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케이스인데 mATX, 게다가 저렴하다고?, 다크플래쉬 DLM4000 GLASS

2024-11-16     이백현
[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전면, 측면을 모두 강화유리로 구성한 케이스는 흔히 ‘어항 케이스’라고 불린다. 마치 어항처럼 내부의 부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어 이런 별칭이 붙었다. 어항 케이스는 보통 PC 부품의 멋을 최대한 살리려는 의도로 구매하기 때문에, 고가의 RGB 부품과 함께 사용하며 가격도 10만원 이상으로 높은 경우가 많다. 한편 다크플래쉬가 새롭게 출시한 DLM4000 GLASS의 경우 어항 케이스면서도 5만원 대의 가격, mATX 규격이라는 독특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멋진 mATX 시스템 구성을 위한 어항 케이스에 관심이 있다면 DLM4000 GLASS를 조금 더 살펴보자.  

조립 편의성 높인 강화유리 패널

다크픒래쉬 DLM4000 GLASS(이하 DLM4000)는 전면/좌측면에 강화유리 패널, 우측면엔 금속 패널이 적용된 정석적인 어항 케이스다. 조립 편의성을 위해 강화유리 패널에는 ‘*볼헤드 클램프’ 방식이 적용되어 도구 없이 여닫을 수 있다. 우측면 금속 패널은 손나사을 풀어 분리하는 방식이다. 특히 강화유리 패널은 케이스의 다른 부분에 영향 없이 단독으로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RAM 교체 등 간단한 PC 보수 작업에 편리하다. *볼 모양의 구조물을 오목한 클램프에 ‘물려서’ 패널을 고정하는 방식  
 
   

4면 메쉬 디자인 적용
자석 부착 방식 먼지필터

‘어항 케이스’는 일반적으로 메쉬 패널로 구성되는 전면 패널에 강화유리를 사용하므로 시스템 쿨링을 걱정하는 사용자가 많다. 그렇지만 DLM4000은 측면, 상단, 하단, 후면이 모두 메쉬 디자인로 구성해 이런 단점을 극복했다. 먼지필터의 경우 상단, 하단, 측면 패널 3곳에 존재하며 모두 자석 부착 방식이다.
 

충실한 구성의 I/O 단자

I/O 단자는 전원, 리셋, 오디오, USB 3.1 Type-C 단자 1개, USB 3.0 Type-A 단자 2개의 구성이다. 저렴한 PC 케이스가 USB 2.0 단자만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전면 단자 구성은 꽤 인심이 넉넉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리셋 버튼은 경우 ARGB 팬의 제어 버튼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총 8개의 팬 구성 가능한 mATX 케이스

DLM4000은 기본 구성으로 ARGB 팬 1개(C6M)를 제공하며, 7개의 팬을 추가 구성할 수 있어 총 구성 가능 팬은 8개다. 추가 팬 구성은 측면에 120mm 쿨링팬 3개, 상단에 120mm 쿨링팬 3개, 하단에 120mm 쿨링팬 1개를 설치할 수 있다. 수랭 라디에이터의 경우 최대 360mm 길이의 제품을 상단, 측면에 각각 설치 가능하다.  
   

높은 CPU 쿨러 및 그래픽카드 호환성

mATX 케이스인데도 최대 165mm CPU 쿨러, 최대 405mm 길이의 그래픽 카드를 설치할 수 있어 웬만한 시스템 구성에서 호환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파워 장착부 크기는 250mm으로 mATX 시스템에서 비교적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또 파워장착부 바로 위에 선을 끌어올 수 있는 구멍이 있어 그래픽카드에 곧바로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다. 저장장치의 경우 우측면 아래쪽의 HDD/SDD 멀티 브라켓에 최대 2개까지 설치 가능하다.  
 

마치며

다크플래쉬 DLM4000 GLASS는 mATX 케이스이면서도 전면/측면 강화유리 패널 적용, 최대 8개의 팬 구성, 넉넉한 부품 확장성을 보여주는 어항 케이스다. 특히 저렴한 가격대에서 이런 구성을 가진 케이스가 드문 만큼 다크플래쉬의 제품 포지셔닝이 날카롭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가격은 블랙이 55,000원, 화이트가 59,000원이다.