지 않았던 까닭에 대부분의 외장 SSD가 5Gbps나 10Gbps 규격으로 출시됐다. 하지만 이제는 다양한 메인보드나 노트북에서 USB 3.2 Gen 2x2를 지원하게 됨에 따라 더욱 빠른 속도로 작동하는 20Gbps 외장 SSD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외장 SSD ‘삼성전자 T9’도 20Gbps를 지원한다. 기존 제품인 ‘삼성전자 T7’처럼 우수한 휴대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속도는 2배 증가한 것이다. 리뷰를 통해 T9을 살펴보자.  

제원

용량 – 1TB/2TB/4TB
인터페이스 – USB 3.2 Gen 2x2(20Gbps)
전송속도 – 최대 읽기 2,000MB/s. 최대 쓰기 2,000MB/s
크기 – 88x60x14mm
무게 – 122g
보안 – 삼성 매지션 소프트웨어
암호화 – AES 256비트 하드웨어 암호화
부가 기능 – 전용 소프트웨어, 3m 낙하 테스트 통과
보증기간 – 5년 제한 보증

 

촉감까지 우수한 외장 SSD

T9에는
T9에는 SSD 본체, 매뉴얼, USB Type-C to C, USB Type-C to A 케이블이 동봉된다. 동봉된 케이블 모두 C 플러그를 무이음 구조로 제작해 내구성을 끌어 올렸다. USB Type-C의 보급률이 높아지는 시점에서도 기존 데스크톱 PC 등과의 호환성을 고려해 USB Type-A용 케이블이 동봉되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패키지를
패키지를 통해 용량과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1TB 모델이다. 속도는 최대 2,000MB/s의 연속 읽기 및 쓰기를 지원한다. 전작보다 말 그대로 2배 빨라진 셈이다.
명함이
속도가 빨라졌음에도 휴대성은 여전히 뛰어나다. 명함이 연상될 정도로 아담한 크기를 지녀 언제든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
두께 역시 케이스가 장착된 스마트폰과 유사한 수준인 13mm에 불과하다.
실측
실측 무게는 118g으로 대부분의 스마트폰 보다 가볍다.
T9에는 USB Type-C 단자가 적용됐다. USB 3.2 Gen2x2 규격을 택해 호환 기기와 사용 시 20Gbps의 높은 대역폭으로 작동한다. 20Gbps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와 사용하더라도 속도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하위 호환이 가능하다.
T9은 케이스와 SSD 본체가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따라서 추가적인 케이스가 없어도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고 사선 형태의 입체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점도 눈길을 끈다.
매트한 질감의 케이스 덕분에 SSD를 잡을 때의 촉감도 뛰어나다. 손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더욱 안정적으로 휴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USB Type C to C 케이블이 제공되며, 갤럭시 Z 폴드 3와 같은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윈도우 11 PC에서 실제로 인식된 용량은 931GB다.  

강력한 보안 기능이 제공된다

T9은 보안 기능에도 힘쓴 제품이다. AES 256비트 하드웨어 암호화를 지원하며, SSD 출고 시 기본적으로 담겨 있는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강력한 보안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SSD의 펌웨어를 손쉽게 업그레이드하거나 비밀번호를 사용할 수 있어 특히 유용하다.

비밀번호를 적용하면 비밀번호를 입력하기 전에는 읽기 전용 SSD로 작동하고 다른 파일들의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성능은 어떨까?

T9의 실제 성능을 살펴보자. 이번 테스트는 1TB 모델을 게이밍 노트북의 USB 3.2 Gen2x2 단자에 연결해 진행했으며, 사용된 OS는 윈도우 11 64비트다.

 

마치며

T9은 여전히 뛰어난 휴대성을 유지하면서도 성능은 최대 2배 가량 좋아진 외장 SSD. 더욱 빠른 속도를 갖춘 덕에 영상 편집 등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절감할 수 있으며, 보안 기능이나 뛰어난 내구성 역시 장점이다. 고성능 외장 SSD를 찾는 이들에게 이 제품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