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키보드를 찾아서] 마그네틱 스위치 품은 8000Hz 게이밍 키보드: 커세어 K70 MAX

2024-11-02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키보드는 어떤 의미를 지녔을까? 직장인에게 키보드는 업무 효율과 직결된 생산성 도구, 게이머에게는 승패를 좌우하는 무기이며, 누군가에겐 항상 휴대해야 할 필기구일 것이다. 키보드는 PC 주변기기 중 가장 사용 시간이 긴 제품군이라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키보드는 현대인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녔기 때문에 이색적인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신선함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smartPC사랑은 더 이상 평범한 키보드로 만족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한 달에 한 제품씩 이색 키보드를 소개한다.  

K70 시리즈의 완성형
커세어 K70 MAX

smartPC사랑 2023년 11월호에 선정된 이색 키보드는 ‘커세어 K70 MAX(이하 K70 MAX)’다. K70은 오랜 기간 커세어의 핵심적인 포지션을 담당해 온 게이밍 키보드 시리즈로 더욱 다양한 게이머의 취향에 부합할 수 있는 베리에이션이 출시된 바 있다. K70 MAX는 ‘최대’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K70의 완성형이라 볼 수 있다.
K70 MAX는 숫자 키가 포함된 풀 사이즈 키보드이며, 커세어 ESC 포인트 키캡, 스페이스바 포인트 키캡, 팜레스트, 키캡 풀러, USB Type-C to A 케이블, 팜레스트가 함께 동봉된다.
무게는
무게는 실측 기준 1,362g으로 풀 사이즈 게이밍 키보드 중에서도 묵직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더욱 안정적인 타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70 MAX에는 USB Type-C 단자가 적용됐다. 케이블 분리 방식인 만큼 키보드를 더욱 쉽게 보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USB Type-C 단자 옆에는 토너먼트 스위치가 위치하는데, 이를 통해 매크로 키 등을 물리적으로 비활성화할 수 있어 승급전이나 대회 등에서 오직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다.
높낮이 조절 다리에서도 커세어의 노하우가 집중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총 3단계로 높낮이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각도로 편리하게 타건할 수 있을 것이다.
알루미늄 프레임을 정교하게 가공한 덕분에 굉장히 고급스럽다. 특히, 키보드 외곽을 다이아 컷팅 느낌으로 처리해 각도에 따라 빛나는 점이 인상적이다.
PBT
주로 프리미엄 키보드에 탑재되는 PBT 키캡이 적용되어 장시간 사용에도 번들거림이 적고 내구성이 우수하다. 한글과 영문이 동시에 각인됐으며, 한글 각인 역시 RGB LED 투과가 가능하다.
K70
동봉된 팜레스트는 어떨까? 과거의 K70에서는 키보드와 팜레스트가 플라스틱 결합부를 통해 장착되는 방식을 택했다. 반면, K70 MAX는 자석방식으로 팜레스트를 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자력 역시 쉽게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편이다.
팜레스트는
팜레스트는 부드러운 재질을 택해 피부에 닿는 느낌이 무척 좋았고 적당한 쿠션감을 제공해 팜레스트에 까다로운 이들에게도 만족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RGB LED도 탑재됐다. 레이어 방식으로 RGB LED 효과를 더할 수 있어 더욱 화려한 조명효과를 즐길 수 있으며, 커세어 iCUE 제품들과 함께 조명 동기화도 지원된다.
이외에도
이외에도 iCUE 소프트웨어로 나만의 조명 효과를 커스터마이징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원

브랜드: 커세어
제품명: K70 MAX
입력키 수: 104키
크기: 442x166x39.2mm
무게: 1.39kg
폴링 레이트: 8000Hz
키캡 재질: PBT
키캡 각인: 한글/영문
스위치: 커세어 MGX(키 입력 1억회 보장)
연결 방식: 분리형 USB Type-C
부가 기능: 전용 소프트웨어, N키 롤오버, 온보드 프로필, RGB LED
색상: 스틸 그레이
A/S 기간: 2년

 

최상급 편의성의 게이밍 키보드

다른
K70 MAX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편의성에도 집중했다. 키보드 바닥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 키보드만이 아닌 다른 USB 유선 기기들을 더욱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케이블 라우팅이 위치한다. 키보드 아래로 유선 마우스, 유선 헤드셋의 케이블이 지나가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깔끔한 데스크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키보드
키보드 상단에 LED 인디케이터가 한 곳에 집약된 점도 눈길을 끈다. 키보드의 넘락 키가 켜져 있는지, 게임 모드(윈도우 키 잠금)의 활성화 여부까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K70
상당수의 게이밍 키보드에서는 펑션 키와 윈도우 키를 조합해 윈도우 키를 비활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임 중 실수로 바탕화면으로 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반면, K70 MAX의 경우 키보드 왼쪽 상단에 위치한 잠금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윈도우 키를 비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프로필 변경이나 RGB LED 변경을 위한 버튼까지 갖췄다.
미디어 제어에도 특화된 구성이다. 볼륨 롤러, 음소거 버튼, 재생/일시정지 버튼 등을 품어 게임 플레이 중에도 배경에서 재생 중인 미디어를 쉽게 제어할 수 있다.  

8000Hz + 마그네틱 스위치의 만남

적용된
보통 게이밍 키보드에는 기계식 스위치나 광학 스위치가 적용되지만, K70 MAX에 적용된 스위치는 그 둘 중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적용된 스위치의 이름은 ‘커세어 MGX’로 자석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위치의 키압은 45g으로 일반적인 적축 스위치와 유사한 편이다.
주목할
주목할 점은 0.4~3.6mm 범위로 키 작동 지점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매우 민감하게 세팅할 수도 있고 거의 끝까지 눌러야 인식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 장르나 작업의 종류 등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이외에도 이중 지점 작동을 지원한다. 하나의 키에 두 가지 키를 할당해, 얕게 누를 때와 깊게 누를 때 각각 다른 키가 입력되도록 할 수 있다.
예를
예를
예를 들어 ‘Z’키를 얕게 누르면 Z가 입력되고 깊게 누르면 ‘X’가 입력되게 하는 것도 가능했다. 또한, 자석 방식 스위치의 특징을 활용한 ‘래피드 트리거 모드’가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로 추가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타이밍에 입력을 끊을 수 있어 FPS 게임 플레이에서 더욱 빛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리니어
타건감은 어떨까? 리니어 방식인 만큼 매끄럽게 입력되는데, 일반적인 적축 키보드와 유사하면서도 더 부드러운 타건이 가능했다. 게다가 과거의 커세어 키보드와 달리 내부에 이중 흡음 구조를 적용한 덕분에 사무실에서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소음이 작은 편에 속했다.
폴링레이트를 최대 8000Hz로 설정할 수 있는 점에도 주목하자. 일반적인 게이밍 키보드라면 1000Hz(1초당 1000회 입력 감지)를 지원하지만, 이 키보드는 같은 시간에 8배 많이 입력을 감지하다 보니 키 입력 딜레이를 더욱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도 빠릿한 입력이 가능해 게임 플레이에 적합한 점을 확인했다.  

마치며

K70 MAX는 커세어 K70 시리즈를 완성하는 게이밍 키보드라 평가할 수 있는 제품이다. 더욱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적용됐고 게이머를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집약한 만큼 쾌적한 게이밍을 원한다면 탁월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29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