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성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에이서 미니 노트북 아스파이어 원 756
2013-08-08 PC사랑
노트북을 고르는 사람들은 가격대를 미리 정해 놓는다고 해도 두 가지를 놓고 고민하게 된다. 작은 크기(그리고 가벼운 무게)와 좋은 성능 사이에서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탄식하는 햄릿처럼 온/오프라인 매장을 갈팡질팡하면서 끝없는 고민에 빠진다. 에이서의 ‘아스파이어 원 756’은 그런 고민에 종지부를 찍어줄 ‘미니 노트북같지 않은 미니 노트북’이다.
우재용 기자
사양부터 살펴보자. 샌디브릿지 기반의 펜티엄 987 프로세서(1.50 GHz, 64비트)를 사용해 성능만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의 미니 노트북 보다는 일반 노트북에 가깝다는 느낌이 든다. 4GB 램(8GB까지 확장가능)과 500GB 용량의 하드디스크(5400RPM)도 이를 뒷받침 해준다.
화면은 11.6인치 크기에 1366×768 해상도로, 16:9 비율의 와이드스크린이라 HD급 멀티미디어 영상을 시청하는데 무리가 없다. 웹캠은 320×240부터 1024×720까지 좁지 않은 범위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내장 프로그램인 크리스탈 아이 웹캠에는 촬영한 영상을 원클릭으로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올릴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포트는 좌측 뒤부터 랜, D-SUB, HDMI, USB(2.0) 순으로 있으며, 우측은 켄싱턴 락 슬롯, 전원, USB 두 개, 이어폰 순이다. 또한 전면 좌측에는 SD, MMC 카드 슬롯이 있어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케이블 연결 없이 노트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윈도우, 맥외에 리눅스 OS지원으로 선택폭 넓혀
키보드는 총 6열 84키로, 데스크탑 키보드와의 이질감이 거의 없다. 화살표 키가 손톱 절반 크기인 것이 살짝 아쉽지만 이 제품으로 카트라이더 같은 게임을 즐길 게 아니라면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다. 터치패드는 멀티 제스처를 지원하며, 좌우 버튼이 선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아서 넓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버튼은 하단뿐만 아니라 가운데 부분에서 좌, 우로 눌러도 클릭이 된다.
가격은 34만 8천원으로, 사이즈에 맞게(?) 부담이 없다. 특이한 점은 운영체제를 영문 리눅스로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MS 윈도우와 맥 OS가 주를 이루는 OS 환경에서 리눅스가 웬 말이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어중간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크고 무거운 노트북을 싫어하는 사람과, 낮은 성능 때문에 뭐 하나 하려면 하루 종일 기다려야 할 것만 같은 노트북을 싫어하는 사람 모두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제품이다. 아스파이어 원 756은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는 인생의 진리에 ‘꼭 그렇지 만은 않아’라고 나지막하게 반론을 제기할 만한 노트북이다.
가격은 34만 8천원으로, 사이즈에 맞게(?) 부담이 없다. 특이한 점은 운영체제를 영문 리눅스로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MS 윈도우와 맥 OS가 주를 이루는 OS 환경에서 리눅스가 웬 말이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어중간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크고 무거운 노트북을 싫어하는 사람과, 낮은 성능 때문에 뭐 하나 하려면 하루 종일 기다려야 할 것만 같은 노트북을 싫어하는 사람 모두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제품이다. 아스파이어 원 756은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는 인생의 진리에 ‘꼭 그렇지 만은 않아’라고 나지막하게 반론을 제기할 만한 노트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